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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106

(심리상담/ 나쁜습관 고치기) 커피를 끊었습니다 커피를 끊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원두커피가 아니라 믹스 커피를 끊었습니다. 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을 만큼 오랫동안 소위 말하는 다방커피를 마셨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학장 시절 야자 시간에 잠을 깨우느라 마셨던 자판기 커피가 습관이 되어 그 이후로도 쭉 마셨던 것 같아요. 그러니 한 30년도 넘은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한 번에 마실 때마다 2-3개씩 털어서 마셨으니 거의 중독이라 다름없었지요. ㅎㅎ 방송에서도 여러 번 믹스커피에 대한 안 좋은 정보를 들어도 늘 한 귀로 듣고 흘려버렸습니다. 믹스커피를 마시는 것만 빼면 평소의 음식/생활 습관이 너무 건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술, 담배를 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스크림, 사탕, 초콜릿이나 과자도 잘 먹지 않습니다. 식사도 주로 야채나 해산물 종류를 좋.. 2021. 3. 17.
(심리상담/ 성취감) 안되는 것 없어요 다만 시간이 걸릴뿐.. 이번 주 "놀면 뭐하니?" 프로그램 에선 유재석 씨의 시간을 당근 마켓에 올려놓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저도 그런 앱이 있는 줄 몰랐네요. 그래서 잠시 미용실을 봐달라는 사람, 혼자 고기 먹기가 부끄러우니 같이 먹을 사람, 자전거를 가르쳐 달라는 사람 등을 찾는 모습에 채택이 되어 그분들과 잠시 시간을 갖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자전거를 가르쳐줄 분을 찾는 어떤 아주머니였습니다. 직장 출근을 할 때 자전가를 타고 싶어서 배우려고 싶었으나 가르쳐주던 남편과는 자꾸 싸우게 된다면 제삼자를 찾는 내용이었습니다. 너무 유명한 연예인에게 자전거를 배운다며 열성적으로 배우는 아주버니 모습도, 정말 성실히 가르치려는 유재석 씨의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몇 번 넘어지셨지만 포기하지 않으.. 2021. 3. 16.
(심리상담/ Grief Counseling )이별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상담의 종류 중에 Grief Counseling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국말로 한다면 상실, 고통, 슬픔에 대한 상담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를 잃었을 때 이 Grief Counseling을 신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든 상담이 개개인의 사정과 스토리가 다르기 때문에, 내담자의 상태에 따라 진행하지만 Grief Counseling은 더 조심스럽게 진행됩니다. 가까운 이의 죽음 같은 큰 일은 헤어 나오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돌아가신 분과의 제대로 된 이별준비는 2달 뒤나 길게는 1년 뒤에 시작된다고 보통 말합니다. 죽음 당시엔 유족이나 친구들은 경황이 없고 처리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서 정작 슬퍼할 겨를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 2021. 3. 11.
(감정조절/심리상담) 세상에 나쁜 감정은 없습니다. 어릴 적 이런 말을 많이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 그런 생각하면 안 돼! 어떻게 부모를 미워할 수 있니? 쪼금 한 게 어디서 버릇없이... 뭘 잘했다고 울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야~ 부모님/선생님 친구들에게 그런 마음 품는 건 나쁜 거야! 넌 어떻게 딸이/아들이 부모에게 화를 낼 수 있니?” 이런 식으로 우리는 감정에 대한 억압을 많이 받습니다. 억압을 넘어서 내 감정을 부정 당하기도 합니다. 물론 때론 감정은 불같아서 감정이 우리의 행동을 지배할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분노조절장애나, 우울증 그리고 공황장애와 같은 경우는 나의 감정이 나의 행동과 신체를 장악해 버린 경우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화를 내고 우울해하고 불안해하는 모든 감정을 막연히 부정적으로 보거.. 2021. 3. 6.
(인생상담/ 심리상담) 오늘 하루 한조각.. 개인적으로 살면서 부러운 사람이 많이 없습니다. 그러나 딱 한 가지 정말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전적인 사랑과 인정을 받고 자란 사람들을 보면 정말 배알이 꼴리듯 부러울 때가 있었습니다. “나도 저렇게 사랑받고 컸으면 더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겪은 마음의 불안, 공포 갈등 등은 겪고 살지 않아도 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입니다. 더 나아가 저는 혼자서 심리학, 자녀교육, 부부관계등등의 책들을 수백 권 읽어가며, 또 아이들을 키우며 혼자 울고 좌절하고 다시 도전하며 배운 그 모든 건강한 인간관계와 심리상태에 관한 것을, 누군가는 태어나자마자 자연스럽게 가정에서 익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모든 사실이 너무 억울하고 분할 때가 있.. 2021. 2. 24.
(상처/트라우마 회복/공감) 잊으라 하지 말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간관계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에게 하는 위로가 “ 그냥 잊어라, 다 지나간 일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실 마음에 깊숙이 박힌 상처와 트라우마는 잊으라 한다고 잊히지 않습니다. 사람이 망각의 동물이긴 하지만, 신기한 것은 상처와 아픔은 때론 화석처럼 선명하게 우리 마음에 남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뇌가 그렇게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두렵고 아프고 무섭고 부끄러운 그 순간 우리의 뇌는 그 장면은 더 많이 저장합니다. 왜냐하면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아마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실수를 했거나, 큰 사고를 겪은 분들이 그때의 장면이 그 어떤 기억보다 선명하고 자세히 남는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때 뇌가 평소보다 이미지를 많이 찍어 놓았기 .. 2021.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