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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소소한 일상77

(추천영상/ 가족세계여행) 용감한 빼빼가족:미니버스타고 유라시아 여행기 www.youtube.com/watch?v=JDv9P6TEfi4얼마 전 저희 남편의 꿈인 캠핑카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때 잠시 흥분한 저희 부부는 캠핑카로 미주 여행이나 세계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동영상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가족의 동영상을 보고 우리가 계획한 캠핑여행은 그야말로 럭셔리 한 여행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 울산에 사는 5 식구는 한국의 미니버스를 개조해서 한국을 출발해서 포르투갈까지 1년 동안 대륙횡단을 준비합니다. 아빠의 친구 아들까지 포함해서 6명이 말이죠. 아직 학교 다니는 학생들인 아이들 모두 휴학을 하고 차에 몸을 싣고 떠납니다. 캠핑카는 전문 캠핑카도 아니고 미니버스를 아버지가 손수 개조해서 만든 차입니다. 따라서 그 안엔 화장실도 샤워실도 .. 2021. 4. 17.
( 응원과 격려가 필요한 시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합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이제 벌써 한 10개월 정도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원래 집 근처 교회에서 한국 이민자를 대상으로 하는 부부교육이나 부모 자녀교육을 준비하던 참이었습니다. 남편과 저의 마지막 인생 목표 내지는 봉사라고 할까요. 무너진 관계를 회복하고 가정을 회복하는 일을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이제 중년을 지나고 인생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저희 부부에게 가장 의미 있는 일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덕분에 모든 상황이 불가능해지자 그제야 블로그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미술치료, 상담, 부부교육, 자녀교육 등에 대한 주제로 저만의 블로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하루에 단 몇 분이라도 들어와서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순순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이 늘 그렇듯이 .. 2021. 4. 9.
(시간관리/ 자기계발) 내 시간을 만드는 방법... 오늘부터 초등학교 아이들 둘이 학교를 갔습니다. 유후!!~ 비록 하루에 4시간 일주일에 두 번뿐이지만 그게 어딥니까? ㅎㅎ일 년 만에 절간 같은 집에서 무엇을 하면서 제 소중한 4시간을 알차게 보낼지 며칠 전부터 고민했습니다. 제가 아이들 셋을 데리고 대학원을 두 군데 졸업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시간을 확보하는 기술이 나름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주부들이 아이들가 학교를 가고 나면 청소를 하시거나 밀린 집안일이나 아이들 식사준비를 합니다. 아니면 동네 비슷한 또래의 친구 엄마들과 만나 브런치 모임을 하기도 하지요. 아니면 좋아하는 드라마나 유튜브를 보면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을 그렇게 보내면 이 시간은 정말 그냥 지나가버립니다. 물론 때론 그런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만약 지금 무.. 2021. 3. 30.
(엄마와 딸/ 나의 이야기) 엄마와 싸우지 않는 이유 미국에 온 지 20년이 넘어갑니다. 그리고 미국에 오고 나선 친청엄마와 싸운 적이 없습니다. 사실 미국에 오기 전에도 엄마와 싸웠다라기 보다는 주로 저는 혼나는 쪽이었고 아니면 그냥 혼자 삐져있었던 것이 다였던 것 같습니다. 아빠와는 얼굴을 붉히며 싸운 적이 자주 있고 지금도 사실 5분 이상 대화하면 언성이 높아지지만 엄마와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엄마가 특별히 아버지보다 저에게 다정하거나 따뜻한 분은 아니셨는데 말이죠. 어릴 적 제게 엄마는 불면 날아갈 것 같고 꽉 잡으면 깨질 것 같은 분이셨습니다. 어린 제가 보아도 말도 안 되는 시집살이에 사랑 없는 결혼에 엄마가 정말 많이 불행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까지 반항하고 따지고 들면, 엄마는 미련 없이 이 집구석을 떠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 2021. 3. 25.
(소소한 일상/남편이야기) 존버하세요 ^^ 어제 남편과 함께 저의 최애 프로 '유퀴즈'를 보고 있었습니다. 이번 주 내용은 '끝가지 간다'라는 주제였습니다. 지구 끝까지 도망간 범인을 잡는 인터폴 형사님이나 지구 끝에 있는 전쟁상황을 전하는 종군기자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4년 동안 무명을 보내다가 군인들의 열혈 한 지지를 받으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브레이브걸스라는 아이돌이 나왔습니다. 가수가 되기만 하면 꿈을 다 이룰줄 알았던 그들을 대중의 관심을 못 받는 대중가수가 얼마나 비참한지 뼈저리게 느끼며 포기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가수를 포기하고 다른 직업으로 전향을 조심히 준비하며 열심히 생활하던 중에 역주행 히트곡이 생기면서 요즘 대중의 큰 관심을 받기 시작해서 요새 아주 바쁘고 행복한 생활을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 2021. 3. 19.
(부부일상/ 소소한 일상) 걸레가 될 때까지.. 맥시멀 라이프 스타일의 삶을 사는 남편이지만 딱 한 군데 돈을 절대 쓰지 않는 분야가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옷을 사는 것입니다. 20년 처음 만났을 때나 지금이나 옷 가격이 20불 (한화로 한 2만 오천 원)이 넘으면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정말 식구끼리 나가서 밥 먹을 땐 100-200불은 기분좋게 지불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평소 디자인이나 스타일보다는 입었을 때의 촉감만 좋은 면 땡인 사람이라, 정말 손에 집히는 데로 그냥 입지요. 그러니 자신한테 어울리는 스타일이 뭔지 전혀 관심도 흥미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제가 늘 " 그러고 나갈꺼야? 나는 그럼 같이 안 갈꺼야ㅎㅎ" 라고 한 적도 많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외출을 하거나 중요한 자리를 갈 땐 거의 항상 제가 옷을 골라줍니다... 2021.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