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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소소한 일상

(소소한 생각) 오은영 박사님과 에르메스, 뭔 상관?

by art therapist (아트) 2021. 8. 16.

오랫동안 한국에서 육아하면 떠오르는 분이 오은영 박사님입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의 마음까지 만져주시는 대한민국 육아 멘토로 굳건히 자리 잡고 계시지요. 그런 그분이 요즘 에르메스  VVIP라는 소문과 함께 그분이 입고 나오는 옷들이 명품 중에 명품인 에르메스라며 말이 많았습니다. 육아 멘토라면서 온몸에 명품을 감고 나온다고 서민들을 이해하는 척하면서 본인은 정작 명품밖에 입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대중들의 반응에 이해가 되기도 하면서 직업에 대한 이상한 이중잣대를 갖고 있는 한국문화가 신기할 따름입니다.  오은영 박사님의 정확한 직업은 의사이고 방송인이십니다. 선생님도 아니고, 자선사업가도 아니고 성직자는 더더욱 아닙니다. 그러나 대중이 바라보는 기대는 마치 육아에 지친 부모님들의 해결사이자 마치 모든 삶을 보듬어 줄 것 같은 성직자와 같은 삶을 바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무명이였던 배우나 가수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어서 소위말하는 몸값이 올라가고 비싼 광고를 찍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보통 잘 나가는 배우들 경우 한 회당 1억이 넘는 출연료를 받고 한 번에 수억씩 하는 CF를 찍는다고 어떻게 그렇게 돈을 쉽게 버냐고 비난하지 않습니다.  많은 여가수들이나 연예인들이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하고 나와도 전혀 손가락질하지 않습니다. 돈을 많이 벌어 좋겠다고 부러워하지요. 그런데 오박사님껜  다른 잣대를 적용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육아전문가이시니 모든 삶을 전반에서 본받을 점이 있는 성인군자의 잣대를 가지고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오박사님은 목회자도 성직자도 아니고 더더군다나 자선사업가도 아닙니다. 그분은 소아 정신과 의사이시자, 베스트셀러 작가이시고 방송인이시죠.  그분의 유명세와 영향력만큼 몸값이 올라가는 것도 당연한 것이고 그만큼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신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그분이 자신의 수준과 취향에 맞는 옷을 선택하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서민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수준의 옷이긴 하지만 박사님께선 그런 경제력이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자신의 사생활까지 일일이 대중의 간섭을 받아야 하는 방송인이라는 직업이 참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것도 어쩌면 오 박사님께서 치르시는 유명세의 대가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번 뉴스를 보면서 무엇이든 100% 만족스러운 삶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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