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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미국생활

(미국생활/소소한 일상) Halfmoon Bay, 헤프문베이로 소풍(?)

by art therapist (아트) 2021. 1. 3.

 

 

 

 

코로나가 시작하고 처음으로 오늘 바깥구경을 했습니다. 거의 8개월이 넘었네요. 저희 가족이 오늘 바람을 쐬러 간 곳은 Halfmoon Bay라고 저희 집에서 40-50분 정도 걸리는 작은 시골 어촌마을입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바닷가라 자주 오던 곳입니다. 여름이면 아이들과 모래놀이도 하고 산책도 하던 곳입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처럼 유명하거나 볼거리가 많은 곳이 아니기 때문에 유명한 관광지는 사실 아닙니다. 정말 지역 사람들만 아는 곳이죠. 사람들이 너무 많은 오는 곳이 아니고 드라이브 하기 딱 좋은 거리라 자주 오던 곳입니다. 

 

 

바닷가 앞에 이렇게 력셔리한 캠핑카들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예상 외로 많은 사람들이 궂은 날씨에도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전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바람도 불어서 나름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들끼리 많이 나와있었습니다. 사실 20년째 이곳을 방문했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이 있는 건 처음 보았네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지금 딱히 갈 곳이 없어서 가까운 바닷가로 나온 듯했습니다. 저희 가족처럼 말이죠. ㅎㅎ

 

 

 

 

 

고향이 부산이라 바닷가를 자주 갔었지만 저는 미국의 바다를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주변에 상가나 호텔도 많이 없고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없습니다. 자연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자연을 지키려는 지역사회의 노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20년전 처음 왔을 때와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성장하고 발전하는것이 미덕인 세상에 살고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변하지 않고 나를 맞이해 주는 곳이 있다는 건 언제나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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