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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부모자녀

(부모자녀교육/스마트폰 중독) 스마트폰, 게임으로 부터 우리 자녀지키기

by art therapist (아트) 2020.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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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Hello I'm Nik 🎞  on  Unsplash

 

 

코로나 이전, 식당이나 가게를 들어가면 부모들이 밥을 먹거나 쇼핑을 조용히 하기 위해 아이들이 스마트 폰이나 게임기를 들고 게임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보았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이 어떤 상황에선 유용하게 쓰일 때도 있지만, 아직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할 것 같은 유아들이 스마트 폰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모습은 제 입장에선 참 걱정스러웠습니다. 우리 아이만 스마트폰을 안 줄 수도 없고,  그냥 마냥 줄 수만도 없기 때문이지요. 이런 새로운 기기, 문명을 만날 때마다 부모는 늘 조심하고 공부해야 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완벽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부모로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만 2세이전엔 정말 웬만해선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그것이 유아용이나 어린이 프로라 하더라도  너무 자극적이고 현란한 영상에 오래 노출이 되면 아이의 뇌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것을 집중력 높아진다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좀 있는데, 그것은 아이의 집중력을 오히려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이런 현란하고 재미있는 영상이나 소리에 너무 일찍 노출이 되어버리면, 그 보다 적은 자극엔 호기심도 관찰력도 떨어집니다. 그러니 나중엔 당연히 주의집중력이 떨어지겠지요. 그리고 이 나이에 부모와 한참 교감하고 언어를 습득해야 하는 나이에 이런 자극적인 영상에 자주 노출이 되면  정서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꼭 특별한 경우 아니고서, 부모가 편하자고 만 2세 이전의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주는 것은 정말 위험합니다. 

 

스마트폰이나 게임을 나쁜 행동의 보상으로 주지 마세요

 

주변에 보면 밥먹지 않는 자녀에게 밥 먹이려고, 또 떼쓰고 짜증 내는 아이 달래려고 스마트 폰을 주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그러면 이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주지 않으면 계속 밥을 먹지 않고 또 아이의 떼쓰고 고집 피우는 행동은 절대 고칠 수가 없습니다. 고쳐야 하는 행동과 바른 행동이 아닌 것에 스마트폰으로 얼르고 달래게 되면 아이의 나쁜 행동은 절대 고칠 수 없고 또 아이도 더 스마트폰에 중독되기 쉽습니다. 개인적으론 밥 먹는 거, 숙제하는 것 등 본인이 꼭 해야 하는 일에 스마트 폰을 보상으로 주는 것도 찬성하지는 않지만 만약 꼭 줘야 한다면, 밥 다 먹고 나서 혹은 숙제를 다하고 나서 정해진 시간 동안만 할 수 있는 것으로 정하는 것이 낫습니다.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사실 아이들 뭐라할것 없이 요즘 보면 어른들도 스마트폰 없이는 못 사는 세상 같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부모도 저렇게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면, 아이들도 더 하고 싶겠지요. 자녀교육은 누가 뭐라 해도 부모의 모범이 제일 좋습니다. 자녀가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것이 부모로부터시작된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또 부모 스스로도 절제하며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어른도 절제하지 못하는 것을 아이에게 지키라고 하는 것은 사실 아무 교육적 효과가 없습니다. 

 

 

 

 

Photo by  Kinga Cichewicz  on  Unsplash

 

 

 

 

잠자는 동안은 그 어떤것도 허용해서는 안됩니다. 

