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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가 되는 예술/북리뷰

(인문/심리학 추천도서 ) All About Love, 올 어바웃 러브 북리뷰

by art therapist (아트) 2020. 10. 28.

 

 

 

 

 

 

 

"Talk can cure,

and talk can foster constructive change.

But it must be the right kind of talk. 

 

“대화는 치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화는 건설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올바른 대화여야 합니다. “

 

어떤 책에서 읽었던 구절입니다. 저는 이 말은 이렇게 바꾸고 싶습니다. 

 

“Love can cure,

love can foster constructive change.

But it must be the right kind of love”

사랑은 치유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은 건설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올바른 사랑이어야 합니다."

 

“지난날의 상처는 사랑으로만 치유 될 수 있다. 하지만 상처가 너무 크면 마음의 문을 닫아걸기 때문에, 사랑을 줄 수도 받을 수도 없는 지경이 되어 버린다. 우리가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사랑이 가진 힘과 은총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자신이 사랑에 관해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 아는 게 거의 없다는 사실을 용기 있게 인정해야 한다. 비록 실망스럽고 혼란스럽겠지만, 여태까지 사랑에 대해 배운 것들은, 실제 삶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본문 중에서

 

인간관계와 정신질환의 대부분의 문제가 사랑을 제대로 주고받지 못해서 생긴 경우가 많습니다. 며칠 전에 본 미국 드라마에서 감옥에 갇힌 살인자가 한 말이 “ No one wanted me, No one loved me”(날 원하는 사람도 사랑한 사람도 없었다)였습니다. 불우한 가정환경이 범죄의 핑계가 될 수는 없지만,  어릴 때부터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존중받지 못한다면 우리의 영혼은 망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심리학에서 " 한 사람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통틀어 자신을 믿어주고 조건 없이 지지해주는 주는 사람이, 딱 " 한 사람" 만 있어도 사람은 삐뚤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처럼 사랑이 너무 중요한 것을 알기에, 세상엔 온통 사랑 타령이고 사랑이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영혼이 아프고 친밀한 관계가 어그러지는 것은  “The right kind of love” 올바른 사랑에 대한 이해 부족인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책 속에서도 나오지만 연애를 하는 법,  섹스 관련된 정보,  그리고 자녀의 문제 행동을 교정하는 것에 대한 정보와 책들은 많아도 정작 “ 진짜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되면 자신의 행동을 성찰하면서 그 결과를 상대와 함께 나누고 자신의 행동을 개선시켜나가려는 의지가 생긴다. 웰우드는 이렇게 말한다. “ 영혼으로 연결된 커플은 어떤 이야기든 허심탄회하게 함께 나누고, 가장 깊은 차원에서 서로 교류하려고 한다.” 이처럼 깊이 있고 통찰력 넘치는 대화는 서로에게 완전히 솔직하고 마음을 열어놓아야만 가능하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어릴 때 가정에서 부모들이 서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거의 보지 못했다. TV나 영화에서도 이런 광경을 보는 것은 쉽지 않다. “- 본문 중에서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상대가 보고 싶어서 잠 못 이루는 것만이 사랑이라 생각하는 착각.

윤리나 도덕을 넘어서 불륜과 패륜까지도 사랑으로 포장하는 미디어.

모두 자식을 위한 일이라며 하는  협박, 강압 혹은 체벌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문화.

내가 원하는 조건을 충족시켜주는 사람만 사랑하는 이기적인 마음.

연인/배우자를 감시하고 속박하고 학대하는 것까지 “ 너무 사랑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의 무지.

사람이든 물건이든, 활동이든 소유하고 집착하는 중독적 행위 등

이 모든 것을 때로는 사랑이라고 포장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에 목말랐고 그래서 성인이 되어도 해결되지 않았던 자신의 문제와 관계의 문제를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입니다. 저자는 자신의 어린시절과 경험담을 정말 숨김없이 고백함으로, 우리 사회가 쉬쉬하며 숨겨왔던 사랑에 대한 착각, 미디어와 문화가 주는 사랑에 대한 혼란, 그리고 우리가 나야 가야 하는 사랑의  진정한 의미까지  담겨있습니다. 

 

 이 책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책 ‘ 아직도 가야 할 길” 과 “사랑의 기술” 의  실천서 같은 책입니다. 저자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의 저자인 스캇 팩 박사의 사랑에 대한 정의화 고찰을 거의 그대로 받아들이고 적용합니다. 그리고 진짜 사랑에 대한 오해와 부재가 우리 삶과 사회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좀더 자세히 소개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아직도 가야할길” “사랑의 기술” 그리고  “ 올 어바웃 러브” 는 한 세트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앞선 책들이 이론서라고 한다면, 이 책은 실천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들을 다 읽고 나면 ‘가짜 사랑” 이 홍수처럼 넘쳐나는  현대사회에서, “ 진짜 사랑”을 붙잡고 흔들릴 수 있지 않는 분별력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전혀 달라지지 않는 우리의 관계와  내 마음의 공허함이 있다면 , 그 사랑이 진짜였는지 돌아볼  기회를 줍니다. 진짜 사랑은  모든 두려움을 이겨내고 나와 우리 관계를 회복하게 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저자는  말하거든요. 

 

이 책에 나왔던 사랑에 대한 모든 정의를 다 설명할 순 없지만, 아직도 마음에 잊혀지지 않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진짜 사랑이 우리 삶에서 회복될 수 있다면, 우리는 이전보다 분명 더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사랑은 행동이고 실천이다. 

사랑은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정직하게 대한다. 거짓으로 대하지 않는다. 

사랑은 성장이다. 사랑하면 성장하고 발전한다. 

사랑은 헌신이다. 

나를  사랑하고 회복하는 것이 사랑의 시작이다. 

사랑은 서로 공정하게 대하는 것이다.  그 어떤 이름의 학대나 방종, 폭력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윤리를 벗어나지 않는다. 책임을 지고  상대를 존중한다. 

사랑은 나의 욕구나 욕망이 아니다. 그 어떤 중독도 사랑이 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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