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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부부관계

( 부부심리상담/ 갈등해결능력) 건강한 부부관계는 갈등회복력에 달려있습니다.

by art therapist (아트) 2021. 5. 2.






누군가 사람이 마음이 평안하거나 행복할 때는 소통이 잘되는 때라고 했습니다. 특별히 부부 사이에 소통이 되지 않고 관계가 어그러지면 우리는 참 괴롭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가화만사성이라고도 했지요. 그러나 부부간에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 갈등을 무조건 회피하고 도망가는 것은 답이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회피와 무시는 관계를 오히려 더 꼬이게 할 때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부부는 안 보고 살 수 있는 관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건강한 부부관계의 요지는 갈등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관계를 읽는 시간"이라는 책에서도 갈등 회복력이 부부관계의 주 요건이라고 했습니다. 책의 저자이신 문요한 정신과 의사께서도 말하길 많은 부부들이 이 갈등 회복력이 없어서 자주 싸우게 되고 관계가 심하게 악화된다고 했습니다.





이 갈등 회복력이 없는 사람들의 공통적 특징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1. 상대를 자꾸 바꾸려고 합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상대에게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좋아해 주길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자신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 사람을 찾으면서 상대는 있는 그대로 못 받아주는 경우가 정말 허다합니다.

2. 갈등을 풀어갈 수 있는 능력이 거의 없습니다. 한마디로 자신이 살면서 누군가와 갈등을 제대로 해결해 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대화하고 수용하고 사과하고 용서하는 것을 본적도 해본 적도 없는 것이지요. (이런부류의 사람들은 갈등이 생기려고 하면 도망가거나 아예 그 관계를 차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그래서 이 세상 어딘가에 자신과 손발이 척척 맞는 누군가 있을 거라는 기대를 버리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3. 상대가 문제가 있거나 부족한 사람임을 입증하려고 애씁니다. 모든 문제의 원인을 상대의 부족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은 개선하려는 노력 없이 상대를 원망하고 탓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갈등은 특히 부부갈등은, 누군가 한 사람의 잘잘못이라기보다는 가치관과 취향 그리고 대화방식의 차이로 인해 생기는 쌍방향의 문제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부부사이에 싸우지 않으려고 서로 회피하고 도망 다니는 경우, 싸우지는 않을 수 있지만 관계의 단절과 소통의 부재가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부부 사이에 갈등 회복능력을 높이기 위해선 각자의 가치의 우선순위를 파악해서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되 상생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과의 대화 그리고 배우자와의 대화가 꼭 필요할 듯싶습니다. 부부대화방법은 아래의 포스트를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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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어색하고 힘들어도 부부 사이에 갈등을 회복한 경험이 많을수록 이 갈등 회복력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어쩌면 그나마 애정과 사랑의 감정이 많이 남아 있는 신혼 때 많이 싸워보고 화해하는 연습이 꼭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제대로 된 화해로 회복한 경험이 많은 사람들, 즉 갈등 회복력이 높은 사람들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고 소개합니다.

1. 가까운 인간관계에서는 갈등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2. 갈등을 일방적으로 상대의 인격 문제라기 보다는 어떤 관계에서나 나타날 수 있는 소통방식, 관점, 문화의 차이 등 쌍방적인 문제로 본다.
3. 갈등을 풀어냄으로써 더 깊은 인관관계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다.
4. 감정적으로 폭발하거나 서둘러 사과하거나 달래기 보다 왜 갈등이 생겼는지 이해하려고 한다.
5. 시시비비나 사실관계를 따지기보다 서로의 감정과 좌절된 욕구에 주목한다.
6. 자신의 실수나 잘못일 경우 반성하고 구체적으로 사과할 줄 안다.
7. 상대에게 잘못을 시인하게 하거나 사과를 강요하지 않는다.
8. 다툼 뒤에 "회복대화"를 이어감으로써 갈등을 풀려고 노력한다.
9.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지 않아도 상대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이를 표현할 줄 안다.
10. 갈등 상황에서도 상대와의 관계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 갈등 회복력은 사실 부부관계에만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연결된 모든 인간관계에서 다 적용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가정에서 이 갈등 회복력을 높인다면 인간관계 전반에 소통이 원활해 지지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처음 결혼할 때 이 갈등 해결 능력이 제로였습니다. 본적도 배운 적도 없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남편과 살면서 또 심리학과 상담을 공부하면서 갈등은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물론 그 과정이 절대로 즐겁거나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한것은 그 덕분에 어떤 인간관계의 갈등도 별로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어떤 식으로는 화해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능력이 나이가 들면서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참 많이 느낍니다. 그리고 저희 아이들이 살면서 꼭 배워야 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능력이  주변의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주변 인간관계가 소통이 된다면 우리는 훨씬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하다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처음엔 어렵고 어색하더라도 부부 사이에 자녀와의 사이에서 이 갈등 회복력을 높이는데 힘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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