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회복5

( 추천강의/ 금쪽수업) 진심보다 중요한 것 https://www.youtube.com/watch?v=p1oc4UlqH_M 오은영 박사님의 금쪽 수업, 가족 특강입니다. 한 시간이 넘는 긴 영상이지만 너무 유익한 강의입니다. 부모와 자녀 간에 일어나는 애증의 관계와 부모로서 어떻게 제대로 자녀를 사랑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또한 부모에게 상처 받은 자녀는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도 설명하십니다. 박사님의 다른 내용도 좋았지만 두가지가 마음에 많이 남았습니다. 진심과 언어. 첫 번째는 진심만으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많은 성인 자녀들이 부모에게 알게 모르게 상처를 받습니다. 그리고 부모에게 아팠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는 상처를 준 적이 없다 합니다. 왜냐하면 부모의 어떤 잔소리도 비난도 비교도 화도 근본적으로는 자녀를.. 2021. 5. 26.
(소소한일상/위로) 전하지 못한 진심이 없길. 내 이럴 줄 알았다. 아침부터 눈이 팅팅 부었다. 어젯밤 10시도 안돼서 잠이 든 나는 12시쯤 화장실에 가기 위해 일어났다가 거의 10년만에 나에게 오빠가 쓴 이메일을 보고 깜짝 놀랐다.오빠는 나의 글 "상처 받은 어린아이 엄마가 되고 치료사가 되다"를 보고 나에게 메일을 보냈다. 그 글 중간에 오빠에 관한 글이 있었고, 나는 이 무심하고 무관심한 동생이 이럴 수밖에 없었던 변명과 사과를 했었다. 나는 나만 피해자라 생각하고 자란 어린시절을 회상해보니 그도 참 힘들었을거라.. 그 마음 모른 채 하고 산 세월이 참 미안했다. 나는 지금까지 말하지 못한 내 진심을 오빠에게 전해달라 엄마에게 부탁했다. 그런 나의 글을 보고 오빠가 답장을 보냈다. 자신이 몇 년 전에 쓴 에세이와 함께...자신은 사과의 글이라.. 2020. 9. 10.
(심리상담/예술치료) Art is therapy: 예술은 치료다. 컴퓨터와 디지털이 현재의 세상을 온통다 지배한 것 같이 보여도 개인적으로 예술분야는 사라지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왜냐하면 예술은 사람을 치유하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의 이름도 Art is therapy입니다.) 상처 받은 사람의 마음에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그들이 곪아 터진 감정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솔직히 상담시간에 내담자가 자신의 마음을 거짓 없이 솔직히 표현하기 시작하면 치료의 반은 성공이라고 봅니다. 사실 이 수준까지 오기까지 몇일에서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어요. 각각 아픔의 정도와 개인의 성격에 따라서.. 그러나 자신의 마음 상태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내담자는 이제 자신에게 맞는 해결방법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감정을 너무 억압하고 억누르고 살아온 .. 2020. 8. 7.
(심리상담/추천도서)물어봐줘서 고마워요 북리뷰 중독에 관한 대학원 수업을 듣던 중 교수가 보여준 TED 동영상의 주인공이다. 물론 그 강의의 주제는 어떻게 우리 사회가 중독에서 벗어나는가 하는 것이였다. 그리고 이 책은 우울증과 불안에 관한 책이다. 하지만 결론은 똑같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 정신질환과 중독이 급속히 늘어난 것은 "Lost connections"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원본의 제목이 훨씬 와 닿는데 왜 번역을 이렇게 했는지 모르겠다.) 사실 우리는 급속히 발전한 인터넷과 과학기술로, 언제 어디서나 마음만 먹으면 누구와도 connection(연결) 될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 내가 미국에 처음에 온 20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었던 화상통화와 SNS 들은 절대로 우리를 혼자 두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작가가 말하.. 2020. 8. 1.
(심리상담/소소한 일상) 상처받은 어린아이, 엄마가 되고 치료사가 되다. 만 25살에 결혼하고 26살에 큰 딸을 낳고 엄마가 되었다. 결혼할 당시만 해도 이제 나는 성인이고 믿음의 자녀이니, 나의 아픈 과거 따위는 중요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집은 남들 보기엔 너무나 평범하고 정상적인 가정이었다. 가정폭력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찢어지게 가난했던 것도 아니고... 술이니 바람 노름. 이런 것들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집이었다. 그냥 부부싸움과 고부 갈등이 잦고 엄한 부모님이라는 정도. 그러니 어디 가서 상처니 아픔이니 말하는 것도 나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나의 상처나 아픔쯤은 별것 아니라며, 그리고 나는 이제 믿음의 가정에 믿음의 남편을 만났으니 나는 자연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을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다. ( 너무나도 순진했던 나 ㅜ.. 2020.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