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학/부부관계

(배우자/연인관계)사랑하는 사이에서 생각하는 흔한 오해와 착각

by art therapist (아트) 2021. 5. 5.

 

 

 

 

인간관계의 갈등의 대부분은 가족. 부부. 부모 자녀입니다. 이 관계의 전제는 사랑하는 사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부부/연인은  우리는 보통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가까운 사이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이렇게 가깝고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상처를 잘 받고 관계가 심하게 틀어집니다. 그건 우리가 이런 관계에 가지고 있는 흔한 착각과 오해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그 첫 번째 오해는 사랑하는 사이에선 싸움이나 다툼은 일어나선 안된다입니다. 이 오해는 흔히 연인이나 부부 사이에 생깁니다. 그리고 많이들 당황합니다. 사랑하는데 우리 왜 이렇게 싸울까 하면서요. 사랑하는 사이라는 말은 무엇일까요? 사랑하는 사이는 매일 알콩달콩 사이좋게 지내는 사이가 아니라, 너와 내가 의견이 맞지 않고 충돌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곁을 지키겠노라는 다짐입니다.

 

사랑한다면 싸우지 않아야 한다는 이 생각 때문에 관계가 더 틀어지고 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싸우는 걸 보니 우린 분명 사랑하는 사이가 아닌 것 같다며요. 하지만  싸운다는 의미는 서로 간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며 서로 간에 조율하고 합의할 것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이는 싸우지 않아야 한다는 착각 때문에 서로 간에 함께 노력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사랑하면 뭐든지 손발이 척척 맞아야 한다고 오해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개선하지 않은 채 지루한 싸움만 계속한다면 당연히 서로에게 품었던 애정과 신뢰는 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헤어지겠죠. "거봐 우린 사랑한 게 아니었어.. " 하며요.

 

 사랑은 꿀떨어지는 관심과 애정만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면에서 더 깊은 사랑은 나와 맞지 않는 상대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하려고 하고 용납하려고 하는 나의 노력이 동원되어야 합니다. 그런 노력 끝에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사랑은 세상을 이길 힘을 주는 사랑이 되는 것입니다. 배우자와 연인 간의 갈등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배우 연인과 자꾸 싸운다면 우리의 대화방법과 문제 해결방법을 돌아보시고 어떤 부분에서 더 노력해야 하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두 번째 착각은  사랑한다면 그/그녀는 내 맘을 다 알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부부관계의 문제는 여기서부터 출발합니다. 연인이었을 땐 나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애를 쓰던 그녀/그가, 결혼을 함으로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그는 달라진 것이 아니라 원래 일상의 그/그녀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아무리 연인이었을 때 동거를 하고 오래 사귀었다고 해도, 결혼을 한 후의 배우자의 일상 그리고 그/그녀의 가족의 한 일원이 되는 과정은 절대 같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게 되면 우리는 각자의 민낯이 드러날 수밖에 없고, 그 모습에 서로가 적잖이 놀라게 됩니다. 아무리 연애를 오래 했다 해도 상대를 다 알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연애 때는 이 사람에 대해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딴 사람인 것 같다는 소리를 하게 됩니다.

 

연인일 땐 기본적으로 서로가 잘 보이려고 하는 마음이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결혼을 하게 되면 각자는 그냥 자신답게 편하게 살고 싶어 집니다. 그 모습에 상대 배우자가 놀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상대를 다 안다는 착각을 버려야 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내 마음도 모를 때가 많은 것이 인간입니다. 그런데 나와 다르게 성장하고 기질이 다른 배우자를 내가 이미 다 알고 있다 혹은 그는 나를 다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내려놓아야 합니다. 대신 서로가 몰라서 생기는 오해나 갈등을 줄이기 위해 배우자/ 연인을 더 알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착각은 사랑한다면 나를 위해 뭐든 할 수 있어야 한다입니다. 많은 연인들이 연애를 할 때 이런 무모한 약속을 합니다. 뭐든 들어주고 뭐든 다하겠다면서요. 그래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겠다. 살림을 전적으로 도와주겠다.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게 하겠다 등등의 약속을 남발합니다. 나를 사랑하니까 상대는 나를 위해 분명히 해 줄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상대를 위해서 무엇이든 다 희생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배우자나 연인에게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얼마 전 뉴스를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서예지 씨가 남자 친구에게 요구했던 것과 같습니다. 사랑의 기본 전제는 이해이고 배려입니다. 상대의 상황이나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막무가내 요구는 사랑이 아닐 때가 많습니다. 그건 그냥 통제이고 폭력인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상대를 곤란에 빠지게 하거나 난처하게 하지 않습니다. 

 

 

부부 사이, 연인 사이에서 이런 착각과 오해만 없어도 더 행복한 관계가 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건강하고 오래 가려면 단순히 떨리는 두근거림 애정을 넘어서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누군가 사랑에 빠진 것보다 사랑을 지속하는 것이 어렵다고 한 것처럼, 사랑을 지속하기 위해선  사랑과 사랑이 아닌 것을 분별할 줄 아는 능력과 대화와 소통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 능력과 기술들이 부부와 연인 사이를 더 깊은 사랑의 관계로 이끌어 주리라 확신합니다. 

 

(부부치료상담/ 부부싸움) 불행한 결혼생활의 이유는 배우자 탓이 아닐수도 있다.

행복한 결혼생활은 왜 이리 어려울까? 몇 년 전 유명 연예인의 결혼이 화제였다. 결혼식 비용도 모두 기부하고 가족끼리 모여 조촐히 가족모임 형식으로 한다고 했다. 혼인신고도 의미 있게 부

artistherapy.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