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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소소한 일상

( 넷플릭스 / 추천드라마) 괴물

by art therapist (아트) 2021. 6. 30.

오래간만에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났습니다. 신하균, 여진구 주연의 괴물입니다. 제가 좋아라 하는 범죄 추리물이지요. 신하균 씨는 이 드라마로 백상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받고 또 드라마 극본상도 이 드라마가 받
았다고 합니다.

스토리도 흥미진진하고 그야말로 연기의 신, 신하균씨는 말할 걷고 없고 드라마에 나오는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이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정말 연기에 구멍이 하나도 없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주 내용은 조용한 한 마을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과 그 사건으로 동생을 잃고 경찰이 되어 범인을 쫓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 깊숙이 사회의 비리와 인간의 욕망이 얽히고설켜있는 내용입니다. 약간 비밀의 숲과 비슷한 전개인 듯했습니다. 그래서 반전이 많아요. ^^

드라마를 다 보고 나면 분명 범죄스리러 드라마였는데 가족드라마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작가는 마치 " 무엇이 가족이냐? 너는 이런 사람도 가족이라 보호할 수 있냐?"라고 물어보는 것 같습니다. ( 저의 직업병일 수도 있어요 ^^) 가족 간에 일어나는 비상식적인 관계들이 많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20년 전 동생의 실종사고 후 최초의 용의자가 된 오빠.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가족도 수단 정도로만 취급하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이겨먹고 싶은 아들.
사랑으로 포장하여 아들의 모든 실수와 연약함을 덮어주지만 실상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 싶은 엄마.. 그런 엄마를 벗어나고픈 아들..
경찰이 된 전 아내와 깡패가 된 전 남편
가족보다 더 의지하고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과 거짓.

이런 건강하지 못한 가족관계와 인간의 욕망이 한데 어우러져 각 개인은 마치 괴물과 같은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아니 어쩌면 우리 인간 본성 안에 이런 괴물 한 마리씩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누구는 그 괴물에 잠식당하고 누구는 그 괴물을 통제합니다. 그래서 제목이 괴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누가 괴물이 되고 되지 않는지가 이 드라마의 주 내용인 것 같습니다.

흥미진진한 범죄추리물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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