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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소소한 일상

(소소한 일상/ 추천도서 )내 인생을 바꾼 책들

by art therapist (아트) 2021. 8. 3.

책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한창 공부하던 학창 시절엔 오히려 책을 멀리 한 듯했지만 대학교를 가고 나서는 책은 저에게 좋은 친구이자 스승이었고 멘토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자라면서 주변에 제가 조언을 구할만한 혹은 저에게 좋은 멘토 역할을 해 주셨던 어른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참 답답하고 외로웠던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책 속에서 제 인생의 많은 답들을 찾았습니다. 그 이후로 쭉 저는 심심할 때도 답답할 때도 또 무언가를 알고 싶을 때도 책을 먼저 찾아보는 습관이 되었습니다. 많은 책들을 읽으면서 감동적이고 기억에 남은 내용이 많지만 특별히 제 인생을 바꾼 중요한 책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제 인생 책은 단연코 성경입니다. 제 존재와 인생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게 해 주었고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것은 항상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매년 틈나느대로 읽고 있기도 하지요.

두 번째 제 인생의 중요한 책은 상한 감정의 치유라는 책입니다. 1992년도에 초판이 나왔으니 꽤 오래된 책입니다. 저도 이 책을 읽은 지가 20년이 훌쩍 넘어 자세한 내용은 지금 잘 기억나지 않지만, " 나는 사랑받을 만한 존재이구나, 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구나"라는 강한 감정을 남겨준 책입니다. 낮은 자존감과 열등감으로 많이 힘들었을 당시, 마음의 족쇄를 풀어주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 책 덕분에 자신감이 많이 생겨서 유학까지도 결심하게 되었지요. 인생에서 처음으로 마음과 생각이라는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제 스스로를 다르게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부부생활/추천도서) 5가지 사랑의 언어 북리뷰

2001년에 출간된 이 책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세계적인 부부관계/회복 스테디셀러이다. 개인적으론 나도 이 책 덕분에 정말 덕을 많이 보았다. 2002년에 결혼하고 2003년에 첫 애를 낳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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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사랑의 5가지 언어입니다. 지금과는 다르게 신호초엔 결혼생활이 참 어려웠습니다. 부모와는 다른 행복한 결혼생활을 꼭 하리라 다짐하고 결혼했지만 사실 처음엔 쉽지 않았습니다. 나의 친절과 사랑을 사랑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남편과 사사건건 나를 트집 잡는 것만 같은 그의 행동에 적잖이 놀라고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나도 엄마 아빠처럼 밖에 못 사는 건가 싶은 마음에 좌절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때 결혼에 대한 답을 찾고 싶어서 읽게 된 책입니다. 모든 부부관계에 메뉴얼같은 책은 아닐 수도 있지만 저에겐 부부관계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 준책입니다. " 나와 남편은 다른 사람이기에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사랑받고 싶어 한다" 는 것이지요. 저는 제가 받고 싶은 사랑만 그에게 준 것입니다. 그러니 삐걱거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요. 책을 읽고 나서 남편이 받고 싶은 사랑의 언어를 주기 시작했고 저희들의 관계는 정말 놀랍게 변했습니다. 이 책 이후로도 많은 부부 관련 책들과 가족 관련 책들을 읽었지만, 저에겐 가장 강력한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 준 책입니다.


네 번째는 "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입니다. 대학생이 되고 난 이후에 저의 가장 주된 관심사는 시간관리였고 우선순위를 잘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하다보면 정말 모든 것이 중요한 일이고 당장 해야하는 일들 뿐입니다. 그렇게 우왕자왕하다보면 늘 하루, 일주일, 한달이 훌쩍 가버리는 것이였습니다. 그때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온 시간관리와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들을 바로 적용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시간관리 부분 중, 시간관리 매트릭스를 통해서 내가 놓치고 있었던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을 더 많이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일상생활에선 중요하지 않은데 긴급한 일에 휘둘릴 때가 너무 많기 때문이죠. 이 책을 읽고 나서 제 삶의 우선순위와 시간관리에 관한 명쾌한 기준점이 생겨서 무엇인가를 선택하고 결정하고 실행할 때 더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덕분에 지금도 제 결정이나 선택을 후회한 적이 많이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직도 가야할길 북 리뷰 (심리상담/ 추천도서)

“아직도 가야 할 길” 북 리뷰 내가 만약 심리학과 부부/자녀관계에 관한 책을 딱 한권만 추천해야 한다면, 나는 이 책을 꼭 추천할 것이다. 아니 내가 누군가에게 책을 딱 한권만 소개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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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는 " 아직도 가야 할 길"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 덕분에 지금까지 막연히 알아왔던 사랑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진짜 사랑에 대해 많이 깨달은 책입니다. 인간의 삶이라는 것이 어쩌면 사랑하다가 가는 것이 다 인 것이 인생인데, 제가 보고 듣고 경험한 사랑은 너무 가볍고 무책임해 보였습니다. 그때 진짜 사랑이 무엇이고 어떻게 나를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해준 책이었습니다. 사랑은 감정을 넘어선 의지이고, 성장이고 책임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저를 더 건강하게 사랑할 수 있게 되었고 주변의 사람들도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생전반에 대한 삶의 철학과 가치를 정립하도록 도와 준책 이기도 합니다.

(심리상담/추천도서) 감정이 서툰 어른들 때문에 아팠던 당신을 위한 책 리뷰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부모가 있는 가정에서 자라는 건 외로운 경험이다. 이런 부모는 겉으로는 완벽하게 정상적으로 보인다. 평범하게 행동하면서 자녀의 신체적 건강을 돌보고 식사와 안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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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를 온전히 이해하게 된 책이 바로 " 감정이 서툰 어른들 때문에 아팠던 당신을 위한 책"입니다. 잘 지내는 것 같고 다 괜찮아진 것 같다가도 불쑥불쑥 올라오는 상처들 때문에 힘들었을 때 읽었던 책입니다. 스스로 자책도 해보고, 잊어보리라 다짐도 했지만 번번이 실패할 때, 그냥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줄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책입니다. 스스로를 인정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저의 쓴 뿌리를 대물림 하지 않도록 도와준 결정적인 책이기도 합니다.

책을 읽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과는 사뭇 다른 삶을 살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지금보다는 훨씬 많이 흔들리고 방황하고 아파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황무지 같았던 제 삶에 많은 책들이 제 길잡이가 되어 주었고, 위로가 되었고 친구가 되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더 책을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 신가요? 여러분의 인생의 책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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