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십의 효과와 중요성: 캥거루케어와 버터플라이 허그(나비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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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고 가장 중요한 것이 주양육자와의 건강한 애착관계입니다. 원숭이 실험에서 보여주듯이 애착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우유가 아니고 부드러운 접촉입니다. 아이와 밀접한 신체접촉이 아이의 신체정서발달에 정말 중요한 요소 입니다. 그것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캥거루 케어입니다.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들을 인큐베이터에서 키우는 것보다, 부모의 피부와 피부를 맞대게해서 키운경우 훨씬 사망률도 적어지고 부작용도 적어진다는 것을 발견한것입니다. 그리고 엄마들도 이 케어를 통해서 미숙아를 낳았다는 죄책감을 줄이고 아이와의 유대관계를 증진시켜서, 후에 육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유럽국가에선 미숙아를 낳을 경우, 국가적으로 양쪽 부모가 온전히 캥거루 케어를 할수 있도록 한달 넘는 산후 휴가를 주기도 합니다. 

 

미숙아를 인큐베이터에서 키우는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의 뇌가 미성숙하기 때문에 신체 온도조절이 자동으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체온증에 걸리거나 열이 갑자기 많이 날 경우 미숙아에게 치명적이거든요. 그러나 이 캥거루 케어를 할 경우, 부모의 품에서 아이가 적정한 체온을 알아서 유지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영아의 뇌 발달을 위해선 깊은 잠을 오래 자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아기들이 태어나자 마자는 보통 20시간 이상씩 잠만 자지요. 아기 혼자  기계음을 들으면서 인큐베이터에서 자는 것보다 엄마의 품에서 엄마의 냄새를 맡으며 자는 아이들이 훨씬  깊은 잠을 잘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뇌발달이나 신체 발달을 훨씬 증진시킨다고 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많은 선진국에서 이 캥거루 케어를 여러가지 모양으로 많이 적용하고 있습니다. 저희 둘째가 태어나자마자 약간 저체온증이 있어서 저도 몇시간 가슴에 품고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듯이 신체접촉이 옥시토신을 증가 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을 감소 시키기 때문에, 미숙아들이 치료받는 과정에서도 스트레스를 덜 받겠지요.  지난번 화에 대한 이야기에서 언급했듯이 이 옥시토신이 화를 조절해 주고 공감능력을 키워주는 감정조절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신체적, 정서적 발달을 위해선 이런 신체접촉이 꼭 필요합니다. 이런 연구들로 인해서 사실 어린 아이들에게 피부는 제 2의 뇌라고 까지 말합니다. 그러니 어린 아이를 때리거나 쥐어박는 신체적 처벌은 사실 아이를 두번 상처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아동학대가 심각한 범죄인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가지로 이점이 많은 신체접촉은 어린아이들에게만 좋은 것은 아닙니다. 모든 연령대에 사실 같은 효과를 줍니다.  안아주고, 악수를 하고 토닥여주는 모든 스킨쉽은 심리적 소속감과 안정감을 높여주고 스트레스를 낮춰 줍니다. 그리고 신체적 고통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까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끔 우리가 많이 힘들고 스트레스 받을때, 주변에 나를 안아주고 토닥여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땐 나비포옹을 할수 있습니다. 버터플라이 허그라도 하는 이 스킨쉽은  셀프 포옹이지만 우리 뇌에선 누군가 다른 사람이 스킨쉽을 해주는 효과로 착각을 일으키기 때문에 같은 효과를 일으킬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심리치료에서 트라우마치료나 우울증, 불안을 치료할때 많이 이용합니다. 갑자기 공포나 불안이 몰려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상에서도 시험을 치거나, 큰 발표를 해야 하거나, 걱정이 들때 이 버터플라이 허그를 하는 것이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요즘같이 비대면이 일상인 시대에 꼭 필요한 신체접촉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 주변의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주면 좋겠지요. ^^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우울해지기 쉬운 이 시기에, 함께 지내는 가족들에게 아낌없는 포옹, 키스, 토닥임,악수을 해주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수 있지만 베푸는 사람에게도 같은 효과를 주는 일석 이조의 심리치료제 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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