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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소소한 일상

(소소한 일상/ 미국생활) 만사에 때가 있나니

by art therapist (아트) 2021. 2. 22.

 

 

 

 

 봄봄봄 봄이 왔어요 ~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산책을 안 할 수 없었습니다.  몇 달 전만 해서 스산한 분위기에 앙상한 가지만 있었던 나무들에 꽃망울이 터지고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가을만큼 좋아하는 봄이 돌아오고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언제 봄이 오고 언제 이 코로나가 끝날까 싶었지만, 모든 것은 때가 있고 변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조급하게 굴지 않아도 때가 되면 계절이 바뀝니다. 또 이 좋은 날씨와 상황이 절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변합니다.  그래서 세상만사 모든 것이 때가 있다고 하는 것이겠지요. 

 

 

 

 

 

한국의 세종대왕 만큼이나 이스라엘 역사에서 유명한 왕이 솔로몬입니다.  아니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왕중에 한명이지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소원을 물어보셨을 때 부귀도, 명예도 물질도 아닌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한 이야기가 참 유명합니다.  그 지혜의 왕인 솔로몬이 쓴 전도서라는 책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날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으면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고

죽일 때가 있으면 치료시킬 때가 있고 

헐 때가 있으면 세울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으면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으면 춤출 때가 있고

돌을 던져 버릴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은 일을 멀일 할 때가 있으며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때가 있으며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한마디로 영원한 건 아무것도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의 또 다른 명언이 "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은 모든 것이 부질없다는 말보다는 힘든 시간도 언제 가는 지나가고 좋은 시간도 언제가 다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웃는 날도 언제가는 지나가고 우는 날도 끝납니다. 그래서 힘들어도 좋은 시절을 소망하는 마음으로 견디고, 또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어도 스스로 너무 교만하지 말아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내 삶이나 누군가의 인생을 보며,  한탄할 필요도 너무 잘난 척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겠지요. 세상만사 때가 차면 모든 것은 변하니까요.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의 하나는 나의 성공과 인기가 영원할 것이라는 오해이고, 또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그 시간이 영원할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입니다. 그래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른이 되면 깨달아야 하는 것중에 하나는 삶은 절대로 우리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환경이 어떻게 변하던지 간에 그 시간을 견디고 적응해 가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듯이 코로나도 점점 끝이 보이는 듯 합니다.  그리고 또 그게 진짜 끝은 아니겠죠. 그러나 뭐가 되었든 만사에 때가 차면 새로운 것이 찾아오겠죠. 그러니 일희일비하지 않고 하루하루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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