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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소소한 일상77

( 넷플릭스 / 추천드라마) 괴물 오래간만에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났습니다. 신하균, 여진구 주연의 괴물입니다. 제가 좋아라 하는 범죄 추리물이지요. 신하균 씨는 이 드라마로 백상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받고 또 드라마 극본상도 이 드라마가 받 았다고 합니다. 스토리도 흥미진진하고 그야말로 연기의 신, 신하균씨는 말할 걷고 없고 드라마에 나오는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이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정말 연기에 구멍이 하나도 없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주 내용은 조용한 한 마을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과 그 사건으로 동생을 잃고 경찰이 되어 범인을 쫓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 깊숙이 사회의 비리와 인간의 욕망이 얽히고설켜있는 내용입니다. 약간 비밀의 숲과 비슷한 전개인 듯했습니다. 그래서 반전이 많아요. ^^ 드라마를 다 보고 나면 분명 범죄스리러 드라.. 2021. 6. 30.
( 소소한 일상/ 고부갈등 없는 우리집) 사랑받는 며느리가 되는 법?? 오늘이 제 생일이었습니다. 마흔을 넘어가니 생일이 다가오는 건 하나도 반갑지 않지만 말이죠 ㅎㅎ 올해는 미국의 아버지 날과 하루 차이라 어제 가족들과 함께 아버지날 제 생일을 같이 축하했습니다. 매년 시부모님께서는 제 생일을 맞아 늘 카드와 함께 용돈을 주십니다. 어제도 아버님께서 제게 금일봉(?)을 주셨지요. 늘 매년 200-300불 정도의 용돈을 주셔서 그런 줄 알고 있다가 올해는 더 두둑이 넣어주신걸 알았습니다. 사실 작년에 주신 용돈도 그대로 가지고 있던 터라, 너무 많다며 사양했더니 아버님께서 구지 새 옷을 사 입으라며 찔러주셨습니다. 사실 다른 시부모님들은 어떤지 몰라도 저희 아버님은 정말 허튼데는 단 1불도 쓰시지 않는 분이신 걸 알기게 더욱더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당신을 위해선 새 옷도, .. 2021. 6. 22.
( 소소한 일상/ 반려견이야기) 토비야 안녕.... 제가 기억하는 어린시절부터 저는 항상 강아지를 키워왔습니다. 진돗개부터 포메리안까지 여러마리가 거쳐갔네요. 그래서 미국와서도 개를 키운 적이 있습니다. 한 14년전 큰애가 만 4이 되던 해에 푸들 믹스견이 우리집 식구가 되었습니다. 사실 공부하며 아이키우며 개까지 키우는 것이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니였지만, 3개월된 너무 귀여운 하얀 푸들을 거부할 단호함이 그땐 없었습니다.^^ 그리고 둘째 계획도 없던 저희 부부는 큰애와 토비와 함께 나름 단촐하고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고작 만 4살 밖에 안된 큰 딸이 토비를 좋아한다는 한 행동들은 거의 대부분 토비를 괴롭히는 수준이여서, 토비는 집에선 제 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녔죠. 말도 잘듣고, 대소변 훈련도 너무 잘하고, 털도 안 날려 너무 좋았던 우리들의 시간을 제가.. 2021. 6. 12.
( 소소한 일상/ 미국생활) 아나필락시스( Anaphylaxis)를 아시나요? 아나필락시스라고 아시나요? 발음하기도 힘든 이 병은 소위 알레르기 쇼크( allergy attack)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가끔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땅콩이나 새우등을 먹고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하고 쓰러지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이렇게 특정한 항체에 노출되어 급성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병을 말합니다. 바로 처치가 되지 않는 경우 기도가 막혀 사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통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얼굴이 갑자기 붓고 기도가 부어올라 숨을 갑자기 쉬지 못하는 것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개개인마다 보이는 증상은 다양합니다. 요즘은 음식이나 꽃가루뿐 아니라 환경오염이 심각해 특정 화학약품에도 이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니 더 조심할 필요가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심한 사람들은 몇분사이에 식도가 부.. 2021. 6. 8.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무브투 헤븐 ( Move to Heaven): 나는 유품정리사 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새로운 드라마를 발견했습니다.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 한국방송에서는 하는 것이 아니라 넷플릭스에서만 방영하는 듯 합니다. 전에 소개해 드렸던 책, 죽은 자의 집 청소나 유 퀴즈에 나오셨던 유품 정리사분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것 같았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 (사실 미국에선 더이상 이렇게 진단하지 않습니다. 그냥 보통 이런 사람은 High funtionung autistic spectrum disorder, 고기능 자폐증후근 정도라고 해야겠네요 ) 공감능력과 사회성은 떨어지지만 ,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없고 기억 영역에서 천재적 영량을 보이는 자폐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아들과 함께 유품 정리하던 일을 하던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가 갑자기 사망하고 이제 갓 출소한 반항.. 2021. 5. 30.
(중년의 삶/ 나의 생각 ) 나이들어서 좋은 점들... 어린 시절 사십 대 중반의 제 모습을 상상해 본 적 없습니다. 아마 그땐 그 시간이 이리 빨리 올 줄 몰랐겠지요. 나이 들면 건강도 젊음도 다 잃어버려 생기를 잃은 모습으로 그냥 세월만 죽이고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세상이 그 젊은 시절을 간직하고 싶어서 안달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보니 생각보다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고 느낍니다. 물론 나이가 들어 체력, 기억력도 예전 같지 않고 주름도 생기고 배도 자꾸 나오지만 나이 들어서 좋은 점들도 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나이 들어서 좋은 점 첫 번째는, 아침잠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정말 1-2년 전까지만 해도 잠이 많아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곤욕이었습니다. 다들 나이 들면 아침잠이 없어진다고 그러던데.. 2021.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