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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소소한 일상

(소소한일상/위로) 당신은 어떤 책입니까?

by art therapist (아트) 2020. 7. 21.

 

방학동안 밀린(?) 드라마를 보다가

몇년전에 했던 출판사 드라마를 보았다. 

연상연하, 어리고 잘나가는 연하남과 경단녀가 된 애 딸린 이혼녀의 사랑이야기는 

정말 신데델라 동화만큼 현실적이지 못했지만

마지막회 대사가 참 기억에 남았다. 

 

"사람의 인생은 한권의 책과 같다.

책 한권으로 세상을 바꾸지 못하지만

그 책으로 누군가 웃고, 위로 받고, 힘을 낼 수 있다면

그걸로 존재의 의미가  충분하다고.."

 

남편과 산책하며 그 드라마 이야기를 하면서 물었다. 

"당신은 어떤 책이야?"

"나?.. 만화책이지 ㅎㅎ"

"그럼 나는 어떤 책 같아?"

"너... 음... 교과서?"

 

정확한 남편의 통찰력(?)에 웃었다.

남편은 정말 웃기고 때론 야사시한 만화책이고

나는 정말 재미없는 교과서다

만화책과 교과서의 특이한 만남이지만

이보다 더 찰떡궁합은 없어 보였다. 

늘 학교엔 만화책과 교과서가 같이 있었으니까..

 

교과서이든 만화책이든 중요하지 않다.

방대한 지식이나 엄청나게 재미있는 스토리가 없더라도..

스쳐지나 가는 누군가의 인생길에 

웃음을 주고 

힘이 되는 책이면 족할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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