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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인간관계

(사이코지만 괜찮아/ 드라마속 심리이야기) 봄날의 개: 착한아이 컴플렉스

by art therapist (아트) 2020. 11. 2.

www.youtube.com/watch?v=Vfb6yMWW_r8

 

 

 

 

 

 

 

 

 

 

 

오늘은 사이코지만 괜찮아라는 드라마에서 두 번째 동화 "봄날의 개"라는 동화책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자신의 마음은 잊은 채 너무 오랫동안 줄에 묶여있어서 줄 끊는 법을 잊어버린 강아지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마음은 숨긴채 동네 사람들에게 재롱을 피우고 살갑게 피우는 개이지만, 사실은  정자나무에 묶여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다니고 싶은 꿈이 있는 개입니다.

 

마치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였던  강태의 이야기 같기도 합니다. 자폐스페트럼을 앓고 있는 형을 혼자서 너무 열심히 돌보고 있는, 주변 사람들의 칭찬을 한 몸에 받는 강태이지만 정작 그의 꿈은 형 없는 자유로운 삶이었죠.

 

사실 우리 주변에도 이런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늘 밝게 웃고 있고 누구에게나 친절한 사람들.그러나 우리는 밤마다 그들이 혼자서 얼마나 끙끙거리는지 알지 못할 것입니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는 사실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거나 짐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 그리고 착해야 한다는 강박은 정말 심리적으로 옴짤 달싹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콤플렉스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이 원하는 삶은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인의 기준과 행복이 먼저 이기 때문입니다.  이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가진 분들이 심해지면 불안, 우울증 그리고 공황장애까지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가끔 너무 밝고 명랑해 보였던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를 봅니다. 그럼 모두 " 왜? 갑자기?"라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어쩌면 그들은 오랫동안 힘들었으나 그 누구에게도 표현하지 못한 착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슬프고 화나고 억울한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못하는 것은 우리에게 한으로 남습니다. 그 모든 무거운 감정들을 하나도 표현하지 못하고 밝고 웃는 얼굴로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것은 심리적 에너지를 사실 몇 배로 더 많이 쓰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이  후에 갑작스러운 정신질환에 고통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봄날의 개처럼 자신이 원하는 바를 찾는 것을 잊어버린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너무 오래 가면을 쓰고 살았기 때문에...

 

누군가를 기쁘게 하지 않아도

꼭 정자나무 밑에서 재롱을 피우지 않아도 

괜찮다 말을 이 봄날의 개에게 말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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