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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부모자녀

(부모자녀 교육/ 까다로운 기질) 민감한 아이들의 특징 첫번째: 미묘한 것들을 잘 알아챈다.

by art therapist (아트) 2021. 8. 23.

요즘 "까다롭고 예민한 내 아이 어떻게 키울까"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책은 읽기 쉬운 가벼운 자녀교육서는 절대 아니지만 예민하고 까다로운 성격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과 양육접근 방법이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그 중에 민감한 아이들의 특성과 그에 따란 부모님들의 접근법이  예민하고 까다로운 자녀를 키우는 분들에게 너무 유용할 것 같아서 시리즈로 정리하고 편집해 보려고 합니다. 

 

 

민감한 아이들의 6가지 특징중에서 가장 큰 특징은  미묘한 것들을 잘 알아챕니다- 남들은 잘 구분하지 못하는 미묘한 변화를 잘 알아차립니다. 아이에 따라서 다섯가지 촉각에 따른 변화를 인지하는 것을 다 다르지만 변화를 인지해서 불편해 하거나, 거부감을 가지거나 흥미를 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남들은 느끼지 못하는 후각, 시각, 촉각, 통각, 청각, 미각등의 감각들이 예민해서 불편함을 호소하거나 짜증을 냅니다. 그러나 부모님들 입장에서 별일아닌 것으로 유난을 떨고  엄마 아빠를 힘들게 하고 귀찮게 한다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부모님은 1. 아이를 믿어줘야 합니다. 아이가  어떤 것에 아프거나, 불편해 하다면 그 말을 믿어야 합니다.  작은 것이 유난을 떠는 아이들이 많지만 그 아이들이 그렇다면 그런 것이라 일단 믿어줘야 합니다. 

2. 민감한 아이의 영유아 시절은 무조건 잘 먹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너무 많은 자극으로 아이를 흥분/긴장하게 하는 것은 아이를 짜증을 쉽게 내고 조급한 아이로 키우기 쉽습니다. 

3. 아이가 말을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을 경우는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 주고 상황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에 사람이 많은 쇼핑몰을 소음이나 냄새로 가기 싫어하는 아이라면 1시간정도면 끝날 것이라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는 무조건 참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의 불편한 감정은 받아주되 때론 참고 인내해야 하는 것도 있음을 때론 가르쳐야 합니다. 

4. 아이의 기대치에 한계를 정해야 합니다. 등교길에 머리를 묶거나 신발끈을 맬때 자신이 원하는데로 되지 않아서 짜증을 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수십번을 고쳐매도 마음에 들지 않아 할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세번이면 세번, 다섯번이면 다섯번까지만 도와주고 학교를 가야 한다고 한계를 가르쳐야 합니다. 

5.공손함과 바람직한 태도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민감한 아이들은 받은 자극에 쉽게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납니다. 아이의 민감한 기질을 이해해 주되 타인과 공공장소에서의 바람직한 태도는 반드시 알려주어야 합니다. 

6.가능하다면 아이들에게 해결책을 선택하게 합니다. 피부가 예민한 아이들에겐 스스로 옷이나 양말을 쇼핑할때 부터 선택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후각이나 미각이 예민해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 하루에 야채나 과일은 꼭 먹아야 하는데  어떤 야채나 과일은 먹을 수 있겠니? 혹은 어떤 식으로 요리해 주는게 좋아?" 라고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선택했기에 짜증도 덜내고 스스로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수 있기도 합니다.

 

저는 나름 무던하고 둔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돌아보니 민감한 아이였습니다. 다른 것보다 사람의 표정, 미묘한 말소리의 변화에 무척 예민했습니다. 정도가 얼마나 심했으면 아무도 없는 집의 상태와 공기 흐름만 봐도 오늘 엄마아빠가 싸웠는지, 할머니가  또 엄마에게 난리를 쳤는지 아니면 조용히 넘어갔는지 알아차릴 정도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저였기에 아마도 저의 어린시절에 제게는 더 큰 스트레스와 깊은 상처로 남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시각적 민감성 때문에 지금  그림을 그리고 상담사가 되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미묘한 시각적 변화 즉 타인의 미묘한 감정의 변화와 행동의 변화를 너무 잘 알아채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어쩌면 이 까다로운 아이들의 예민한 민감성이 언제가는 아이들에게 큰 장점이 될 날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믿어주는게 부모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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