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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41

(미국생활/소소한 일상) 내 뜻대로 안되는 인생, 그렇다면 즐기자 ^^ 내 이럴 줄 알았어... 어쩐지 뭔가 찜찜하다 했지~" 얼마 전에 제가 일하던 학교와 일하던 에이전시와의 계약이 불발되는 바람에 직장을 잃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곤 잠시 쉬기로 하고 쉬는 동안 뭘 하면 놀지 놀 궁리를 며칠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 남편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지요. 남편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이 타주로 이사를 간다며 일을 관둔다고 한 것입니다. 이 시국에 사람을 구하기 너무 힘들어 당장 제가 나가서 그 사람이 하던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남편 직장엔 3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데 그중에 한 명이 빠지는 것입니다. 남편의 일은 치아교정을 한 뒤에 이빨이 삐뚤어지는 것을 예방해 주는 retainer(교정기)와 요즘 사람들이 많이 하는 투명교정기인 인비전 라인.. 2021. 8. 24.
(소소한 일상/미국생활)대상포진에 걸리다 새벽에 화장실을 갈려고 일어났다가 옆구리가 간지러워 거울을 보니 살짝 발갛게 부어 있었습니다. 한동안 목주위로 습진이 생겨서 한달을 넘게 고생한 터라, 저는 습진이 옆구리로 옮긴줄 알고 습진약을 바르고 다시 잠들었습니다. 아침이 다시 살펴보니 그대로 였고 남편에게 보여주며 습진이 이리로 옮겼다며 푸념을 했더니 대상포진 같다고 하더군요. 전혀 습진같지 않다며요. 그때부터 머리가 복잡해지면서 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도 주변에 대상포진이 무척 아프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이죠. 근데 몸이 아프거나 수포가 난 부위가 많이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빨리 확인하고 빨리 약을 먹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병원에 전화를 했습니다. 미국은 토요일에 일반 병원은 거의 열지 않고 응급실은 보험이 있어도 비용이 너.. 2021. 8. 8.
( 미국생활/미술관탐방) SFMOMA(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박물관) 결혼기념일을 맞아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 박물관( San Francisco Museum of Moren Art)을 다녀왔습니다. 어젯밤에 미리 도착해서 그 근처 호텔에서 둘이 오붓한 시간도 보내고 아침에 개장하자마자 갔습니다. 너무 오랜 간만의 미술관 방문이라 이 미술관이 얼마나 큰지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미술관에 속하는 곳 중을 하나인데 말이죠. 10시 반쯤에 방문해서 두시가 넘어서야 되어야 전시를 다 보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발바닥에 불이 나는 줄...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웹사이트를 참조하세요. ^^ https://www.sfmoma.org/ 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 SFMOMA Explore the art of our time. ww.. 2021. 8. 1.
(미국생활/ 감동이야기) 사랑밖에는 없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Zi_MiSfflQ 이번 주 유튜브를 보다가 너무 감동적인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한 10여 년 전 (Elena) 엘레나라는 만 5살이었던 너무 예쁜 소녀가 뇌종양 판정을 받습니다. 그리고 1여 년 간의 투병 끝에 하늘나라로 떠납니다. 그러나 그녀가 떠나고 난 뒤 엄마 아빠는 집안 구석구석에서 그녀의 노트를 발견합니다. 옷장에서, 가방에서, 서랍에서, 부엌 찬장에서 책 속에서... 엄마 아빠 모르게 작은 노트를 숨겨둔 것을 수개월에 걸쳐서 발견하게 됩니다. 사실 고작 만 5-6살이였던 엘레나는 글자를 많이 알지 못했습니다. 투병 중이라 아마 학교도 다니지 못한 듯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기가 알고 있는 단어를 총동원하여 가족에게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2021. 6. 26.
( 소소한 일상/ 고부갈등 없는 우리집) 사랑받는 며느리가 되는 법?? 오늘이 제 생일이었습니다. 마흔을 넘어가니 생일이 다가오는 건 하나도 반갑지 않지만 말이죠 ㅎㅎ 올해는 미국의 아버지 날과 하루 차이라 어제 가족들과 함께 아버지날 제 생일을 같이 축하했습니다. 매년 시부모님께서는 제 생일을 맞아 늘 카드와 함께 용돈을 주십니다. 어제도 아버님께서 제게 금일봉(?)을 주셨지요. 늘 매년 200-300불 정도의 용돈을 주셔서 그런 줄 알고 있다가 올해는 더 두둑이 넣어주신걸 알았습니다. 사실 작년에 주신 용돈도 그대로 가지고 있던 터라, 너무 많다며 사양했더니 아버님께서 구지 새 옷을 사 입으라며 찔러주셨습니다. 사실 다른 시부모님들은 어떤지 몰라도 저희 아버님은 정말 허튼데는 단 1불도 쓰시지 않는 분이신 걸 알기게 더욱더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당신을 위해선 새 옷도, .. 2021. 6. 22.
(미국생활/소소한 일상) Sierra National Forest 캠핑 블로그를 시작한 지 처음으로 한 이틀 동안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시부모님과 남편의 누님 가족과 함께 캠핑을 떠났기 때문이죠. 예약글이라도 써야 하나 싶었지만, 저에게 그냥 완전한 자유를 주기로 했습니다. ㅎㅎ 노견이 된 토비까지 데리고 가는 것이 걱정이 되었지만 이미 3개월 전에 예약이 되어있던 가족 약속이라 무조건 출발했습니다. 저희 집에서 한 3시간 반 정도 걸리는 캠핑장이었고 이미 모든 사이트가 예약이 되어 있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아이들 방학과 주말이 겹쳐서 인 것 같았습니다. 각각의 사이트가 나름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도 없어서 마치 이미 코로나가 끝난 것 같은 착각을 주기도 했네요. 가는 길에 보인 호수가엔 벌써 수영복을 입고 노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2021.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