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학/부부관계

(부부생활/부부상담)언어가 달라지면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by art therapist (아트) 2021. 4. 1.

 

 

 

 

 

 

 

 남편과의 에피소드를 블로그에 쓰다 보면 가끔  ' 정말 알콩달콩 사시네요. 말을 참 예쁘게 하시네요.  두 분 대화가 너무 재미있네요'라고 답글을 써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부부는 서로에게 향한 험한 말이 사라졌습니다. 험한 말을 쏟아내지 않아도 갈등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 나의 배우자가 세상 그 누구보다 나의 칭찬과 인정을 원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이후부터 인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부부 사이도 돈독해지고 싸움도 확연히 줄어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부부관계를 개선하고 싶은 부부들에게 딱 한 가지만 조언하라고 한다면 저는 서로 "예쁜 말 쓰기"라고 하고 싶습니다.  사실 부부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이나 성격차이가 서로를 멀어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려고 대화를 하다가 배우자의 비난, 정죄, 무시의 언어에 더 기분이 상하고 상처를 받아서 관계가 나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긍정적인 언어생활이 건강한 부부생활의 핵심입니다. 부부는 그 누구보다 서로에게 말을 예쁘게 해야 합니다.  방송에서 나오는 연예인 부부들을 보던지 아니면 주변의 부부관계를 볼 때마다 행복한 부부와 싸우는 부부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싸우고 있지 않아도 대화 패턴을 보면 그들이 사이가 얼마나 좋은지 혹은 얼마나 나쁜지 금방 보입니다.  부정적인 대화 패턴을 가진 부부는 정말 사소한 일도 큰 시비로 만듭니다. 그리고 그 시비로 자주 싸울 수밖에 없고, 자주 싸우면 서로에게 상처만 남게 되니 사이가 좋을수 없습니다 .

 

 

 

 

 

 

 

사실 모든 부부가 항시 행복하고 좋을수도 없고 살다 보면 원치 않은 힘들일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때 서로 마음을 맞추어 함께 헤쳐나가야 하는 것이 부부입니다. 그럴 때 큰 갈등을 작게 만들고 힘든 일을 견디게 해주는 것은 누군가의 격려, 응원, 감사 그리고 칭찬입니다. 그러나 다른 이에겐 감사,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가족 사이 특히 부부 사이엔 너무나 인색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부정적 언어가 습관이 되어버리면 후에 바꾸고 싶어도 너무 어색하고 힘듭니다. 부정적인 말 한마디를 상쇄하기 위해선 5배 이상의 긍정의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실생활에선 하루에 한마디도 배우자에게 격려, 응원, 칭찬, 감사의 언어를 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부부가 많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사이는 점점 멀어지고 대화가 없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부부 사이엔 언어만 바뀌어도 관계가 달라집니다. 툴툴거리는 말투나, 비아냥 거리는 말투, 무시하는 말 혹은 비난과 판단의 말이 습관이 되셨다면 그것부터 바꾸는 것이 관계 회복의 지름길이 됩니다. 아무리 남편을 위해서 또 아내를 위한 직언이라 하더라도 비난, 판단 , 정죄로 달라질 배우자는 없습니다. 그런 말을 들은 배우자는 상처 받은 만큼 상대 배우자의 약점과 실수를 찾아내기 위해 혈안이 될 것입니다. 부부의 관계가 이렇게까지 된다면 그야말로 서로가 서로에게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내 입에서 나가는 언어의 힘을 알아야합니다. 내 입술의 말로 누군가의 영혼을 죽이기도 하고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부부관계를 망치고 이 관계를 끝장내고 싶지 않은 이상, 내 입 밖으로 나가는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세상 그 어떤 누구보다 나의 배우자가 나의 인정과, 사랑 그리고 격려와 응원을 필요로 한다는 것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나쁜 말을 삼키시고 예쁜 말을 서로에게 많이 전달해주는 부부가 된다면 그 부부는 반드시 행복해지실 것입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