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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7

(나의 이야기/ 회피성 성격장애) 저는 병이 있었습니다. 저는 병이 있었습니다. 신체적으로는 특별히 아프거나 불편함이 없는 건강한 상태이지만 마음의 병이 있었습니다. 그 마음의 병은 이 세상 그 누구도 믿지 못하는 병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부모나 가족이라도 말이죠. 그것이 내가 가진 치명적인 병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전까지는 사는 게 크게 불편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할 일을 알아서 했고, 남에게 의지하거나 기대지도 않았으니까요. 덕분에 독립적이고 똑 부러지게 자기 할 일을 잘한다는 칭찬을 오히려 듣고 살았습니다. 사람을 믿지 못하니 사기를 당할 일도 누군가에게 휘둘리는 일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많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남을 믿지 못하는 이 병은 .. 2021. 2. 2.
(심리상담/ 행복의 조건) 행복하고 싶다면 성숙한 방어기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짧은 겨울 방학 동안 밀린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버드 대학교에서 성인 발달 연구의 결과를 집필한 "행복의 조건" / 쉽지 않거든요. 그리고 그 결과도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인간의 성숙과 노년의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 볼 이야깃거리가 많이 있었습니다. (찬찬히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 정말 많은 흥미로운 결과가 많이 있었지만, 제가 가장 놀라웠던 것은 성인이 된 후의 행복의 중요한 요소중 하나는 개인의 방어기제 (Defence Mechanism )에 달려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중년 이후의 삶에선 어린 시절 불우했던 환경이나, 부모의 부재나 학대, 자신의 직업이나 학벌 수준보다는, 자신이 쓰는 심리적 방어기제에 따라 이후의 삶을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부유한 환경에서 최고 명문 하버드를.. 2020. 12. 29.
(정신건강예방/ 심리상담) 오티움이 있으신가요? 제 북리뷰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천 개의 문제, 하나의 해답”의 저자이신 문요한 정신과 의사분의 세바시 강연을 보았습니다. 강연의 내용은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오티움, 진정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오티움이란 막연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재미와 놀이가 되는 취미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오티움은 내 자존감을 회복시켜주고 지친 마음에 에너지를 주는 에너지 원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내가 즐겁게 한바탕 놀고 나면 오히려 그것이 나에게 에너지 원이 되어서 진정한 휴식이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돈과 상관없이 사람은 자신을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살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취미생활이 중요합니다. 좋은 취미생활은 단순히 지루한 시간을 때우는 시간이 아닙.. 2020. 11. 29.
(심리상담/정신건강예방) 자살예방, 당신도 할수 있습니다. 자살, 인생을 살면서 한 번쯤은 여러 가지 상황에서 생각해 본 단어가 아닐까 합니다. 매년 연예인들이나 공인들의 자살 이야기가 뉴스에 오르내리니까요. 어떤 분들은 왜 저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하고 또 어떤 분들은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한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어릴 때 죽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었습니다. 나이가 어릴 때라 어떻게 하면 아프지 않고 잘 죽을 수 있을까 한참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어린 제가 어찌할 수 없는 끊이지 않는 부모님의 불화와 고부 갈등 그리고 딸이라 당한 차별은, 그때 당시엔 정말 제가 죽어야 끝날 것만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 와중에 어린 저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도닥여줄 어른은 제 주변에 없었습니다. 아니 사실 그때 저희 아버지는 모든 것을 방관하셨고, 엄마.. 2020. 10. 9.
(심리상담치료/불안장애) 우리가 몰랐던 불안 예전과 다르게 우리 사회가 정신질환에 대해 많이 알려져 있고 터부시 하지는 않습니다. 신문이나 뉴스 그리고 드라마에서까지 우울증, 공황장애, 강박증 등의 정신질환에 대한 내용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정신질환에 대한 우리의 마음이 많이 열려 있고, 또 사실 현대사회가 이런 질환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정신질환의 시작이 불안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울증, 강박증, 공황장애, 발표불안, 공포증, 대인기피증, 해리 증상, 선택적 함구증, 불면증, 약물중독, 섭식장애, PTSD 등등 거의 시작은 불안에서 시작합니다. 자신이 감당하지 못할 불안이 덮치면, 사람에 따라 위와 같이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뿐입니다. 그럼 왜 우리는 이렇게 불안할까요? .. 2020. 8. 19.
(심리상담/치료) 중독, 행복을 찾아가기 위한 잘못된 길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 혹은 어떤 주제에 몰입하는 사람들을 덕후 혹은 마니아라고 합니다. 사실 어떤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우리는 그 일에 몰입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어떤일에 중독증상을 보여도 몰입합니다. 사실 몰입과 중독은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비슷합니다. 그러면 몰입과 중독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둘다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큰 차이가 있습니다. 몰입은 그 일을 통해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것이고, 중독은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몰입은 내가 조절할 수 있고 나를 더 성장하게 하며 발전시키지만, 중독은 자신이 스스로 조절할 수가 없고 나의 삶과 내 주변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이 중독입니다. 만약 컴퓨터게임의 경우에도 다른 사람들과 친목을 도모하며, 하루 일과의 긴장을 푸는 정도라면 취미생활.. 2020.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