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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인간관계

(심리상담/자기계발)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중 무엇을 해야할까요?

by art therapist (아트) 2020. 11. 11.

 

 

 

 

 

 

 

 



유명한 가수, 배우나 운동선수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돈도 많이 벌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것이  모든 사람의 꿈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세상엔 자기 계발서와 성공학 서적들이 넘처나겠지요.  그러나 개인적으론 그 정도의 부와 명예 성공은 정말 천운이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개인의 재능과 성실함을 뛰어넘은  시대적 타이밍도 중요하고, 주변의 인맥과 환경 등 여러 가지 요소가 한꺼번에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요즘같이 자기 계발이니 자기 성취가 부각되어있는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하지만 사실 쉽지 않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재능이 있으면 좋은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별로  좋아하는지는 않으나 남들보다 재능이 있는 경우도 있지요.

아는 지인분 중에 어릴 때 축구 선수가 꿈이 분이 있었습니다.  승부욕도 강하고 운동신경도 좋았으나 가족의 생계 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엔지니어가 되셨습니다. 그러나 그의 축구사랑은 계속되었습니다. 조기축구회 회사 축구팀 그가 할 수 있는 곳에서 다 선수로 뛰었습니다. 그러나 직장에서 아마추어 축구팀이 결성이 되고  다른 팀과 경기 때문에 일주일 내내 축구만 할 기회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처음 하루는 너무 좋았지만 매일 8시간 정도 잔디를 뛰어다니다 보니,  마지막 날은  잔디밭 냄새도 싫어졌다고 했습니다. 그때 축구선수 안하길 잘 했다고 생각하셨답니다


개인적으론 무엇이 되었든지 간에 자신이 오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되었든지 간에 꾸준히 오래 하지 못하면 사실 그 일로 성공을 하거나 직업을 만들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해서 재능을 만드는 경우도 많았고, 반대로 자신의 재능으로 인한 성취감으로 그 일을 좋아하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인기리에 방송되는 “ 운동뚱”이라는 유튜브가 있습니다. "맛있는 녀석들"에 나오는 개그맨 김민경 씨가 운동을 배우는 방송입니다. 처음에 이 방송을 시작한 취지는 맛있는 녀석들을 하면서  살이 너무 많이 찌는 그녀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운동하면서 건강하게 맛있게 먹는 사람이 되겠다 라고 시작한 방송입니다. 그러나 강민경 씨는 이 유튜브 방송을 위해 운동을 시작하면서, 자신에게 타고난 근력과 운동신경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배우는 운동마다 재능을 보이며 코치들의 칭찬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 운동 천재" " 근수저"라는 별명이 생겼습니다.  그녀는 이제 한 가지 운동에 그치지 않고 헬스, 필라테스, 팔씨름, 축구, 격투기, 골프 등 하는 것마다 척척해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녀도 코치들이  하는 것마다 칭찬을 해주니 더 자신감이 생기고 잘하고 싶어 진다고 했습니다. 

그런 그녀를 보면서 자존감이 어떻게 회복하고 발달시키는지 너무 잘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그녀는 이 방송을 시작하기 전엔  평소에 숨 쉬는 운동밖에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억지로 운동을 시작하면서 자신이 몰랐던 재능을 발견하고, 사람들이 칭찬과 격려를 해주니 자신감이 생겨서 더 잘하고 싶어 지고 도전을 성취하고픈 욕구가 생긴다고 했습니다. 그런 자신감때문에 그녀의 표정도 밝아지고 건강하고 예뻐지니 지금 하고 있는 다른 일들도 더 잘된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운동을 직업으로 선택하진 않았지만,  운동으로 그녀는 자신감을 얻었고, 이 자신감은 다른 일을 할 때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가지를 마스터해본 사람들은, 다른 분야를 마스터하는 것이 오히려 쉬워진다고 하는 것이 이 이유입니다. 

한동안만 시간 법칙이 유행을 하면서  뭐든지 꾸준히 오래만 하면 다 능력자가 될 거라 했지만, 아무리 시간 투자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스스로 자신의 실력을 갱신하고 도전하는 노력이 없으면 절대로 실력은 늘지 않습니다.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에서 마치 뭐든지 20년 정도씩 하면 달인 될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분들이 더 많습니다. 같은 공장에서 20년 이상 똑같이 일해도 어떤 분들은 달인이 되시지만, 어떤 분들은 여전히 평범한 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각 사람의 성취욕구와 기질에 따라지겠지요.

