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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인간관계

(심리상담치료/ 인간관계) 비교/열등감, 우리 삶을 무너뜨리는 가장 강력한 한방입니다.

by art therapist (아트) 2020. 9. 22.

 

 

 

 

 

 

 

 

 

 

 

불안장애/우울증

강박증/완벽주의

착한 아이 콤플렉스

일중독

성형중독

SNS 중독

쇼핑중독

짝퉁/명품 중독

위에 열거한 것들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지나치게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거나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해 자신도 모르는 열등감이 너무 많은 경우입니다. 이 열등감이 지나치면 내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힘들고  타인을 무시하거나  아니면 타인에게 비굴해지기 쉽습니다. 그리고 내가 아닌 세상의 기준에 맞는 삶을 살아가려 하기 때문에, 자신의 에너지는 과도히 소비하나 자신의 마음은 여전히 공허하고 힘듭니다. 그리고 이 열등감이 소중한 우리의  인간관계를 많이  파괴시킵니다. 많은 부모들 중에 자신의 열등감과 상처를 만회하기 위해 자신의 자녀들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대리만족으로 몰아붙입니다. 또한 많은 부부관계의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자 해결되지 못한 자신의 열등감의 문제가 서로 얽히고 꼬여있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사실 열등감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건 세상엔 완벽한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사회나 현대사회는 비교를 부추기고 열등감을 만들어 내는 문화입니다.  많이 가지고 많이 소비하고 많이 누리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신 주변 사람들의 수준이 높을 경우엔 더욱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예쁘고 잘생긴 연예인들 중에 성형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고 부자들 중에 더 돈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고등학교에서 늘 일등만 하던 아이들도 서울대를 가면 항상 1등을 할 수 없기에 열등감이 생깁니다. 주변인들과 비교했을 때 자신은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국 교육자체가 열등감과 비교를 증폭시키는 교육제도입니다. 아이들을 1-40등으로 비교해서 줄을 세우니 1-2등이 아닌 아닌 아이들은 자신이 부족하다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가정에서도 “ 엄친아, 엄친딸” 나올 만큼 다른 아이들과 많이 비교합니다. 심지어 같은 형제지간끼리도 비교하고 경쟁을 시키는 가정도 있습니다. 부모들은 이렇게 경쟁을 시키면 서로 자극을 받아 더 잘할 것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쟁심은 상대를 이길 수는 있게 만들지는 몰라도 자녀에게 자신감을 가지게 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형제나 친구를 미워하게 하거나 자신을 비하하게 하는 것 밖에는 사실 아무 이득이 없습니다. 

 

어릴 때부터 비교하지 않고 키워도, 아이들이 자라기 시작하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다르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기질에 따라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스스로 비교하고 주눅이 드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아이들의 마음속에 우리들의 마음속에 이 열등감이 깊숙이 자리 잡기가 참 쉽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어릴 때 남아선호 사상이 심한 가정에서 자라 이유 없이 남자들이 싫었고 오빠가 미웠습니다.  제가 당한 차별 때문에 여자로 태어난  존재에 대한 열등감이 컸습니다. 이 열등감을 만회하기 위해 제가 썼던 것이 착한 아이라는 가면이었고, 그 가면이 한동안 자라면서 저를 많이 괴롭혔습니다. 하고 싶지 않았던 많은 일들을 이 열등감을 숨기느라 억지로 해야 될 때가 너무 많았습니다. 이것 말고도 제 속엔 다른 열등감이 참 많았습니다. 

 

그러나 관건은 우리가 어떻게 이 열등감을 잘 다루고 해소하느냐입니다. 비교와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사회에 모두가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열등감을 느낄 수는 있으나 그것에 함몰되지 않도록 우리 가족과 나를 어떻게 지킬까 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 답은 너무 나도 뻔한 “사랑받는 것/스스로 소중한 사람이라 느끼는 것” 입니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또 누군가 나를 진정 사랑한다고 생각하면 열등감이 느낄수 있으나 그것 때문에 우리의 인생을 망치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제대로 나와 가족들을 “사랑” 하는 것일까요?

