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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인간관계

(뇌과학/심리학) 행복한 뇌 만들기

by art therapist (아트) 2020. 11. 25.

www.youtube.com/watch?v=GZZ0zpUQhBQ

 

 

요즘 학교를 가지 못하는 저는 집에서 화상상담을 합니다. 어린 초등학생부터 중학교까지 맡고 있는데, 사실 화상상담이 한계가 많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게임도 하고 놀이도 하고 그림도 그리면서, 아이와 신뢰도 쌓고 상담치료도 했었는데 온라인으론 대부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학년이 높은 아이들에겐 예방차원의 심리 동영상도 가끔 보여주고 이야기합니다.  그 가운데 너무 좋은 내용의 동영상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뇌의 특징과 더불어 뇌가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는지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안타깝게도 한글번역이 없어서 제가 간략하게 내용을 정리하고  살을 좀 덧붙였습니다.  아이들 대상으로 만든 영상이라 영어가 많이 어렵지 않아서, 영어공부를 좀 하신 분들은 이해하기 쉬울 거라 기대합니다 ^^. 

 

공포와 자기의심이 많은 브레인, 부르디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브루디는 뭘 해야 할지 잘 모릅니다. 그런 그를 친구가 학교에 데리고 가서 브레인 관한 교육을 받고 오는 내용입니다. 

 

뇌의 3가지 특징 (Trait) 이 나옵니다. 

 

1. 뇌는 다른이 의 고통/아픔을 보고 같이 느낄 수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이라면 더 강력하게 느낍니다. 

: 우리의 뇌는 내가 직접경험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이 고통 중에 있거나 아파하면 같이 아픔을 느낍니다.  그래서 2차 트라우마라는 것이 있습니다. 내가 직접적으로 경험하진 않았지만, 큰 사건사고의 가족이나 자녀들은 그 트라우마를 같이 공유하게 됩니다. 그 이유로 가정폭력은 아이들에게 심각한 정서 장애를 일으킵니다. 아무리  자녀를  직접적으로 때리지 않아도 , 엄마나 아빠가 곤경에 처하거나 공포에 떠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이미 같이 공포스럽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이들에게 부부싸움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 것입니다.  부부싸움뿐만 아니라, 심각한 사건사고의 현장이나 범죄현장을 목격하거나 그런 현장에서 살아 돌아온 피해자들을 돌보는 가족 중에 이차적 트라우마가 많이 일어납니다.  

 

2. 뇌는 상상도 현실로 인지 합니다. 

:  거미를 무서워 하는 사람은 거미를 상상하는 것만으로 공포를 느낍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생각과 사고를 하면 뇌가 나의 몸과 마음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게 하지만, 부정적이 사고와 상상을 계속하면, 뇌는 그것을 현실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사고를 긍정적 부분에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감사하다고 생각하면 감사할 일이 생긴다는 말은 어쩌면 진실인 것입니다. 

 

3. 뇌는 마음의 아픔과 신체의 아픔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 그래서 마음이 아픈 것과 뼈가 부러진것 모두 뇌에선  동일하게 아픕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이 아프면 몸이 아픈 것처럼 쉬어주고 치료를 해야 합니다.  뼈가 부러지고 살이 찢겼는데 함부로 움직이면 더 상처가 심해지듯이, 우리의 마음이 아플 때에도,  충분히 쉬어지고 적절한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그럼 어떻게 우리의 뇌를 행복하게 할수 있을까요?>

 

뇌는 자신이 편안하고 감사한 기분이 들때 행복합니다. 그래서 첫 번째 다른이에게 연민을 느낌으로 (compassion) 누군가를 도와줄때 뇌는 행복해집니다. 다른 이가 나로 인해 회복되고 행복해지는 것을 볼 때 나의 뇌도 행복해집니다. 그래서 봉사나 누군가를 돌보는 것은 어떤 면에서 나를 살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우울하고 자신감이 떨어진 우리가 누군가에게 힘이되고 도움이 되는 것만으로 우리의 뇌는 기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치료사들이 우울증이나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반려견을 돌보거나, 꽃이나 나무를 키우거나, 지역사회에 가서 자원봉사를 권하는 이유가 누군가를 돌보는 행위만으로 내가 중요한 사람인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뇌가 긍정적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뇌는 감사함 (gratitude)을 느낄 때 행복해집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종교에 매일의 삶에서 감사를 연습하고 실천하라고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사를 연습하고 찾는 순간 우리의 뇌는 슬픔이나 두려움에서 벗어날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연습은 매일매일 일상생활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일 년의 한두 번의 감사는 우리의 뇌를 행복하게 하지 못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뇌는 안전하고 편안하다 느낄때 행복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내가 세상에서 창의적이고 " 의미 있는 일을 행할 때" 행복하다고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엔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을 찾아 묵묵히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들이야 말로 진짜 행복한 뇌와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자녀와 가족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목적으로 지금 우리의 사랑하는 가족들을 공포와 불안 경쟁으로 몰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불행한 생활에 익숙한 뇌는, 미래에 행복한 뇌로 바뀌지 않습니다.  그리고 과학적으로도 행복하지 않은 뇌는 절대로 제대로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없습니다.  불안이나 공포에 사로잡힌 뇌는  사실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우리의 뇌를 행복하게 해야 합니다. 서로 돕고 보살펴주고 감사하는 삶이야 말로 우리의 뇌를 기쁘게 하는 삶입니다. 오늘부터 내가 나와 이웃을 위해서 서로 아껴주고 감사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연습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우리의 건강하고 행복한 뇌를 위해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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