 

아이들은 자는 동안 쑥쑥 자랍니다. 키만 크는 것이 아니라, 자는 동안 낮에 받은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면역력도 증가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무조건 밤에 푹 자야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 방에 컴퓨터나 게임, 스마트 폰을 두게 되면, 부모가 자는 동안에 몰래 하고 싶어서 새벽에 일어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수면장애가 생기고 이렇게 아이들의 질적 수면에 방해가 되면 정서, 행동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제가 상담을 했던 한 초등학생 4학년 아이는 거의 매일 지각을 하고 학습의욕이 없어서 저에게 왔는데 , 알고 보니 매일 밤 새벽에 일어나 게임을 했던 것입니다. 자기 방에 게임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도 못하고 수업시간 내내 졸리고 피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자는 시간엔 그 무엇도 시도할 수 없게 부모들이 미리 다 거두어 가거나, 인터넷 연결을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말하고 나를 못 믿냐고 항변하겠지만 “ 너희들을 못 믿는 것이 아니라 스마튼 폰과 게임은 어른도 조절하기 힘든 매우 유혹적인 물건이라, 엄마가 미리 유혹에 빠지지 않게 도와주는 것”이라 못 박으시면 됩니다.  저도 큰 아이의 철석같은 말을 믿었다가 낭패를 본적이 있었습니다. 괜히 이유없이 아이와 이런 일로 서로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보다 미리 차단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아이들과 대화할 수준이 된다면 아이들에게 잠이 얼마나 중요한지 미리 함께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의 위험을 꼭 알려주세요.

 

사춘기가 시작되면 여자 아이들은 SNS 나 채팅에 쉽게 빠지고 남자아이들은 스마트폰 게임에 중독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그 시기엔 디지털 범죄에도 노출되기 쉽습니다. N번방 이야기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아이들과 함께 스마트폰의 중독, 위험과 또 범죄 노출이나 위험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미리 이야기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스마트 폰으로 유투브나 SNS에 너무 노출이 많이 되면, 당연히 광고 혹은 연령에 맞지 않는 영상에도 노출이 많이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상대적 박탈감 (000이 없으면 불행하다. 다른 애들은 다 가지고 있고 나만 없다라는 생각)과 물질에 대한 소유욕과 욕심이 커집니다.  또한 부적절한 영상은 아이들에게 심한 트라우마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부모들이 미리 광고의 위험성과 아이들이 자주 들어가 보는 영상의 컨텐츠가 무엇인지 자주 확인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에도 한계와 규칙을 정해주세요.

 

개인적으로 한국은 너무 일찍 아이들이 스마트 폰을 허락해주고, 또 학교 내 교실에서도 사용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학교와 가정에서도 사용규칙을 미리 정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끼리 밥을 먹거나, 대화를 할 때 보지 않는다  숙제를 하거나 공부를 할 때는 밖에다 놔둔다."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혹은 하루에 몇 시간 가지고 놀 수 있는지 또한 무슨 영상을 보고, 무슨 게임을 주로 하는지 부모가 꼭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자녀의 스마트폰과 이메일 비밀번호는 알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Photo by  Robert Collins  on  Unsplash

 

 

스마트폰 대신할 수 있는  재미있는 활동이나 취미를 만들어주세요.

 

스마트폰을 하는 이유는 심심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사실 주변에 찾아보면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널려있는데도 가장 가까운 곳에 스마트 폰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그냥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히 나이가 어린아이 일 경우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것이 귀찮아 스마트 폰을 주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그러면 점점도 아이와 교감하기도 힘들어지고 자녀와의 관계도 점점 냉랭해질 수 있습니다. 차라리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줄 바엔, 같이 둘러앉아 TV를 보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TV는 같이 보면서 이야기도 하고 웃고 서로 교감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조금 힘들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같이 보내주고 또 아이가 좋아할 만한 운동, 미술, 음악, 보드게임, 댄스, 그룹활동 등등을 도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것들이 쌓여서 자신감이 되면 아이가 나이가 들어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취미활동과 클럽활동 때문에 후에 스마트 폰에 중독될 경우가 적어집니다. 

 

저는 다른 훈육에선 이처럼 딱딱한 규칙을 만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 게임에서 만큼은 부모의 권위가 자녀들의 위에 있다는 것과,  아이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데로 다 할 수 없다는 것을  사춘기 전엔 꼭 가르쳐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춘기때 가서 고쳐보겠다는것은 사실 불가능합니다. 스마트폰과 게임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마약만큼이나 위험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미리 공부하시고 준비하시는것이 정말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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