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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242

(심리상담/ 정신질환/ PTSD)전쟁 트라우마에 관해서… 지금은 예전만큼 물리적인 긴장 상태나 큰 전쟁을 하고 있는 나라는 줄어든 것 같습니다. (사실 세계적으로 본다면 북한과 마주한 한국이 좀 위험한 상태이긴 하지만요 ^^) 그래서 부모 이후의 세대나 지금 자라나는 세대는 전쟁의 불안이나 참혹함에 대해서 피부로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국가 간의 전쟁이 끝났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다시 평화로워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전쟁을 경험했던 세대들은 그 마음속에 트라우마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전쟁이나 광주사태같은 내전을 겪은 분들에겐 심리적 트라우마가 남아 있고,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은 경우 개인의 삶과 주변인들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줍니다. 사실 그분들에겐 전쟁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지금 우리 한국이 어른 세대와 젊은이들이 극명하게 나뉘.. 2021. 2. 20.
(심리상담/ 자아실현) 어릴때 꿈이 무엇이였습니까? 저는 유재석과 조세호 씨가 나오는 "유 퀴즈 온 더 블록"의 애청자입니다. 예전에 길거리를 다니며 만나는 시민들과 소통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코로나 이후로 세상의 아주 특별한 직업과 삶을 사시는 분들을 주제별로 모아서 함께 이야기 나는 것이 너무 흥미롭습니다. 마치 훌륭한 사람의 인터뷰나 책을 본 듯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에는 " 국가기밀"이라는 주제로 여러 가지 모습으로, 국가와 국민의 안전과 보안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재미있었던 것은 그분들 중에 어릴 적부터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막연한 사명감이나 특정 직업에 대한 꿈이 있었던 분들이 있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에 일하시는 허린 박사님이나 블랙 해커를 막기 위해 "화이트 해커"로 일하시는 박찬암 씨 같은 경우 어린 시절부터 그 분.. 2021. 2. 19.
(부부생활/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사랑한다면 연리지 처럼 이번 주는 저희 동네 대부분의 학교들이 봄방학입니다. 그래서 저도 아이들도 일주 동안 수업이 없습니다. (야호! 너무 신나요 ^^) 이 방학을 위해서 오랜만에 한국 책을 한 20권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기가 막히게 지난주 금요일 밤에 집으로 도착해서 정말 야금야금 아껴서 읽고 있습니다. 마음 같아선 정말 책만 끼고 앉아 책만 읽고 싶지만 아이들을 굶길 순 없으니까요. ㅎㅎ 아무튼 저는 나름 속도를 줄여가며 읽고 있는데, 하루에 한 권도 너무 많이 읽는다며 남편의 핀잔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미국은 한국보다 책값이 비싸기 때문이죠.) 그 20권을 기어이 이번 주에 다 읽을 생각이냐면서요. 한 장 한 장 곱씹으며 읽으라며 말도 안 되는 충고질입니다. ^^ 아무튼 그 책들 중에 "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2021. 2. 18.
(심리상담/ 건강한 마음관리) 삶의 주도권을 찾으세요 " 제발 그만 해뒤, 나는 너의 인형은 아니잖니"라는 들국화의 노래 가사가 있습니다. 이 가사에서 처럼 인간에겐 자유의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본능이자 욕구입니다. 그러나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그 본능과 욕구가 좌절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사람은 혼자 사는 동물이 아니고 여러 환경 와 인간관계에 얽매여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고 꼴 보기 싫은 사람도 만나야 합니다. 어떤 경우는 서로 피해를 주지 않고 잘 살기 위해 지켜야 할 규칙과 규범인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일도 많습니다. 더 나아가 원하지 않던 사건사고 재난과 질병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인생의 주도권은 완전히 빼앗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상황이 너무 깊고 오래되면 인간은 무기력해지고 우울해.. 2021. 2. 17.
(생각하기/나답게 살기) 때론 진지함도 필요하다 어느 날 큰 딸이 남편에게 느닷없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 아빠는 맨날 장난만 치고 까불고 책도 잘 안 읽으면서 또 진지한 이야기 할 땐 생각이 깊잖아.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딸아이의 그 말에 남편은 칭찬이냐 욕이냐며 되물었지만 실제로 남편은 그랬습니다. 남편과의 대화의 스펙트럼을 따지자면, 예능 신서유기와 100분 토론이 왔다 갔다 하는 수준입니다. 대부분 배꼽이 빠져라 장난치고 개구쟁이 같을 때가 많지만 또 심각한 이야기를 시작하면 한없이 진지해집니다. 그러나 큰애가 궁금해한 것은 아빠는 어떻게 책을 읽지 않고 정보와 데이터를 어디서 얹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사람들이 흔히 실수하는 오류와 착각을 발견했지요. 책을 많이 읽지 않으면 지식이 부족해서 깊은 생각이나 판단은 잘 못할 것이라는.. 2021. 2. 15.
(가족관계에서의 착각/ 오류) 가족안에서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한국은 지금 한창 설 연휴를 보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 살면서 한국명절도 미국 명절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어중간한 위치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Chiniese New Year이라고 아이들 학교에서 언급은 하지만, 학교도 직장도 쉬지 않아 명절 분위기가 나지 않거든요. 한국도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어 있어서 명절 분위기를 느끼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전 같으면 가장 가족들이 많이 모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또 갈등과 불화가 가장 잘 불거지기 쉬운 시간이기도 하지요. 오늘 아침에도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로 부터 심한 차별을 받아온 누나가 동생과 칼부림이 나서 경찰이 출동한 기사를 접했습니다. 자식 사랑이 극진한 우리나라.. 2021.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