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학/인간관계

(TV 에서 배우는 인생/ 인간관계) 나를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

by art therapist (아트) 2021. 5. 6.

 

 

이번 주 유 퀴즈는 유재석씨 특집 "말하는 대로"였습니다. 벌써 유재석 씨가 방송에 데뷔한 지 30년이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방송을 보시는 젊은 층은 MC 로서 원탑을 유지하고 있는 유재석 씨만 알고 있지만, 저 같은 경우는 방송 데뷔까지 본 사람으로 그의 승승장구가 참 신기하고 기쁩니다. 개그 콘테스트에서 장려상을 받고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그 이후 방송 울렁증으로 8-9년간 무명생활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메뚜기 탈을 쓰고 나와 메뚜기라는 별명으로  인지도를 높였고, 그 이후 쿵쿵따라는 예능으로 그야말로 대박을 쳤습니다. 그 이후로 꾸준히 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그가 정말 대단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도 무명시절에 포기하고 싶었던 시절이 많았다고 합니다. 도무지 자신의 울렁증도 해결되지 않고 또 방송에서의 인지도도 올라가지 않을때 개그맨을 그만해야겠다고 할 때마다 자신을 붙잡아 준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때론 자신의 동료이기도 했고 같이 방송을 했던 pd들이었습니다. 자신도 자신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을 때 주변의 사람들이 유재석 씨의 잠재력과 능력을 믿어주고 인정한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유재석 씨는 그들의 믿음이 있었기에 방송을 계속할 수 있었겠지요.

 

 

 

유재석 씨뿐만 아니라 보통 무엇인가를 해내는 사람들에겐 주변에 이런 존재들이 많았습니다. 개그맨 김숙 씨도 자신의 무명시절,  방송을 다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가려고 할 때 붙잡아준 송은이 씨가 있듯이 말입니다. 이런 분들이 그야말로 인생의 은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아이들 데리고 미술대학원을 준비하던 중 한 번의 낙방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때 미국 대학원의 문턱을 너무 얍잡아 보았습니다. 영어도 그림도 지금 돌이켜보면 엉망이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그때 학교를 포기하고 그냥 주부로 남으려고 했습니다. 다시 대학원을 준비하는 것도 힘들었고 대학원을 가도 제가 잘할 수 있을지 자신이 너무 없었습니다. 그때 저를 붙잡아준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남편과 그 당시 담임 교회 목사님이셨습니다. 저도 제가 미덥지 않은 상황에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셨습니다.  제가 가장 믿고 신뢰하는 두 사람의 격려에 다시 준비하고 다음 해에 미술대학원을 갈 수 있었습니다. 

 

그때 저를 붙잡아 주지 않았더라면 지금 제가 어떤 모습일지 참 궁금합니다. 아마 지금의 제 모습과는 사뭇 다른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분들의 격려와 지지에도 안타깝게도 엄청난 성공이나 부를 이루진 못했지만, 너무 감사한 것은 그 진로를 택함으로 저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또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나 신뢰는 이전보다 훨씬 커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저 혼자였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제가 무언가를 도전하려고 할 때 무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 인생에서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신 감사한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이 주변에 있기를 소망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넘어지고 실패하는 것은 다반사 입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자신에 대한 의심이나 불안감은 어쩔 수 없이 높아집니다.  그때 나를 잘 아는 사람의 격려와 응원이 정말 필요합니다. 사실 이런 분들이 생기려면 스스로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야 하기도 합니다. 게으르고 나태한 삶을 사는 사람에게 이런 지지와 격려를 해 줄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 또한 누군가에게 응원과 격려로 붙잡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살다 보면 인생의 파도 앞에 주저 않고 싶을 때, 나 자신도 나의 대한 신뢰가 사라져 갈 때 그들에게 " 넌 할 수 있어. 한 번만 더 힘을 내 봐, 내가 널 잘 알잖아"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나의 아이들과 주변인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어른으로 이제는 살고 싶네요.

 

(심리상담/인간관계) 행복한 관계를 위해서 기억의 오류를 인정하세요.

 살다 보면 같은 사건을 겪었음에도 각각 다른 기억으로 남을 때가 참 많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별일 아닌 일로 남아 있는 일이, 또 다른 이에게 잊지 못한 상처 혹은 좋은 추억으로 남은 경우가

artistherapy.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