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youtube.com/watch?v=bPFgYpxMEuA
미국 고등학교의 특별한 졸업식입니다.
배려란 어떤 것 인지 정말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소음에 민감한 자폐증 친구를 위해 모든 친구들이 조용히 그 학우를 맞이해 줍니다.
우리는 때로 배려라는 이름으로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할 때가 많습니다.
아무리 비싼 한우라도 채식주의자에게 권한다면 배려가 아닌 것이지요.
배려는 상대방에게 맞추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배려는 이해가 먼저 되어야 합니다.
이해가 되려면 상대를 알아야 하는 것이 먼저이고요.
이 영상이 감동적인 것은 이 행동이 일회적인 행사가 아니라
평소에 학우들이 이 자폐 친구에 대한 이해가 있었다는 것이 개인적으론 더 감동입니다.
사실 자폐스펙트럼의 증상은 천차만별이거든요.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으면 사실 지나칠 수 있었던 일입니다.
그리고 배려는 상대를 위하여 나의 불편함과 어색함을 참고 견디는 것입니다.
효율성으로 따지자면 이 학생만 따로 조용한 곳에서 졸업장을 주는 것이 훨씬 편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모두를 위해서 편하고 효율적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참석한 모두 학생들과 가족들이 학생을 위해
조용히 침묵하고 기다려주는 이 불편함을 모두 견디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 보입니다.
배려는 상대를 위해서 나의 불편함을 견디는 것이니까요.
우리의 일상에서도 상대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그/그녀를 위해 얼마나 불편함과 어색함을 견디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서로가 서로에게 이런 배려를 할 수 있다면 세상이 훨씬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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