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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인간관계

( 심리상담/자기이해능력) 너 자신을 알라

by art therapist (아트) 2021. 1. 26.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의 명언 중에 명언입니다. 아주 어릴 때 이 말을 듣고 피식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내가 그럼 나를 알지 모르냐? 뭐 이런 당연한 소리를 하는 철학자 있나"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을 살면 살수록 이말은 진리인 것을 깨닫습니다. 어릴 땐 나를 아는 것이 단순히 나의 나이 외모 가족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이를 먹으면서 나를 안다는 것은 훨씬 고차원적인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자기이해즉, 나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등 나에 대해 객관적인 데이터가 없을 경우 낭패를 보는 경우가 너무 많거든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인생에선 내가 결정하고 선택해야 하는것이 많아지는데 자신을 잘 모르는 경우 이런 선택 앞에 큰 실수를 하게 됩니다. 단순히 옷을 고르거나 점심메뉴를 선택하는 문제들이야 실수를 해도 사실 큰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자신의 진로 배우자 미래 계획 등에 착오가 생기는 경우 자신과 더불어 주변 사람들에게 큰 피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경우,  이런 중요한 결정이나 선택 앞에서 주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 전 고등학교 3학년이 된 딸아이와 밥을 먹고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 보니, 이제 곧 성인이 되는 딸아이는 자신의 미래 앞에 놓은 수많은 결정들이 부담스러웠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선택해서 실수하는 것보다, 하나님이나 전능자가 나타나 "너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알려줬으면 좋겠다"라고 했습니다. 이제 정말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할 것 나이가 되고 실수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그런 생각을 하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그녀의 마음 백분 이해했습니다. 그리곤 다시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 그럼 너는 네가 싫어하는 일도 하나님이 하라고 하면 할 수 있어?"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녀는 " 아... 그건 좀.." 그러더군요. 누가 시키는 데로 사는 삶은 편해 보일 수 있지만, 인형이나 로봇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청소년의 시기와 청년의 때는 자기이해력을 키우는 시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많이 경험하고 실수하고 실패 하는것이 좋다고 믿습니다.

 

 

 

 

 

 

 


인생은 무수히 많은 선택과 결정을 반복하는 삶입니다. 그러나 선택하고 결정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특별히 인생에 있어서 중차대한 일들은 무거운 책임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직업을 선택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일 같은 선택은, 나의 인생뿐 아니라 주변의 인생에도 영향을 많이 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능력이 있고 어떤 연약함이 있는 사람인지를 알아야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택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내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에 대한 자각도 함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머리로 알고 있는 지식을 할수 있다는 착각을 하고 삽니다. 그러나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을 해야 살이 빠진다는것을 아는것과 실천하는 문제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 입니다.

자신에 대한 무지와 객관화의 실패는 사실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분별력이 없으면, 어떤 사람은 도전적인 일은 아예 하지 않으려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반대로 스스로 감당하지 못할 일을 벌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자신의 능력데로 갈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어떤 이들은 자신을 너무 과신해서 욕심을 부림으로 그 뒤 수습을 감당하느라 주변인들이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정인이의 양엄마가 대표적으로 후자의 케이스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 대해 환상과 착각으로 가득 찬 사람이었다는 생각뿐입니다.   자신이 감당하지도 못할 입양을 해서 자신이 밑바닥을 온 세상에 다 가까발리고 말았으니까요. 어젯밤 정인이 사건의 "그것이 알고 싶다 후속 편"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정인이의 양엄마의 생활스타일과 성품을 알던  주변 지인들은 모두 그녀의 입양을 말렸다고 했습니다. 육아엔 관심도 없고 자신이 낳은 첫째도  키우는 것을 버거워하던 그녀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녀 혼자만 자신은 입양을 하는 훌륭한 사람이란 착각에 살고 있은 듯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입양을 추진했고 스스로를 다스리지 못하고 그렇게 정인이만 안타까운 피해지가 되었습니다.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님은 정인이는 양엄마이게 "입양을 한 훌륭한 사람이라는 찬사를 받게 해 줄 소모품에 불과했다"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스스로 입양을 할만한 성품이나 인격의 소유자가 못된다는 것을 본인만 몰랐던 거 같습니다.

 

 

 

 

 

 

 


사실 자신을  잘 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별히 부모의 계획과 선택대로 살아온 사람이나, 다른 이의 이목이나 세상에 기준에 민감한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들을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칭찬해 주는 삶이나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삶을  살기에도 그들은 너무 바쁩니다. 그래서 잘 드러나지 않는  자신의 장점을 찾아 훈련하는 일이나,  대면하기 싫은 나의 연약함이나 부족함을 인정하는 일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나를 알아가는 이 과정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고 때로는 아프기도 한 과정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있어야 건강한 자존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이 힘들기 때문에 우리는 들여다보지 않고 그냥 남들 만큼 살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이런 태도는 소극적으로는 자신의 인생을 허비하는 것이고 적극적으로는 타인을 괴롭힐 수도 있는 삶입니다.

자신을 남들과 비교해서 비하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혼자만의 착각과 환상에 사로잡혀 사는 것도 위험합니다.  되고 싶은 나와 현재의 나, 내가 꿈꾸는 미래와 현재의 처지로 인한 괴리감이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그래도 그 괴리를 좁혀줄 수 있는 사람도 자신 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에 대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자신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자신의 삶을 책임지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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