 또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해서 경제생활을 이어가지 못하거나 실력이 늘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김창옥 강사의 경우도 강사가 되기 전, 노래 부르는 것을 너무 좋아해 삼수를 해서 음대에 들어갔지만, 듣는 사람들이 자신의 노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노래를 포기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일이 재능이 되게  하고 싶다면, 그 분야를  끝까지 밀어붙일 끈기와 어마어마한 시간적 투자를 해야 합니다. 더러 이렇게 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꾸준히 할 수 있으려면 그 일을 통한 작은 성공들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신이 아무리 좋아해도 자꾸 실패하면 좌절감이 들고 자신감이 점점 없어지거든요.  유재석 씨가 예전에 자신은 사석에선 너무 재미있는 사람이었지만,  카메라 앞에서의 여러 번의 실패가 카메라 울렁증을 만들어서 자신의 재능이 발휘되지 못한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좋아하는 일과 접목시킬 방법을 찾아보라 권합니다. 남들보다 잘하는 것이 있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작은 성공을 이룰 기회가 많아지고, 그 기회가 자신에게 자신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운동뚱의 강민경 씨 같은 경우입니다.  이런 자신감이 있어야 사실 더 큰 도전도 하고 싶어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잘하기도 하고, 그 일로 돈도 벌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러나 그렇게 운 좋은 인생은 많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때문에 고민하신다면, 먼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찾는 게 먼저이지 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재능과 관심분야는 사실 어릴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밥 먹는 것보다 밖에 나가서 공 가지고 노는 걸 좋아하는  아이,  장기자랑에 나가서 춤추고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는 아이 그리고 하루 종일 그림 그리는 걸 즐기거나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또 말을 똑 부러지게 잘하거나 모르는 사람들과도 금방 친해지는 아이,  먹는 것 좋아하고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등등…

 

세상의 기준과 판단이 들어가기 전에,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관심을 보이고 잘하는 것이 사실 타고난 재능이긴 합니다. 저도 어릴 때부터 만들고 그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손재주가 좋고 뭐는 잘 고치는 남편은 어릴 때부터, 라디오나 전화기 등을 분해해서 다시 조립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당시 저나 남편의 행동을 보고 그것을 아이의 재능으로 보신 경우는 드물었지요.  따라서 자신이 어릴 때 무엇을 좋아했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어릴 때 나타나는 재능 말고도, 사람들에겐 잠재되어 있는 써보지도 않은 재능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고 알게 되는 경우도 많지요. 인기강사 김미경 씨가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면서 자신이 사람들을 설득하고 말하는 것에 특별한 재능이 있었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고 했습니다.  어! 나한테 이런 능력이 있었네 하면서요. 사실 저도 대학교 이후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전에 책을 많이 읽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많이 읽다 보니 또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도 잘되는 것 같았습니다. 성인이 되고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가 어릴 때  사람들 앞에서 입도 뻥긋 열지 못했던 아이라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살아가면서 스스로 두루두루 많이 경험해 보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 이유로 미국은 자원봉사나 특별활동을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도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꾸준히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자신을 먼저 탐구해보고 세상과 부딪혀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사실 뭔가를 꾸준히 하고 도전하는 것 또한,  가장 큰 재능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특별하게  잘하는 것이 없어도, 꾸준히 도전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면 언젠가 재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서점에 널려있는 자기계발서의 책들처럼 무조건 "좋아하는 일을 해라" 라던지 '자신의 재능에 투자해라"라고 말하는 건 위험한 것 같습니다. 각자 인생의 환경과 조건은 사람마다 틀리니까요.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큰 성공은 "하늘의 뜻" 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100세 시대가 된다고 하는 지금 이 시대에,  내 재능과 능력에 한계를 두지 말고 관심이 있다면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직업적으로 돈을 벌고 안 벌고 떠나서, 잠재되어 있는 나의 재능을 사용하는 것이나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자체로 우리의 자존감을 쑥쑥 자라고 좀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아마 앞으로의 시대는 한 직업으로 평생직장을 삼는 시대가 아니라 여러 가지 모습으로 우리의 직업이 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부딪히고 도전하는 가운데 내가 몰랐던 나의 능력이 툭 튀어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 한 가지가 성공하지 못했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는 것 같아요.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는 말을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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