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자신의 스승인 모리를 14번 인터뷰하면서 쓴 책입니다.
작가는 훌륭한 교수님이셨던 모리의 죽음 앞에서 그와 함께 하는 마지막 인생수업으로 만들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이렇게 훌륭한 어른과 이런 인격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작가, 미치 앨봄이 부러워지는 책이었습니다.
"마음을 나눌 사랑을 찾았나?"
"지역 사회를 위해 뭔가를 하고 있나?"
"마음은 평화로운가?"
"최대한 인간답게 살려고 애쓰고 있나?"
"우린 그냥 생활을 지속시키기 위해 수만 가지 사소한 일들에 휩싸여 살아. 그래서 한발 뒤로 물러서서 우리의 삶을 관조하며 '이게 다인가?' 이게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건가? 뭔가 빠진 건 없나?' 하고 돌아보는 습관을 갖지 못하지. "
"누군가 그런 방향으로 이끌어 줄 사람이 필요해. 혼자선 그런 생각을 하며 살기 힘든 법이거든."
나는 교수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 모두 평생의 스승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리고 나의 스승은 바로 눈앞에 앉아 있었다.
눈 앞에 보이는 문제만 해결하느라 급급한 우리의 20-30대에 이렇게 묵직한 질문을 인격적으로 던져준 분들이 계셨다면, 그 사람은 분명 훨씬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록 우리 주변에 이런 질문을 해 주는 스승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 책을 통해서 모리를 내 스승으로 만들 기회는 충분한 것 같아요. 이래서 저는 책이 참 좋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세상을 떠나셨지만, 여전히 그분이 말씀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사랑을 나눠주는 법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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