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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인간관계

(심리학/ 돈과 행복) 돈, 얼마면 돼?

by art therapist (아트) 2021. 2. 28.

 

 

 

 

 

 

 

 

돈! 얼마면 돼?

 

30대 후반이시거나 중년이 지난 분들이라면 이 유명한 대사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가을동화라는 드라마에서 재벌 아들이었던 원빈이 사랑을 돈으로 사겠다며 한 말입니다. 사실 요즘 세상은 돈이면 뭐든 다  되는 세상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마치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당연히 행복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돈을 많이 벌기 원합니다. 그리고 지금 같은 상황엔 내가 일하지 않아도 돈을 벌어다 주는 주식이나 투자에 대한 관심이 정말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과연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행복할까요?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만큼 돈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도 정말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연구들의 결과는 참 많은 것을 보여줍니다. 공통적으로 보인 연구결과는 돈이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줄때 가장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돈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필요합니다. 일상을 유지하지 못할 정도의 경제적 어려움과 궁핍은 당연히 그 어떤 것 보다 우리를 불행하게 합니다. 따라서 그것을 벗어나게 해 줄 정도의 돈은 사람들에게 큰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그러나 이 행복감이 또 다른 착각을 만들어 냅니다. 가난에서 벗어나고도 돈이 많으면 많을 수록 행복할 것이라는 오류를 발생시킵니다. 그래서 더 많이 소유하고 부를 축척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부와 행복의 상관관계 연구에선 가난을 벗어나고 나면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는 없다고 했습니다. 즉 한마디로 평범한 중산층이 누리는 행복감과 재벌들이 누리는 행복감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욕심없이(?) 지금 현재 자신이 버는 돈보다 딱 2배만 더 벌었으면 좋겠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2배의 수입이 생기면 또 딱 그만큼 지출이 많아지고 걱정거리도 많아집니다. 그래서 사실 돈을 두배를 벌어도 행복감은 증가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 에드 디더는 미국의 100대 재벌중 41명과 심층 인터뷰를 하고 그들의 삶을 행복도를 측정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재벌들의 삶의 행복도와 미국 평범한 중산층의 행복도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더 나아가 세계를 좌지 우지 하는 그들이 생각하는 행복의 요소는 부의 정도가 아니라 1. 행복한 인간관계와 가정생활 2. 성취감 3. 자존감 4. 건강이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첫 번째는 돈이 많으면 많을 수록 위험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집니다. 주변에 사기꾼도 많아지고  그 부를 유지하기 위한 지출도 함께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옛말에 천석꾼은 천 가지 고민이 있고 만석꾼은 만 가지 고민이 있다는 말은 진실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진정한 인간관계를 유지하지 쉽지 않습니다. 주변에 몰리는 사람들 중엔 진정한 교제보다는 돈을 보고  따라오는 경우도 많고 그래서 사기꾼들도 많겠지요. 그러면 자연히 사람에 대한 의심이나 불신도 같이 높아집니다. 드라마나 뉴스에서  보이는 살벌한 재벌 가족들 간의 이야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믿고 신뢰해야 할 가장 가까운 사이조차 믿지 못하는 인간관계를 맺기 때문에 심리적으론 오히려 고립되기 쉽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사람은 어떨때 행복해질까요? 많은 연구들이 밝히는 바는 원하는 것보다 가진 것이 더 많아질 때 행복합니다. ( 원하는 것 <가진 것) 한마디로 내가 원하는 족족 다 가질 수 있으면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대사회에서 원하는 것을 가지려면 돈이 필요해서 열심히 돈을 모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것이지요. 가지면 가질수록 더 원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반대로 생각해서 원하는 바를 줄이면 우리는 오히려 더 금방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자족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재벌이라도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고 일용직을 하더라도 행복하고 만족하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심리는 늘 “ 남의 떡이 커 보이기"때문입니다.  그래서 내 손에도 이미 먹을 만큼의 떡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의 떡을 쳐다보고 있어서 불행한 것입니다. 거기서 우리의 오류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손에 쥐고 있는 떡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것만으로 내가 살 수 있고 우리 가족이 행복하다면 그것으로 자족할 수 있으면,  남들보다 더 가지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돈은 살기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남들에게 빚을 지지 않고 스스로의 삶과  가족들을 부양할 정도의 경제활동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성실히 돈을 벌어야 합니다.  그러나 남의 떡이 커 보여서 혹은 남들에게 꿀리지 않기 위해  재산을 늘리고 부를 축척하는 것은 지금의 행복을 팔아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돈, 얼마나 있으시면 행복할까요? 그러나 그전에 나의 욕심인지 정말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에게 필요하지 않아도 세상의 온갖 유행과 변화에 내 마음이 그냥 흔들리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 혹은 꼭 필요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돈은 생각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화려하게 사는 사람들 따라 혹은 남들 만큼 살려고 하다 보니 늘 부족하다 느끼는 것이지요. 마음 편하고 행복한 삶엔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지는 않습니다.  남의 떡 보지 말고 내 손에 쥐고 있는 떡을 바라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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