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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가 되는 예술/미술

( 북아트/ altered book art) 책을 이용한 업사이클링 방법

by art therapist (아트) 2021. 4. 23.



남편에 비해 소비욕이 적은 편이긴 하지만 저는 책에 욕심이 많습니다. 미국 도서관에도 한국 책이 있긴 하지만 종류나 양이 너무 적고 한정적이라 사실 딱히 빌릴만한 것이 없습니다. 일단 뭔가를 배우거나 시작할 땐 책부터 사보는 편이기도 하고, 좋아하는 작가는 분야의 책은 소장하고 싶어 해서 책이 많습니다. 원래 서재 용도로 사용했던 방이 아이들이 늘어가고 커가면서 아이들 방이 되었지만 한쪽 벽에 가득 찬 제 책을 옮길 곳이 없어서 그냥 두었더니 아이들 책과 제 책으로 엉망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방은 아이들 물건만 두기로 하고 제 책은 거실과 안방으로 나누어 옮겼습니다. 그러면서 버릴 것은 버리고요. 한국에서 공부했던 전공책까지 싸들고 와서 모시고 있었으니 책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걸 왜 싸들고 왔을까요? ㅜㅜ)


일단 가지고 있으면서 한번도 다시 들쳐볼 것 같지 않는 책들부터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또 그냥 막상 버리자니 쓰레기를 만드는 것 같아 너무 찜찜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래된 책을 다시 재활용할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한국문화에서 책을 파손하고 훼손하는 것이 아직은 익숙하지 않지만, 요즘 오래된 책을 이용한 미술작품들이 많습니다. 작품까지는 아니어도 자신만의 유니크한 다이어리를 만드는 사람들도 많고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작품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분들에게는 책도 그냥 미술 재료인 것이지요.

 

 

created by Brain Dettmer

 

위의 작품들이 모든 책이란 것이 놀랍기만 하지요. 이렇게 입이 떡 벌어지는 예술 작품도 있지만 , 사실 실생활에서 아이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많이 있습니다. 못쓰는 책이나 버릴 책들을 이용해서 훌륭한 다이어리나 스케치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림에 자신이 없는 경우에도 아래와 같이 자신이 좋아하는 사진 등을 오려서 자신만의 콜라주를 만들기도 합니다.  

 

google image

 

다른 나라에 비해서 유난히 좋은 재질로 책을 만드는 한국이라 정말 버릴때 마다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종이가  다 나무잖아요 ㅜㅜ 환경보호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는 지금 책을 다 그냥 버리는 것은 너무 양심에 찔렸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렇게 미술재료로 사용해 볼까 합니다. 겉표지와 속지가 튼튼한 못쓰는 책들이 있으시다면 그냥 버리지 마시고 이렇게 업사이클링(Upcyling) 해보시길 바랍니다. 미술을 좋아하는 자녀나 가족이 있다면 좋은 재료가 되리가 생각합니다. 구글에서  Altered book idea라고 치시면 여러 가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쓰레기도 줄이고 창의력도 발달시키는 1석2조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여러분도 도전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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