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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미국생활

(미국생활/ 소소한 일상 )의외로 성수기를 누리는 크리스마스?

by art therapist (아트) 2020. 12. 21.

 

미국은 11월 말 추수감사절이 지나면 바로 집집마다 바로 크리스마스 준비를 합니다. 크리스마스야 말로 미국 최대 명절이니까요. 그때쯤 되면 곳곳에 진짜 크리스마스 나무 팝니다. 한국처럼 플라스틱 가짜 나무를 사용하는 집도 있지만, 생나무를 이용하는 집도 많습니다. 미국 영화에서 보듯이 자동차에 나무를 싣고 가는 사람들을이 흔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생나무 트리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거의 매년 생나무를 사다가 장식을 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가서 고를 수도 있고 또 집에 가지고 오면 은은한 솔잎향이 집안을 채워주기 때문에 정말 연말 분위기가 나거든요.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마음이 싱숭생숭하여 크리스마스 트리를 할까 말까 고민하는 바람에 트리를 늦게 사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성화에 어쩔 수 없이 부랴부랴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오늘 아침 먹자 마자  생나무 트리를 사러 가서는 너무 초라하기 이를 때 없는 나무를 비싸게 사 왔습니다. 마치 쥐가 파먹은 듯이 가지가 듬성듬성 없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봤더니, 나무가 다 팔리고 몇 개 남아 있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트리 장사하는 아저씨가 15년 동안 이 동네에서 장사하면서 이렇게 나무가 많이 팔린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2500 그루 정도 팔고 20그루 남은 중에 골라왔으니 상태가 온전한 것이 없었던 것입니다. 모양이 예쁜 것은 이미 다 팔리고 선택받지 못한 (?) 아이들 중에  골랐으니 당연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대부분의 사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힘들다고 하지만 의외로 호황을 누리는 곳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몇달전  남편의 새 기타를 사러 갔었던 악기점에도 기타가 거의 다 팔리고 없었고, 팬데믹이 시작하고 퍼즐이나 아이들 보드게임 종류가 아마존에서 불이 나게 팔렸다고 했습니다. 집에서 지내는 시간들이 많아서 그렇겠지요.

대부분 연말이면 다들 여행도 많이 다니고 했지만 이번 크리스마스는 좀 더 가족적으로 보낼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의미가 있었으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두 먹구요.  모든 분들 안전하고 의미있는 연말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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