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자녀교육/ 기질) 민감한 아이의 세번째 특성: 강렬하게 감정적으로 반응한다. 네번째 특성: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헤아린다.

<주요 내용은 까다롭고 예민한 내 아이 어떻게 키울까? 에서 정리하고 살을 덧붙였습니다. >

 

민감한 아이들은 부당함, 갈등, 고통에  대해 다른 아이들보다 더 괴로움을 많이 느낍니다. 그래서 세 번째 갑작스러운 감정적 반응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 어려서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거나, 또한 주변에 믿을 만한 사람이 없을 경우 스스로 감정을 억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다가 한계에 다다르면 예상치도 못하게 감정적으로 반응해서 주변을 놀라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민감하고 예민한 아이들이 감정을 너무 억누르다가 폭발시키지 않도록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어릴 때부터 가르치는 것이 좋습니다.  감정교육에 관한 부분은 이미 여러 번 포스트를 올렸기에 아래의 포스트를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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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아이들에 대한 특성은 마치 까다롭고 힘든 아이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긍정적인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바로 네번째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헤아리는 공감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걱정할만한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범법행위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교나 공동체에서의 규칙을 잘 따르고 특히 자신보다 어린 아이나 동물들을 잘 돌보는 마음 따뜻한 아이들입니다. 그러나  때론 자신의 욕구보다 타인의 욕구를 우선시하다가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1. 타인의 감정에 함몰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특별히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일어나는 안타까운 사건 사고들을 보고 세상이 부당하고 옳지 않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너무 큰 공감과 동감으로 힘들어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때론 아이들과 함께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 주고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부모가 먼저 개인의 욕구와 타인의 욕구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 잡힌 삶을 살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타인의 의견이나 요구가 언제나 옳지 않음을 부모가 몸소 보여준다면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보고 적당한 균형을 찾을 수 있습니다.

 

3. 거절해도 괜찮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특별히 다른 사람들 기쁘게 하느라 자신의 에너지를 다 소모하지 않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늘 잊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4. 당신의 문제나, 가정의 문제, 타인에 대한 비판을 너무 많이 공유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민감함 아이들 중엔 부모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잘 들어주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른의 문제까지 아이들에게 다 토로하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어른스럽게 행동해도 아이는 아이일 뿐입니다. 힘들어하는 어른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법을 배우기엔 아이들을 아직 많이 어리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5.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선택권을 되도록 많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민감한 아이들의 대부분이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려는 성향이 큽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스스로도 함께 있는 가족과 친구들도 아이의 의견을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할 수만 있다면 아이의 의견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6. 가족 안에 있는 모든 구성원의 동등하게 관심받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가족들의 성향에 따라 누군가는 훨씬 주도적이고 자신의 의견이 강한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자연스럽게 민감한 아이들은 소외됩니다. 따라서 가족 안에서 모든 가족들의 의견이 동등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순서와 역할을 공평하게 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민감한 아이들이 마치 키우기 힘들고 까다로운 것처럼 비치지도 하지만 그것은 그들이 그만큼 섬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아이들이 자라서 훌륭한 예술가, 선생님, 상담사, 사회복지사, 성직자들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일들을 하는 사람들이 된다는 것이지요. 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사랑으로 아이들을 바라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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