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학/인간관계

(심리상담/좋은 습관 들이기) 습관이 되면 쉬워집니다.

by art therapist (아트) 2021. 9. 1.

코로나로 인해 환경오염이 심각성을 알고 나서 저희 집엔 나름의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생각 없이 버리던 비닐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일단 일회용 지퍼백을 사용하지 않고, 늘 쓰던 랩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에코 왁스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쓰고 버리던 냅킨들도 깨끗한 것은 모았다가 기름 냄비나 더러운 그릇을 닦을 때 씁니다. 야채나 쌀을 씻은 깨끗한 물은 버킷에 모아놓았다가 뒷 마당의 나무와 식물들에게 주고, 음식물 쓰레기는 남편이 마당을 파서 땅에 묻고 있습니다. 이렇게 했더니 일반쓰레기가 예전에 비해 한 4/1로 줄었습니다. 그걸 보고 왜 진작 이렇게 살지 않았을까? 하는 자책이 들었습니다. 아니 사실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불편하고 번거로웠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편한 것을 좋아합니다. 편안함을 추구하다보니 과학과 기술이 이렇게 발전되었지만, 사실 그 대가를 요즘 혹독히 치르고 있지요. 처음에 지퍼백을 쓰지 않고 깨끗한 물을 모으고 하는 행동들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나 한명 이런다고 세상이 달라지나 싶은 마음도 들고 번거롭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습관이 되고 나니 이제 불편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됩니다. 그런 저희들을 보고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배웠습니다. 그 모습 또한 너무 신기했습니다.

환경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는 습관 뿐아니라 우리가 가졌으면 하는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습관이 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첫번째 내재적 동기부여가 약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침형 인간이 유행이라 너도 나도 아침에 일어나서 뭔가 긍정적인 일을 하는 것을 보고, 그 모습이 마냥 좋아 보여서 따라 하는 행동이라면 절대로 오래갈 수 없습니다. 아침에 내가 꼭 일찍 일어나야 하는 " 자신만의 확고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보통 다이어트가 잘 되지 않고, 성적이 오르지 않는 대부분의 이유는 자신만의 확실한 이유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의사가 다이어트 하라고 해서 엄마 아빠가 공부하라고 하기 때문의 이유는 절대로 동기부여가 되지 않습니다.

저도 예전에 어른들이 물을 아끼고 쓰레기를 줄여라는 소리를 잔소리로 듣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땐 그분들의 말이 아무리 옳은 소리라고 해도 행동으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저만의 동기가 너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환경의 심각성을 깨닫고 난 후 부모로서, 어른으로서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너무 부끄러워졌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강력한 동기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아무런 보상이 없어도 자발적으로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자신만의 내재적 동기가 확고한 경우 대부분 좋은 습관이 생기지만 그래도 사람의 의지가 약해질 때가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과 생각이라는 것이 시시때때로 바뀌기 때문이죠. 그래서 보통 짧게는 보름에서 길게는 한달정도 무조건 꾸준히 해야 습관이 생깁니다. 한마디로 그냥 존버 하셔야 합니다. ^^ 이만큼의 시간이 걸려야 우리의 뇌의 회로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뇌의 회로가 바뀌고 나면 한결 쉬워지기 때문에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인간의 행동과 심리에서 재미있는 것은 나쁜 습관은 의지적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도 배우게 됩니다. 늦잠자기, 야식 먹기, 하루 종일 TV 보기, 게임하기, 방 정리 정돈하지 않기 등등은 너무나 쉽게 습관이 됩니다. 이기적이고 쾌락적인 인간의 본성과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건강하고 좋은 습관은 노력해야만 만들 수 있습니다. 인간의 본능을 거슬러야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더 무서운 것은 좋은 습관을 자꾸 만들지 않으면 나쁜 습관이 저절로 우리의 삶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리곤 우리의 시간과 물질을 갉아먹지요.

건강하고 좋은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남들이 다하고 있기 때문에 따라 하는 습관이 아니라 나를 위해 내 인생을 위한 좋은 습관을 길들이시 길 바랍니다. 처음에는 힘들어도 언제 가는 익숙해집니다. 그리고 익숙해지면 쉬워집니다. 그리고 그 좋은 습관들이 쉬워지는 순간, 우리의 인생이 달라지리라 믿습니다.

(심리상담/ 나쁜습관 고치기) 커피를 끊었습니다

커피를 끊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원두커피가 아니라 믹스 커피를 끊었습니다. 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을 만큼 오랫동안 소위 말하는 다방커피를 마셨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학장 시절 야자 시

artistherapy.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