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다시 전문적으로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제 상황을 보니, 제가 은근히 벌려놓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일주일에 4일은 화상상담을 해야했고 그 와중에 아이들도 보고 밥도 해야 합니다. 일주일에 책도 한 권씩 읽으려고 하고 매일 블로그에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글을 쓰려고 합니다. 또 일주일에 한 번씩 칼럼도 써야 합니다.
그러다 거기에 요즘은 매일매일 하루에 한 장이라도 그림을 그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다 어떻게 하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 24시간이 길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이것을 택함과 동시에 포기한 것도 많습니다. ^^
이렇게 여러개를 벌려놓았지만 저에게 금전적 보상을 해주는 것은 아직 상담일 밖에 없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나머지 일들도 꾸준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꼭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왠지 나에게 투자하고 있다는 기분이 더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꾸준히 하다 보면 글도 더 잘 쓰게 될 테고 그림도 더 잘 그릴 수 있을 것 같으니까요. 그렇게 더 나은 사람으로 발전하고 성숙해져 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른 분들은 주식에 투자하고 그러신다던데 저는 요즘 저에게 투자를 많이 하고 있네요. 그러다 보면 언젠가 돈도 벌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 돈을 잘 못 벌더라도 조금씩 천천히 더 나아지고 있음에 만족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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