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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가 되는 예술/미술

(미술이야기/ 모지스 할머니)오늘이 시작하기 딱 좋은 날입니다.

by art therapist (아트) 2021. 7. 27.

By Grandma Moses

 

" 사람들은 늘 내게 늦었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사실 지금이야 말로 가장 고마워해야 할 시간이에요.

진정으로 무언가를 추구하는 사람에겐

바로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때입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 딱 좋은 때이죠" -모지스 할머니

 

요즘 진로로 고민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아무리 요즘 백세 시대라고 하지만, 중년 이후에 무언가를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항상 고민이 됩니다. 그러나 모지스 할머니의 조언이 제게 큰 힘을 주는 것 같습니다. 

 

Grandma Moses,(1860- 1961) 모지스 할머니로 유명한 Anna Mary Robertson Moses는 미국의 민속화가 입니다. 그녀가 유명해진 것은 그녀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나이가 75세 이기 때문입니다.  1860년에 태어난 모지스 할머니는  그림을 그리기 전까지 그 당시 여느 평범한 미국 여성처럼 살았습니다. 10형제 중의 셋째 딸로 때어 난 할머니는 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집안에서 살림하며 애들 키우며 평범한 주부로 살았지요. 150년 전의 미국은 농사짓고, 동물을 키우며, 우유 짜고 버터 만들고 옷을 지어 입던 시절이니 가정주부야 말고 가장 바쁘고 고단한 삶을 살았습니다. 모지스 할머니도 그렇게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충실히 하며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눈이 어두워지고 관절염으로 더 이상 바느질을 하지 못하게 되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셨습니다. 

 

By Grandma Moses

 

 

 

아마 평생을 단 하루도 단 한 시간도 허투로 보내신 적이 없으셨던 부지런한 할머니는 남은 자신의 시간을 그림 그리는 것으로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그림엔 그 당시 미국의 생활과 문화가 너무 정겹게 표현되었습니다. 그걸 본 아트 콜렉터, 루이스 J 칼도어가 할머니를 미국 예술계에 등단을 시키게 됩니다. 그 이후로 할머니의 그림은 미국 엽서에 찻잔 등에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집니다. 타임스에 표지모델이 될 정도로 미국 전역에서 유명세를 타고 돈도 벌었지만 할머니는 자신은 그런 명예나 물질에 휘둘리기엔 인생을 너무 많이 살았다며 그림에만 전념하셨다고 합니다. (너무 멋있으신 듯 ^^) 할머니는 75세에 처음으로 붓을 잡았고 그 이후 101세까기 그림을 그리시다 돌아가셨습니다. 

By Grandma Moses

 

 

그녀의 그림은 전부 일상에서 그녀가 경험한 것들입니다. 때론 평범한 일상일때도 있었고 때로는 마을행사나 가족파티인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그림들이 너무나 정겹고 생생합니다. 그 당시 사진이나 참고할 자료도 없는 상황가운데 이렇게 세밀한 묘사를  다 기억하고 계신 것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건 아마도 모지스 할머니께서 모두 직접경험하고 눈으로 본 것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할머니가 그만큼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하루하루를 사셨다는 증거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런 그녀의 조언이라 더 마음에 와닿네요. "바로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때입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 딱 좋은 때이죠! " 

By Grandma Mo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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