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새로운 드라마를 발견했습니다.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 한국방송에서는 하는 것이 아니라 넷플릭스에서만 방영하는 듯 합니다. 전에 소개해 드렸던 책, 죽은 자의 집 청소나 유 퀴즈에 나오셨던 유품 정리사분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것 같았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 (사실 미국에선 더이상 이렇게 진단하지 않습니다. 그냥 보통 이런 사람은 High funtionung autistic spectrum disorder, 고기능 자폐증후근 정도라고 해야겠네요 ) 공감능력과 사회성은 떨어지지만 ,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없고 기억 영역에서 천재적 영량을 보이는 자폐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아들과 함께 유품 정리하던 일을 하던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가 갑자기 사망하고 이제 갓 출소한 반항기 많은 삼촌과의 동거로 벌어지는 스토리입니다.
솔직히 요즘 흔히 말하는 드라마틱하게 자극적인 " 매운맛, 막장" 의 요소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스카이 캐슬이나 펜트하우스 같은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살짝은 지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살면서 절대로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해서 어쩌면 가장 현실적으로 접근한 드라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안타까운 죽음, 갑작스러운 죽음, 억울한 죽음, 존귀한 죽음 등... 인간의 인생에서 죽음의 모습도 참 여러 가지 모양이 있었습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이야기가 실제 있을 수 있을까 싶은 의문도 있지만, 사실 죽은 자의 집 청소라는 책을 보면 더 기막힌 사연도 많았습니다. 그만큼 세상엔 안타깝고 아픈 사연이 많다는 이야기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뒷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그런 긴장감이나 통쾌함같은 것은 없지만,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나오는 죽음을 바라보며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리고 삶을 정리해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였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 태어난 모든 인생에 사연 없는 인생은 없다는 걸 알게 해 줍니다. 한마디로 건강하고 착한 드라마입니다. 건강하고 착한 드라마 보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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