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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인간관계

(심리상담치료) 스트레스 조절, 핵심은 정서지능과 회복탄력성에 있습니다.

by art therapist (아트) 2020. 12. 27.

 

 

 

 

 

 

 

 

정신질환뿐만 아니라 요즘은 만병의 근원이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솔로몬의 잠언에도 근심과 걱정이 뼈를 상하게 한다라고 까지 말했으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번 텔로미어 포스트에서도 노화를 촉진시키고 우리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것이 스트레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스트레스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요? 이 세상에 태어난 이후부터 우리는 매일 스트레스와 마주합니다. 가난, 질병, 자연재해로 인한 스트레스부터 시작해서 예상치 못한 사건사고와 매일 부딪히는 인간관계까지 온통 스트레스입니다. 그리고 특별히 한국은 스트레스가 정말 많은 사회입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경쟁과 비교로 인한 스트레스를 유난히 많이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감수해야 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려면 도전과 훈련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무균실에 있다고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한 것은 아닌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없는 삶은 사실 불가능합니다. 다만 어떻게 스트레스는 잘 조절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이 스트레스 조절의 핵심은 정서지능과 회복탄력성에 있었습니다. 

 

정서지능과 회복탄력성은 서로 상호 작용하는 능력입니다. 정서지능이 높은 사람이 회복탄력성이 높습니다. 반대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것은 회복탄력성이란 것이 자기 조절 능력, 대인관계 능력 그리고 긍정성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조절 능력과 대인관계 능력은 정서지능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고요.

 

 

 

 

 

 

 

 

 

회복 탄력성은 시련과 고난이 왔을 때 그것을 딛고 다시 일어나는 능력을 말합니다.  마치 고무공을 바닥에 던지면 다시 튀어 오르는 것과 같은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유리공 같이 부서지고 맙니다. 불우한 환경이나 끔찍한 사건 사고에도 다시 건강하게 일어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한 번의 실패나 사고로 무너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차이가 회복 탄력성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찾아낸 연구가 유명한 하와이섬 연구입니다. 

 

하와이 섬 중 카우아이라는 섬은 예전부터 국민의 70% 이상이 불우한 가정환경, 마약, 범죄 등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그중에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 그런 가정에서 나온 자녀들은 대부분 같은 삶을 되풀이하리라 많은 심리학자들이 예상했었습니다. 그러나 조사한 고위험군 아이들 중에 한 30% 정도는 부모의 삶을 되풀이하지 않고 성인이 되었을 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꾸리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가 그들은 회복 탄력성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매우 높았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적인 이유가 “한 사람 법칙” 이었습니다. 그들의 인생에서 그들에게 애착을 가지고 아껴주고 지지해준 한 사람 혹은 그 이상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한 사람이 부모가 아니 더라도, 어릴 때  누군가와 자신을 전적으로 믿어주고 사랑한 양육태도가 그들의 정서지능을 높여주었습니다. 그 "한 사람 법칙"이  정서적 금수저를 아이들에게 준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이 회복 탄력성은 발달시키려면 어릴때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인간관계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나 다행히 어릴때 안정적 애착 경험을 하지 못한 어른이라도 이 회복 탄력성은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이후에 나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선 먼저 정서지능을 높여야 합니다. 정서지능 발달은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은 자기 이해능력과 공감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자기 조절 능력은 자신의 감정이나 충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따라서 이 능력은 자신에 대한 자기 이해가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읽을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의 장단점을 알아서 자신을 어떻게 끌고 가야 하는지 아는 능력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단점이나 불우한 환경이 아니라 자신의 강점에 집중함으로 긍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읽는 사람들이 대인관계 지능이 높습니다. 한마디로 공감을 표현하고 감정을 나누고 소통하는 관계에서 협동심과 리더십이 발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타인과 진심으로 교류하는 대인관계 능력 있는 사람들이 자신이 어려움에 처할 때 도움과 위로를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공감능력은  사회에서 소속감과 안정감을 만들어 주는 토대가 되고, 공동체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확률이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보다 훨씬 높습니다. 

 

 

 

 

 

 

 

 

이 긍정성/ 긍정적 사고가 사실 회복탄력성의 핵심입니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대한 판단과 포기가 빨랐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 상황에 연연하고 원망하기보다 자신이 가진 것에 오히려 집중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시련이 나 고난 앞에서 다시 일어나는 사람들이 자기 수용과 인정이 빠릅니다. 예를 들어 사고로 신체를 잃어버린 사람들 중에도 그 사건 사고를 원망하고 평생 분을 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빨리 자신의 처지를 인정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신체를 잃어버리기 전 수준의 행복감 혹은 그 보다 더 높은 성취까지 이루어 냅니다. 대표적인 예가 교통사로로 화상 장애인이 된 이지선 교수님이겠죠.

 

따라서 이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이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수 없는 것에 대한 판단과 결정이 빠릅니다. 그래서 바꿀수 없는 자연재해, 부모, 사건사고, 환경, 자녀 혹은 배우자의 기질등에 연연해 하거나 미련을 두지 않습니다. 다만 자신이 이 상황에서 무엇을 긍정적으로 바꿀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입니다. 그들은 염려하고 불평불만을 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음을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긍정성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특별히 부정적이고 불안한 가정에서 자란 어른들이나, 기본적으로 기질이 불안하고 염려가 많은 사람들의 경우 정말 어려운 것이 긍정적인 사고입니다. 그래서 이 긍정적인 사고를 키우기 위해 필요한 것이 “ 감사하기” 와 “ 운동하기" 훈련이였습니다. 때론 내 삶에 감사할 거리가 없어 보이더라도 매일매일 감사를 찾아내서 기록하고 표현하는 것이 삶의 긍정성을 높여줍니다. 그리고 꾸준한 운동으로 우리의 뇌를 기분 좋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력감과 우울은 우리를 자꾸 움츠리게 합니다. 그러나 햇빛을 쬐고 몸을 움직임 이는 것으로 스트레스 감소, 동기부여, 자아존중감과 대인관계 향상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정말 많습니다.  운동 자체가 우리의 뇌를 긍정적으로 바꿔주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대사회는 스트레스와의 싸움이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아예없는 환경도 우리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지는 않습니다. 어쩔수 없이 당면하는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는 능력이야 말로 우리 개인과 가정의 질적인 삶을 좌우함과 동시에 개인의 성장과 성숙에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별히 우리 자녀들에게 꼭 가르쳐줘야 하는 삶의 지혜/기술이라 믿습니다.  믿고 신뢰할 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자신의 장점을 찾아내고, 감사와 운동을 습관화해서 삶의 긍정성을 높임으로 우리가 먼저 이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긍정성이 가정과 사회로 번져나가길 소망합니다. 

 

(주요내용은 김주환의 회복탄력성이란 책을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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