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교육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에 따르면 모든 사람들은 각각 다른 특별한 지능 3-4가지를 가지고 태어났고, 그 지능을 잘 개발하고 발전시키면 자기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연아 선수 같은 경우는 신체운동 지능이 당연히 높을 것이고, 조수미 같은 경우엔 음악기능이 높을 것입니다. 타고난 재능에 엄청난 노력이 더해서 세계적인 수준의 능력을 발휘하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타고난 재능이 높다고 하더라고 자기 이해 지능이 떨어지면, 우리는 그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공까지 가는 길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고 또 많은 실패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각각의 분야에 성공하고 자리를 잡은 사람들 대부분 자기 이해 지능이 높았습니다.
자기 이해 지능은 자신의 성향과 특징에 관심이 많고 자신의 내면을 잘 살피는 능력입니다. 그래서 이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그래서 그 일을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끝까지 밀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 호불호가 강하고 고집이 센 아이들이 이 지능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 왜냐하면 자신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일을 끝마치기까지 어떻게 자신을 이끌고 나가야 하는지 알기 때문입니다.
인기강사 김미경 씨가 방송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자신은 자신의 고향 시골 "증평" 에서 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란 걸 어릴 때 알았답니다. 그래서 모든 식구가 반대하는 서울을 가기 위해 3일을 식음전폐했다고.. 이분은 자기 이해 지능이 높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도 중요한 그녀의 삶의 선택 모두, 자신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고 그 모든 길에서 성공 하실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해야 자신은 일하는 사람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분야에서 성공했다는 말은 단순이 재능만 가지고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아무리 재능이 많아도 한 분야에서 오래 버티려면 자신을 갈고닦아야 하는 수련의 시간이 필요하고, 때로는 넘어지고 실패할 때 다시 일어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이해 지능이 이 일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자기 자신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바로 자신인 것입니다.
이 기능은 단순히 세상의 성공에만 유리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심리적으로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내가 힘들고 내가 지칠 때 이 지능이 높은 사람은 자신을 다시 다독이고 세울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가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복잡한 기계를 보면 사용설명서가 있듯이 , 이 사람들은 자기 사용설명서가 이미 준비된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가짜 즐거움에 현혹되지 않고 자신의 진짜 즐거움을 찾아 각자 " 나다운 삶" 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럼 이 지능이 낮은 사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것도 하나의 지능이기 때문에 타고날 때부터 사실 유능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지능이 아주 높은 사람들이 철학자, 심리학자, 예술가, 작가, 성직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지능이 그렇듯 노력하고 갈고 닦으면 어느 수준까지는 발전하게 되어있습니다.
- 나는 (자녀/배우자) 무엇으로부터 에너지를 얻는가? 사람으로부터, 자연으로부터, 사색으로부터, 혼자만의 시간인지..
- 나는 (자녀/배우자)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 무엇에 관심이 많은가?
- 나는 (자녀/배우자) 는무엇을 할 때 시간 가는 줄 모르는가?/ 어떤 것에 몰입하는가? (게임/스마트폰은 제외입니다. 이 두 가지는 누구나 몰입이 되는 것들이기 때문에..)
- 나는 (자녀/배우자) 어디에 돈을 쓰고 시간을 보내는가?
- 나는 (자녀/배우자) 어떨 때 스트레스받는가? 어떤 식으로 스트레스를 표현하는가?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는가?
- 내가 (자녀/배우자) 무서워하는 것이나 피하고 싶은 상황은?
- 내가 (자녀/배우자) 자주 걱정하는 것은?
- 내가 (자녀/배우자) 남들로 부터 잘한다 칭찬받는 것들은 무엇인가?
- 내가 (자녀/배우자) 의지하고 소통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 나는 (자녀/배우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 내가 (자녀/배우자) 남들보다 잘하는 것과 남들보다 못하는 것은 무엇인가?
위의 이 질문에 답하기가 어렵다면 아마 자기 이해 지능을 발달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이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계속하면서 자신만의 답을 찾아야 합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또 자신의 행동을 관찰하기도 하면서 스스로를 찾는 것입니다. 내가 이 질문에 정확한 답을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의 자존감은 많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특징과 기질이 특별하듯이 다른 사람들도 각각 그렇게 '특별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인간관계에서도 훨씬 유연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자녀와 배우자도 이 질문에 자신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우리 모두 자신의 행복과 성공에 한걸음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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