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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인간관계

(심리상담/정신질환예방) 우울증에 대한 오해

by art therapist (아트) 2020. 11. 3.

 

 

 

 

개그우먼 박지선 씨와 그녀의 어머니 부고를 아침 뉴스를 통해 보았습니다. 타살의 가능성이 낮고 유서 같은 노트가 발견되어 자살에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사망 사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혼자서도 아니고, 어머니와 함께 그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그녀가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보여준 이미지가 너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녀의 죽음이 더욱더 충격적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사망 사인과 이유가  아직 정확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만약에 자살이라면 그녀나 어머니 중 정신질환을 앓고 계셨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자살을 하는 사람들중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많이 분들이 우울증에 오해가 있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 그 사람이  우울증을? 말도 안 돼" 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러나 우울증은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모습을 띄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울증에 대한 오해>

1. 우울증은 어른들만 걸린다

우울증은 사실 모든 연령대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경우 나타나는 증상이 어른과 많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갑자기 짜증이 많아지거나 반항을 하거나 문제행동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모들이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항상 우울할 것이다.

우울증이란 어감 때문엔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하루 종일 울기만 하고 우울에 할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과 있을 땐 웃기도 하고 또 본인 스스로도 기분전환을 하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 전혀 우울해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울증의  대표 증상이 우울감, 슬픔이긴 하지만, 많은 경우 무력감, 피로함, 의욕 없음으로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착한 사람들인 경우, 남에게 자신의 기분 따위로 불편을 주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자신의 진짜 감정을 잘 숨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3. 우울증에 걸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심각한 무기력함과 우울감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도 다니고, 일도 하고 사람들도 만납니다. 오리려 이런 우울감을 일하는 동안을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의 경우 일에 더 몰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열심히 일하고 직장을 다닌다고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4. 살면서 심각한 사건, 사고가 있을 때만 우울증이 생긴다. 

물론 심각한 트라우마나, 충격적인 사건 등으로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도 많지만, 이런 특별한 사건, 사고가 없더라도 우울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울증은 우리 뇌신경회로에 이상에 생겨 발생하는 신경정신학적 문제이기 때문에 누구나 걸릴 수 있습니다.

 

5. 우울증은 마음이 연약하고 심약한 사람에게만 생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우울증은 뇌신경회로의 이상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면역이 약해지면 감기에 걸리고 병에 잘 걸리듯이, 우울증도 마찬가지로 우리 몸과 마음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6. 자살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더라도 자살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울증의 가장 심각한 점은 합리적인 생각을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닥쳐진 일이나 어려운 환경 그리고 이 우울감이 영원히 지속되고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만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비합리적인 사고에 갇혀 끝도 없는 무기력감과 절망감을 느끼게 되면서  자살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늘 세심히 돌봐줄 필요가 있습니다. 

 

7. 자살을 언급하면 더 자살 충동을 느낄 것이다. 

우울증을 심하게 앓고 있는 사람에게 자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쉬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많은 우울증 환자들은 도움의 손길을 바라고 있습니다. 전에 자살예방 때 언급한 것처럼 자살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훨씬 더 자살예방에 효과적입니다. 

 

8.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괜찮아 질것이다. 

우울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스스로 자신을 잘 돌봐주는 것만으로 회복이 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는  상태가 악화되고 재발도 심한 것이 우울증입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는 심각한 신경정신학적 문제에 의한 것도 많기 때문에 꼭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우울증이 무서운 것은 너무 멀쩡해 보이던 사람이 자신의 목숨을 버리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모든 병이 그렇듯, 우울증도 누구에게나 나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팬데믹 이후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 일수록 더욱더 서로가 서로에게 좀 더 세심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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