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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가 되는 예술112

(추천도서/ 박완서 소설) 기나긴 하루 평소에 소설을 잘 읽지 않지만 박완서님의 책은 소설이 아니라 늘 누군가의 엄마, 동생, 가족의 이야기인것 같아서 가끔 찾아보게 되는 것같습니다. 이번 책도 마치 박완서님의 자서전인지 소설인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평소에 주로 심리학이나 인문학 서적을 읽다보니 딱딱한 설명이나 사실을 기반으로 한 서술적 표현만 보다가, 정말 다채로운 형용사와 표현들에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아.. 이런분들이 소설을 쓰시는구나 하며요. 그림에도 나의 상상에 따라 바라볼수 있는 추상화가 있고 마치 그림속의 인물이나 사물이 살아서 나올것 같은 정밀화가 있습니다. 박완서님의 작품은 정밀화같은 소설이였습니다. 마치 어떤 시대, 장소에 저도 함께 있는 듯한 몰입감이 있었습니다. 더더욱 인상적이였던 것은 사람의 이중성과 심리를 날카로.. 2021. 4. 26.
( 북아트/ altered book art) 책을 이용한 업사이클링 방법 남편에 비해 소비욕이 적은 편이긴 하지만 저는 책에 욕심이 많습니다. 미국 도서관에도 한국 책이 있긴 하지만 종류나 양이 너무 적고 한정적이라 사실 딱히 빌릴만한 것이 없습니다. 일단 뭔가를 배우거나 시작할 땐 책부터 사보는 편이기도 하고, 좋아하는 작가는 분야의 책은 소장하고 싶어 해서 책이 많습니다. 원래 서재 용도로 사용했던 방이 아이들이 늘어가고 커가면서 아이들 방이 되었지만 한쪽 벽에 가득 찬 제 책을 옮길 곳이 없어서 그냥 두었더니 아이들 책과 제 책으로 엉망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방은 아이들 물건만 두기로 하고 제 책은 거실과 안방으로 나누어 옮겼습니다. 그러면서 버릴 것은 버리고요. 한국에서 공부했던 전공책까지 싸들고 와서 모시고 있었으니 책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걸 왜 싸들고 왔.. 2021. 4. 23.
(자기치유/ 심리학 추천도서 ) 좋은 부모의 시작은 자기치유다 "정서적 학대라고 하면 굉장히 심한 말로 느껴지지만 사실 많은 부모들이 일상 속에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 정서적 학대를 일삼고 있다.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고, 아이에게 웃어주지 않고, 쉽게 핀잔을 주고, 필요 이상으로 비난하고, 아이가 숨 막힌다고 느낄 정도로 과잉보호한다. 왜 그럴까? 그것은 부모 자신이 어렸을 때 자신의 부모에게 정서적 학대나 방치를 당했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러한 양육 방식을 자신의 아이에게 되풀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서적 학대의 상처와 되물림을 끊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 상처 입은 부모 자신의 마음부터 치유해야 한다. 그럴 때 부모도 행복하고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진정한 용서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사실 그대로 똑바로 보고, 그 일에 대.. 2021. 4. 22.
(SG 워너비/ 놀면 뭐하니?) 나의 최애곡: 내사람, 아리랑 www.youtube.com/watch?v=waRLFDHPGew오늘 놀면 뭐하니에 SG워너비가 나왔습니다. 제가 정말 돈 주고 음반을 산 몇 안 되는 가수 중의 한 팀입니다. 지금도 사실 이들의 보컬을 따라올 팀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때 당시 미국에서 몇 년 동안은 이들의 음악만 들었던 것 같아요. 특별히 내 사람의 전주가 흘러나올 때 느껴던 소름과 전율을 잊을 수가 없네요. 갑자기 타임머신을 타고 2004년으로 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처음 이 노래를 듣고 너무 좋아서 그 이후 이들의 음반을 모두 샀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당시 제 차엔 늘 SG워너비의 노래만 흘러나온 것 같습니다. 정말 정말 좋아했었어요. 미국에 정착하고 남편과 첫아이를 낳고 주말이면 드라이브를 나갈 때 늘 차에서 이 노.. 2021. 4. 18.
(감정수업/추천도서) 일자 샌드: 서툰감정 "분노는 대부분의 경우 불필요한 감정의 층을 형성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상처 받기 쉬운 연약한 감정의 층으로 내려가지 않고 오랫동안 분노의 상태의 머무르는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분노 밑에 숨겨진 슬픔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일 수도 있고, 자신이 성취할 수 없고 통제할 수 없는 것을 인정할 때 느끼는 무기력한 감정을 회피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당신의 분노의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면, 그것은 당신이 어떤 대상과 싸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 많이 싸울수록 자신의 연약한 감정을 더 회피하게 된다. " - 본문중에서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표현하라. 상대방에게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전할 수 있다. 명확한 경계는 좋은 관계를 만든다. 갈등이 싫어 문제를 외면하는 건 비겁한 태.. 2021. 3. 28.
(좋은 시)도나 마르코바: 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 나는 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 넘어지거나 불에 델까 두려워하며 살지는 않으리라. 나는 나의 날들을 살기로 선택할 것이다. 내 삶이 나를 더 많이 열게 하고, 스스로 덜 두려워하고 더 다가가기 쉽게 할 것이다. 날개가 되고 빛이 되고 약속이 될 때까지 가슴을 자유롭게 하리라.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상관하지 않으리라. 씨앗으로 내게 온 것은 꽃이 되어 다른 사람에게로 가고 꽃으로 내게 온 것은 열매로 나아가는 그런 삶을 선택하리라. 2021.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