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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부부관계

(심리상담치료 부부/자녀관계) 말 안하는 사람의 심리

by art therapist (아트) 2020. 8. 16.

 

 

 

 

 

많은 부부간의 문제나 자녀문제를 듣다 보면 자주 나오는 하소연중 하나가 배우자나 자녀가 말을  안 한다는 것이 많았습니다.  거의 대부분은 남편이나 아들들이지만 아내와 딸 중에서도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을 하지 않으니  속마음을 알 길이 없고, 대화도 안되어서 너무 답답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대화가 되지 않으니, 관계는 겉으로 뱅글뱅글 도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실 그들도 나름의 이유가 다 있습니다. 

 

불안이 높은 사람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불안이 높은 사람인경우 내가 이런 말을 했을 때 나타날 결과에 미리 겁을 먹거나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안이 높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모든것에 부정적인 경우가 많고, 남들이 나를 비난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에 미리 겁을 먹는 것입니다. 따라서 불안이 높은 자녀나 배우자인 경우엔 내가 비판 없이 너의 이야기를 들어주겠다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많이 기다려 줘야 합니다. 그리고나는 너의 마음을 알고 싶고 들어주고 싶다는 것을 꼭 알려주고 기다려야 합니다. 

 

또한 이렇게 불안이 높은 사람들은, 빨리 감정이 차올라서 이미 복잡해진 자신의 마음을  일일히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들은 이미 뇌에서 경고신호가 울리고 , 경고 신호가 울리기 시작하면 도망가거나 싸울 준비밖에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들에겐  경고신호가 울리전에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긴장을 낮추는 연습이 많이 필요합니다. 만약에 자녀와 가족중에 이런 사람들이 있다면 평소에 긴장을 낮추는 연습을(ex, 심호흡하기, 물 마시기, 스트레칭하기, 긍정적인 생각하기 등등) 많이 하시거나,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서 받아들여진 적이 없습니다.

 

불안이 높지 않은 사람들이 만약에 말을 하지 않는다면, 대부분 이 경우에 많이 해당이 됩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가 혼나기만 하고 비난만 받았다면 당연히 감정을 억누르고 표현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어릴때  울어도 안되고 화를 내도 안되고 미워해도 안 되는 이런 억압적인 경험들이 많았다거나, 부모에게 자신의 있는 그대로가 받아들여진 경험이 적다면,  사실 어른이 된 지금 자신의 마음을 읽기도 또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들에게도 내가 너를 비난하고 판단하지 않겠다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대화를 할때 옳고 그름을 따지는 주제보다는 서로 생각의 다름을 인정하고 문제를 조율하고 합의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긍정적인 대화나 소통의 경험이 없어서일수 있습니다.

 

대화를  거의 피하는 배우자나 자녀에게 해당될 수 있습니다. 대화를 한다고 해도 항상 싸움으로 끝나거나 잔소리 혹은 서로 상처만 준 채로 대화가 많이 끝났을 수 있습니다. 어차피 이야기해봐야 답도 없고 싸우기만 할 뿐이라면 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평소에 긍정적이 대화의 경험 또 함께 있을 때 즐거운 경험이 정말 많이 필요합니다. ( 소통 포스트를 참조하세요.https://artistherapy.tistory.com/83?category=874774

 

 

 

Photo by  Matheus Ferrero  on  Unsplash

 

 

 

화를 내고 있는 중일 수도 있습니다. 

 

성격이 소극적이거나 내성적인 경우나  상대와 싸우고 싶지는 않으나 화가 많이 날 경우, 말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자신이 감정을 표현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소극적으로 화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엔 지금 말하고 싶지 않은 그/그녀의 마음은 인정하되, 나는 여전히 너랑 대화로 풀고 싶다는 나의 소원을 전달해서 해결하는 것이 관계에 좋습니다. 

 

언어능력이 부족해서 일수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능력이 다른데, 어떤 사람들에겐 말하는 것이 제일 쉬운 일일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에겐 말하는 것이 제일 힘든일 일수도 있습니다. 특히 전형적인 남자의 뇌를 타고난 사람들은 언어능력이 좀 떨어집니다. 거기다가 만약 그 상황이 전혀 평화로운 상황에서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면 더더욱 말하는 것은 힘듭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엔 상대가 그/그녀가 말하는 것을 끝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고 또 안정된 분위기를 조성해야 대화가 가능합니다. 

 

본인 스스로 말하는것이 쉽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나로 인해 배우자나 자녀, 주변 사람들이 답답해하고 있다는 것을 좀 깨닫고 좀 어색하고 두렵지만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어색함의 강물을 건너셔야 합니다. 그리고 말하지 않는 사람들중엔, 사실 듣는 사람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정말 달라집니다.  그들의 관심사로 편안하게 이야기를 들어주겠다는 마음을 비춘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군가와 소통하고 싶어합니다. 배우자와 자녀와 제대로 소통하고 싶다면, 이런 분들은 거의 비난과 비판을 하지 않고 안정된 상담가의 마인드로 접근하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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