 

 

 

 

 

 

 

 

 

 

 

남들과 비교하지 않습니다.  

 

가족과 나 사진을 정말 사랑하고 싶다면 남들과 비교하지 마세요. 세상 모든 만물이 각각의 모양이 다르고 자라나는 속도가 틀립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자의 속도와 특징이 천차만별입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형제끼리도 비교하지 마세요. “ 형만큼만 해라 라던지, 넌 어떻게 동생보다 못하냐?” 등등의 말은 아이들의 행동 수정에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배우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비교와 비난으로 발전하는 관계를 본적이 없습니다. 서로 상처만 남을 뿐입니다. 스스로에게도 마찬가지구요. 그러나 비교를 하지 않으려면 자신이 만나는 모임이나 친구들을 잘 선택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는 아무리 비교하지 않으려 해도 자꾸 비교 경쟁을 시키는 부모/친구/친지 모임에 나간다면 자신의 마음을 다 잡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신 과거보다 발전하고 성장한 모습을 격려하고 칭찬해 주세요.

 

남들과 비교하는 것보다 과거의 모습과 비교하여 성장하고 발달하고 있는 모습들을 서로서로 격려해주고 칭찬해 주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결과가 아닌 성장하고 있는 과정에 중점을 두는 것이 모두에게 동기부여가 훨씬 잘 되고  다른 이와의 비교를 멈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향해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각각 자신의 길을 완주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실수하고 실패해도 괜찮아요.

 

한국문화에서 크게 나타나는 문화가 실수와 실패를 잘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하든지 처음에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이  많기 때문에 도전을 하거나 모험을 해보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많은 젊은이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공무원만 되면 자신의 삶에서 어려움이나 실패를 하지 않으리란 믿음이 팽배하기 때문이죠.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말입니다. ) 그리고 그 실수와 실패가 자신의 삶에서 영원한 상처나 열등감으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이 인생 전반에서 성장하면서 어떻게 실수하고 실패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비록 우리 가족들이 밖에선 그 실수에 대해 비난과 질책을 받더라도 가정에서 만이라도 따뜻하게 품어주고 용납해주는 문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험난한 세상 살아가는 동안에 따뜻하게 쉴 곳 한 군데 정도는 있어야 하니까요.

 

자신의 열등감을 인정하고 표현하세요.

 

열등감이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그것을 숨기려 하기 때문입니다. 상처이든 열등감이든 억압된 감정이든 숨기면 숨길수록 점점 커집니다. 예전에 어느 한 방송에서 이영자 씨가 자신이 냄새에 예민한 이유가 생선장사를 하던 어머니 때문이었다고 했습니다. 생선장사를 하고 그 일을 돕기도 했던 그녀는,  괜히 온몸에 생선 비린내가 나는 것 같고 그래서 몸에 더 향수를 뿌리고 더 킁킁거리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조금이라고 인상을 찌푸리면 자신에게서 나는 냄새일까 봐 더 예민하게 발끈하고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차라리 그녀가 생선장 사하는 자신의 가정을 이야기했다면  덜 부끄럽고 덜힘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다른 이의 열등감에 큰 관심이 없거든요.  물론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열등감을 밝히는 것은 부끄럽고 수치스러워 말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 자신이 정말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라도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그리고 그 믿을수 있는 대상이 우리 가정이 되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요. 자녀, 배우자의  부끄러움이나 수치심을  이해하고 품어주는 것이 진짜 사랑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어떨 때 가장 자기답다고 느끼십니까?  물론 사람마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닌가 합니다.  스스로가 다른 이와 다르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때 다른이와 비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 관심 있는 일을 찾아서 꾸준히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이 자신을 사랑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면 자연히 열등감도 물러 가겠죠. 아이들과 배우자도 무엇을 좋아하고 관심 있어하는지 살펴보고 서로 격려해주는 것이 또한 그들을 사랑하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 만드세요.

