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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가 되는 예술/북리뷰

(치유가 되는 시/ 문학) 에린 핸슨-아닌 것 (류시화 옮김)

by art therapist (아트) 2020. 11. 26.

 

 

 

 

 

 

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

당신이 입는 옷의 크기도

몸무게나

머리 색깔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의 이름도

두 빰의 보조개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은 당신이 읽은 모든 책이고

당신이 하는 모든 말이다

 

당신은 아침의 잠긴 목소리이고

당신이 미처 감추지 못한 미소이다

당신은 당신 웃음 속의 사랑스러움이고

당신이 흘린 모든 눈물이다

 

당신이 철저히 혼자라는 걸 알 때

당신이 목청껏 부르는 노래

당신이 여행한 장소들

당신이 안식처라고 부르는 것이 당신이다

 

당신은 당신이 믿는 것들이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며

당신 방에 걸린 사진들이고

당신이 꿈꾸는 미래이다

 

당신은 많은 아름다운 것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당신이 잊는 것 같다

당신 아닌 그 모든 것들로 

자신을 정의하라고 결정하는 순간에는

-에린 핸슨 <아닌 것>

 

Not

 You are not your age,

Nor the size of clothes you wear,

You are not a weight,

Or the colour of you hair.

You are not your name,

Or the dimples in you cheeks,

You are all the books you read,

And all the workds you speak,

You are you croaky morning voice,

ANd the smiles you try to hide,

You're the sweetness in your laguhters,

And every tear you've cried,

You're the songs you sing so loudly,

When you know you're all alone.

You're the places that you've been to,

And the one that you cal home,

You're the things that you believe in,

And the people that you love,

You're the photos in your bedroom,

And the future you dream of,

You're made of so much beauty,

But it seems that you forgot,

When you decided that you were defined,

By all the things you're not.

 

-Erin Hanson

 

나의 외모, 집안배경 그리고 직업등은 사실 우리의 진짜 모습이 아닙니다. 어떤면에서 인간은 살아가면서 많은 가면을 쓰고 삽니다. 때로는 직업적 가면이나 역할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지요. 선생님, 회사원, 공무원, 경찰, 요리사 등 개인마다 직업적 가면이 있고 또 엄마 아빠 아내 남편 아들 며느리 등의 역할적 가면이 있습니다. 가면의 역할에 따라 나의 책임과 의무는 달라지지요. 그러나 사실 그 가면은 진짜 내가 아닐 때가 많습니다. 진짜 나는 오로지 나 혼자일 때 하는 행동, 말, 생각 등이 "진짜 나"의 모습입니다. 

 

아무도 보고 있지 않고 ,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아 될 때 나는 어떤 사람인가요?

그때 내가 외로운 사람이 아니길 바랍니다. 

그때 내가 슬픈 사람이 아니길 바랍니다. 

그때 내가 텅빈 껍데기 같은 사람이 아니길 바랍니다. 

 

가면은 언제가 벗어집니다. 나의 직업도 역할도 영원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시대에 따라 세월의 흐름에 따라 언젠가는 다 바뀝니다. 모든 가면의 벗고 났을 때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하거나 외롭지 않게  지금부터 " 진짜 나"를 돌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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