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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소소한 일상77

(미국생활/ 소소한 일상 ) 다 느그들 때문이야 ~ 코로나가 시작하면서 저희 가족은 확진자 보다 무서운 "확~찐자"가 되었습니다. 온라인 수업 땡 하면 밖으로 나가서 친구들과 실컷 뛰어놀다가 해질녘에 들어오는 막내만 빼고요. ㅎㅎ 사실 몇 년 전까지 저는 다이어트를 별로 한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미식가도 대식가도 아니기도 하고,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이 꼬이고 배가 아파서 과식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성격이 지랄 맞아 살이 잘 안 찐다고나 할까요. ^^ 남편은 배가 빵빵한 기분이 너무 좋다고 하던데 , 저는 그렇게 먹으면 속이 너무 부때끼고 기분이 안 좋아지더라고요. 또 젊었을 땐 (?) 한 두 끼만 굶어도 살이 금방 빠지기도 했습니다. 더더군다나 운동을 너무 싫어하는 사람이라 나중에 운동하면서 살 빼는 것이 너무 싫어서.. 2021. 3. 10.
(넷플릭스 다큐/ The Staircase) 계단: 아내가 죽었다. 남편도 저도 범죄/심리물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보통 그런 류의 드라마나 다큐가 눈에 잘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 The Staircase'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미국소설가였던 마이클 피터슨 (Michael Peterson) 이 아내 캐서린 피터슨 (Kathleen Peterson)의 살인 용의자로 재판을 받는 내용입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미국판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아요. 정말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이야기 있었습니다. 마이클은 음주를 한 아내 캐서린이 실족해서 나무계단에서 굴러 사망한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에겐 살해 동기도 없었고 살해 도구나 증거도 불충분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망한 캐서린의 친딸과 가족들을 빼고는, 다른 모든 가족들은 마이클을 살.. 2021. 3. 9.
( 소소한 일상/ 새로운 도전) 카피(copy)는 창조의 어머니!! 또 새로운 시작을 합니다. 작년 7월에 블로그를 할 때 너무 걱정되고 떨리고 두려웠는데 너무 잘했다는 생각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또 다시 새로운 도전에 과감히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아이들이 다 크고 나서 동화책 그림작가 준비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니 지금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 같은 시기엔 빨리 도전하고 준비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느낌적인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림을 그린지는 오래되었지만, 창의성과 상상력은 1도 없는 사람이라 어떻게 동화책 작가가 될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술의 시작은 카피라고 하지요 ^^ 글도 음악도 그림도 처음시작은 늘 이미 전문가나 마스터가 된 사람들의 작품을 많이 카피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 2021. 3. 7.
(소소한 일상/ 동생타령) 안되는 건 안되는 거야 ~ 아이들이 항상 만 5살 쯤 되면 꼭 동생 타령을 합니다. 왜 그런지 참... 그리고 이제 그 시기를 지나서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면 동생이 없으면 오히려 편하다는 걸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어제 아침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을 먹고 있는데 얼마전 만 7살이 된 막내가 갑자기 시무룩 해지면서, " I want to have a baby sister! ( 나 여자동생 갖고 싶어!)"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헐.. 그 순간 밥맛이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 그러나 모든 아이들이 지나갔듯이 평온하게 " 00야.. 엄마는 이제 너무 늙어서 애기를 못 가지는 데 어떡하지?" 라며 확실한 쐐기를 박아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막내는 " You don't look old.( 엄마 안 늙어 보여) 그리고 내가 베이비 잘 Take.. 2021. 3. 3.
(소소한 일상/감동) 따뜻한 이야기 https://youtu.be/NfmZC0 SfB-s일 년 전 코로나로 모든 식당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 식당도 예외는 아녔습니다. 손님 한 명 받지 못하고 제대로 월세도 낼 수 없는 어려운 처지였지만, 자신보다 더 힘든 이웃을 도와준 이야기입니다. 눈물이 핑 돌만큼 감동적이라 나누고 싶었습니다. 손님이 너무 없어 저녁시간 밖에서 서성거리던 주인은, 고등학교 학생과 남동생이 손을 꼭 잡고 골목을 서성거리는 것을 발견합니다. 동생은 치킨을 외치고 있었으나 형은 주먹만 움켜쥔 채 두리번거리고만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간신히 한다는 말이 치킨을 5천 원만큼만 줄 수 있냐면서요.. 어린 시절 부모를 일찍 여의 형제는 아픈 할머니와 살고 있었고 형이 아르바이트를 하면 근근이 이어가던 생계도 코로나 때문에 .. 2021. 3. 1.
(소소한 일상/남편의 꿈) 말이 씨가 되는 날이 올까요? 한동안 잠잠하던 남편의 세계여행이 요즘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는 듯했습니다. 저는 아이들 학교, 경제상황은 둘째 치고라도 낯선 음식도 문화도 분명 적응하지 못할 것이 뻔한 저였기 때문에 여전히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다 독립하고 나면 남편과 캠핑카 타고 미주나 캐나다로 스케치 여행은 가고 싶다고 막연한 생각만 했습니다. 일단 캠핑카에서 하루 한 번이라도 한식을 해 먹을 수 있고, 언어도 영어권이니 크게 생소하지는 않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코로나 덕분에 먹고 싶은 요리는 다 해 먹는 수준까지 되기도 했고 식구들과 24시간 함께 있는 것에 대한 적응력도 어느 정도 생긴 것 같습니다. 작년 일년 동안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이 괴로웠다면, 이런 여행은 꿈도 꾸지 않았을 테니까요. 이런 여러.. 2021.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