 

함께 있을 때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 가족사랑의 기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로 인해 누군가가 행복하고 또 가족들로 인해 내가 행복해지는 것이야 말로 물질이 전부인 것 같은 이 세상에서 우리의 마음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큰 무기입니다. 특별히 아이들에게 웃음과 재미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을 가장 강력하게 느끼는 순간이며 가장 효과적인 마음 치료제입니다. 또한 부부관계에 있어서도 싸우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드는 것이 먼저입니다. 싸우고 다투는 부부관계의 대부분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경험이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기능이 아닌 존재로서의 나와 상대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현대 문화는 기능과 스펙이 우리의 대표해주는 것 같은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이 기능과 스펙은 비교를 위해 존재합니다.  그래서 학벌, 자격증, 성적, 직장, 경제력 심지어 미모까지도  남들보다 뒤처지면 안 된다는 비교의식이 팽배합니다. 그래서 그 많은 학원, 성형외과, 명품 가게들이 넘쳐나는 것이겠죠. 그러나 이런 기준은 사회가 바뀌고 세대가 바뀌면 매번 달라집니다. 세상의 유행에 일일이 따라가자면 몸이 열개라도 모지랄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세상은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외쳐도 우리 가정에선 “ 그 무엇도 아닌, 그 누구도 아닌, 내 남편이고 내 아들이고 내 딸이어서 좋다”는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봐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가정에서도 반장을 해야  내 아들이고 부장을 달아야 부끄럽지 않은 아빠라면 내 존재 자체는 부정당하는 것 같아 마음이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에선 아무리 성공과 명예가 중요해도 집에서는 그냥 내 있는 모습 그대로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비교 경쟁시대에서 이겨낼 수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와 상대를 받아주는 것이 사랑의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긍정/감사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비교는 비교를 낳고 화도 화를 낳습니다. 자꾸 부정적인 것에 집중하면 그 부분이 더 부각되고 더 커 보입니다. 따라서 나의 긍정적인 부분, 감사할 부분에 집중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긍정적인 면과 감사할 일들이 점점 더 많아질 것입니다. 감사와 사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른이 되고 나서는 너무 폐쇄적인 삶을 사느라 열등감을  별로 못 느끼고  살았습니다. 비교할 대상이 많이 없었거든요 ^^ 그런데 한 1년 전쯤 연말 남편의 친구들과 모임을 가지면서 그 집에 초대된 적이 있었습니다. 실리콘밸리 중심에서 외각 지역으로  새로 지은 큰 집을 사서 옮긴 그 가족의 집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 졌습니다. 그리고 그날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저희 집이 너무 작고 협소하고 오래되어 보였습니다. 사실 객관적으로 저희 집은 절대로 작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집에서 오래  살 수 있음에 평소에 늘 감사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집들이 이후,  갑자기 저희 집이 후저 보이고 17년째 발전 없이 한 곳에 머물러 있는 우리의 처지가 약간 한심해 보였습니다. 돌아보니 다른 사람들은 다 발전하고 승승장구하는 것 같은데 저희만 늘 항상 그 자리인 것 같아 갑자기 속상했습니다. 마치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불평 거리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늘 이 집에서 아이들 잘 키우고 편안하게 살 수 있어서 감사했다는 그 마음은 온데간데 없어져 버린 것입니다. 물론 그 속상한 마음은 며칠 후 사라졌지만,  사람의 마음이란게 손바닥 뒤집듯 간사하고 얄팍하다는 것을 그때 참 많이 느꼈습니다. 

 

그러니 그 누구도 이 비교와 열등감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감정에 잠식되어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일어나 다시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요.  내 마음이 무너질 때 다시 일어서는 연습이 우리 삶에서 참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훈련이야 말로 자녀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은 삶의 지혜였습니다. 개인의 삶에서 스스로 찌질 해 보이고 한심해 보일 때, 그때 다시 툴툴 털고 일어날 수 있게 도와주는 부모, 배우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사랑해주는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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