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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가 되는 예술/북리뷰

(추천도서/자기계발) 쓸모없는 짓의 행복 북리뷰

by art therapist (아트) 2020. 11. 20.

 

 

 

 

 

 

 

 

 

살아가면서 사람의 인생은 참 불공평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금수저를 입에 물고 난 아이에서부터 인형같이 예쁜 외모, 어릴 때부터 눈에 띄는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엔 정말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볼 때 어느것 하나 가진게 없어보이는 내 인생이 서글프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시간이라는 것은 딱 24시간이라는 것입니다. 부모가 부자라고 해서 하루의 시간을 더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  얼굴이 예쁘다고 해서 연장시켜주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래서 저는 시간을 잘 아끼고 잘 써야 한다는 주의입니다. 

 

예전에 한창 유행했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란 책이 있습니다. 그때 그 책을 보고 제가 결심한 것이 주어진 내 시간을 소중한 일에만 쓰겠노라 결심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 예를 들면 자기계발을 위해 공부를 하거나 실력을 쌓는 일,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일들과 <중요하지는 않지만 급한 일>, 갑자기 오는 전화나 이메일을 확인하는 일, 사소한 일로 불러내는 친구들과 만나는 일 가운데 거의 후자를 택하기 때문에 늘 바쁘기만 하고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없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시간을 저에게 중요한 일로 먼저 채우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실 저에겐 쓸데없는 짓을 할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엄마, 아내, 직장인으로서 중요한 해야할일이 산더미 같거든요. 그런데 이 책 제목이 제게 너무 도발적이었습니다.“쓸모없는 짓의 행복!” 책의 내용은 많은 사람들이 이 쓸데없는 일에 도전을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성공하거나, 출세가 보장되거나 혹은 돈을 많이 벌수 있는 일들이 아닙니다. 굳이 왜 하려고 하는지 의문이 가는 일들을 하나씩 이루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물론 개개인은 그 일들을 하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 혹은 어린시절 꿈을 이루기 위해서, 혹은 자연을 보호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서. 이유가 어떻든지 간에 그들이 하는 일들 대부분이 일반 사람들이 보기엔 참 걱정스럽고 시간낭비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가족들의 반대나 가족들을 설득했던 사람들도 많습니다. 

 

-미국에서 차 없이 도보로만 살아가기

( 대부분 아시겠지만 여긴 동네앞 마켓도 적어도 차로 10 분은 가야 나옵니다. )

-전 세계 모든 음식을 만들어보기

-전 세계 각 나라를 다 방문해 보기

-전 세계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기

-매일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10만장 올리기

-나무 위에서 살기

-아이와 자전거로 아시아권 나라 여행하기

-걸어서 미국 횡단하기

-다른 나라 언어배우기

-100번 거절 당하기 등등

 

 

 

 

 

 

 

 

 

 

이 책이 흥미로웠던 것은 어떤 이유에서 시작하였든지 간에, 이 무모한 도전을 마치고 난 후엔 그들은 정말 많이 성장하고 배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들이 사실 의외로 쉽다는 것 또한 스스로 발견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도전을 끝내고 나면 그들은 확실히 전보다 다른 사람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미국을 걸어서 횡단해서 걸어간 사람의 이야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그것이 가능하냐고 물었을 때, 그는 의외로 쉬웠다고 답합니다. 자신은 자고 먹고 걷는 일만 하면 되었기 때문에.  생각해 보니 그랬습니다. 우리는 해보기도 전에 지레 겁을 먹지만 오히려 실행을 하고 나면 쉬운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황당한 부탁을 해서 100번의 거절을 받는 것이 자신의 도전이였던  청년은,  의외로 세상은 다른 사람들의 말도 안되는 부탁을 들어주려고 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런 그가 경험한 세상은  다른 사람과는 확연히 다르겠지요. 

 

그래서 이 도전을 마치고 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를 하나하나씩 이뤄가는 과정가운데 성취감과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또 어려운 난관들을 헤쳐나갈 지혜를 배움으로 한층 성숙해지고 유연해 진다고 했습니다. 물론 세상과 자신을 바라보는 시야도 완전히 달라져겠지요. 이런 도전을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의 지경을 넓혀 다른 도전을 두려워할 일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가 끝나고 나면 또 다른 도전을 위해 자신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 쓸모없는 짓” 이라는 다른 사람의 가치나 관념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열망을 쫓아 도전했으니 목표에 실패해도 행복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한정된 24시간이라는 시간 안에 자신이 정말 해보고 싶은 일들을 해본 사람들이니, 절대로 쓸모없는 짓이 아닌 것이지요. 

 

나름 인생을 살아오면서 책에 나온 사람처럼 거창하진 않지만,  가장 해보고 싶었던 일들 몇 가지는 계획하고 도전해서 이루었습니다. 미술배우기, 영어공부 그리고 심리상담 공부하기.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직도 제 인생에 하지 않은 “ 쓸모없는 짓” 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쓸모없는 짓을 한번 실행해 봐야겠다는 욕망을 꿈틀거리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거나 주저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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