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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생활34

(부부심리치료/부부생활) 이혼으로 가는 지름길 흔히 이혼을 하게 되는 큰 이유가, 배우자의 외도나 사업실패 혹은 가정폭력 등 큰 사건사고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위와 같은 이유로 이혼을 하기도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많은 부부들의 이혼 사유는 아주 사소한 문제들이 쌓여서 부부 사이의 신뢰와 애정이 깨지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냥 그것을 " 성격차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어느날 갑자기 배우자가 이혼을 하자고 하면 남편들이 대뜸 " 왜 내가 바람을 폈나? 돈을 안 벌어다 줬나? 너를 때리기를 했나?라고 하고 아내도 마찬가지입니다. " 나처럼 살림 잘하고 애 잘 키우는 여자를 어디 가서 만날 줄 아냐? 배부른 소리 한다 " 고 따집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부부치료사이자 감정코칭의 창시자인 가트맨 박사님에 따르면 부부를 이혼.. 2020. 11. 16.
(대화의 기술/경청) 유일하게 잘하는것 (?) 사실 저는 엄마로서 아내로서 항상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부지런한 엄마들에 비하면 정말 기본 중에 기본만 하거든요. 여러 번 글에서 썼듯이 저는 청소도 잘 안 하고 살림엔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뭘 할 때마다 " 자기야 ~000는 어딨어?" " 자기야 000은 어떻게 써?"라고 남편에게 물어봅니다. 예전에 저희 집에 놀러 오신 친정어머니께서 저에게 " 아이고.. 원 서방이 살림을 다하네~. 너는 집에서 뭐하는데?" 하고 물어보시 길래, " 나?? 음.. 그의 정신적 지주?" 라고 농담으로 말한 적이 있습니다. 직업이 학교 상담사이지만 정작 우리아이들과는 자주 놀아주지는 못하는 것 같아 죄책감이 들 때가 많습니다. 저희 남편이 “너는 왜 남의 애들하고만 놀아주고 우리 집 애들하고는 안 놀.. 2020. 10. 21.
(부부생활/소소한일상) 남편이야기: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기타(?)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에 재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편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할 때가 너무 많습니다. 남편과 그의 가족들은 정말 음악을 너무 사랑합니다. 남편은 정말 술 한방울 안 먹고도 노래방에서 신나게 놀 수 있는 흥과 끼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또 치명적이 약점이 있습니다. 남편의 누님 말고는 다들 약간 “박치”가 있으십니다. 그래서 전 처음에 “박치”도 유전인가 했었죠. 그래도 남편은 음악듣고 부르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결혼하기 전부터 저를 위해 러브송을 기타 연습해서 불러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그의 완곡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얼마전 비긴 어게인 코리아라는 프로에서 적재와 크러쉬가 부.. 2020. 10. 11.
(부부상담치료/대화의기술) 부부간의 긍정적인 대화/소통의 시작 지금 제 블로그의 유입량은 아직 정말 미미하지만, 처음 시작한 날부터 지금까지 매일 지속적으로 꾸준히 검색해서 들어오는 분야가 있습니다. “부부싸움” "자녀 앞에서 부부싸움"과 “ 말 안 하는 남편/부부”입니다. 그래서 블로그 시작 초반에 부부에 관한 글을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특이한 점은 들어오는 시간이 미국 시간으로 아침과 오전이 많습니다. 그 말은 한국시간으로 새벽시간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그 유입시간과 검색어를 들여다 보고 있으면 가끔 마음이 아플 때가 있습니다. 부부관계가 좋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잠 못 자고 그 새벽에 검색을 하고 들어오신 분들인 것 같아서입니다. 얼마나 속상하고 답답할까 하는 그 마음 너무 이해되어 제 글이 조금이라도 그들 관계에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되었으면 좋.. 2020. 10. 8.
(소소한 일상/부부생활)남편이야기: 대중탕에간 남편 “엄마 엄마 또 없어? 다 알고 있는데도 너무 웃겨 ㅎㅎ” 요새 남편 이야기를 글로 쓰는 걸 알고 있는 큰딸의 반응입니다. 그래서 정말 잊어버린 기억까지 소환하느라 나름 애를 먹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기억난 몇 년 전 에피소드입니다 2 년전 겨울에 모든 식구가 방학을 보내러 한국을 나갔습니다. 저 말고 저희 모든 가족들은 부산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1-2년에 한 번이라도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모든 직계가족이 미국에 있기 때문에 사실 남편은 한국에 나갈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저와 결혼하기 전까진. 친정에서 제주도 여행이 잡혀서 남편도 거의 5-6년 만에 다시 한국에 나갔습니다. 저랑 아이들은 한 달 일정이었지만 남편을 직장 때문에 2주일정으로 나중에 들어왔지요. 그 2주 동안 .. 2020. 9. 28.
(부부상담치료/ 성격차이) 행그리를 아시나요? 혹시 행그리라고 아시나요? 헝그리(Hungry)와 앵그리 (Angry)의 합성어입니다. 배가 고파서 내는 화를 말합니다. 배가 고프면 유난히 짜증을 잘내고 화를 내는 사람들이 있지요. 저희 남편이 전형적으로 행그리가 심합니다. 그래서 저는 집에 오기 전 남편에게 배고파? 를 항상 물어봅니다. 배가 고프다 그러면 거의 들어오자마자 바로 앉아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엔 그의 행그리를 몰라 싸운 적이 많았습니다. 신혼 때 아무 생각 없이 제 뱃속 시간에 맞춰서 저녁을 준비하다가, 갑자기 짜증을 내고 별것 아닌 것에 시비를 거는 남편 때문에 당황한 적이 한두 번이 아녔습니다. 그렇게 화를 내고 밥을 다먹고 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화가 가라앉았습니다. 처음엔 당황했고 나중엔.. 2020.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