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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인간관계

(심리상담/ 패션 심리학) 옷은 당신에 대해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by art therapist (아트) 2021. 1. 17.

 

 

 

 

 

 

 

 

 

지금 어떤 옷을 입고 계신가요? 아마 코로나 때문에 대부분 편안한 차림의 실내복을 입고 계신 경우가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외출할 땐 어떤 옷을 입으시나요? 당신의 옷장엔 어떤 색깔의 옷들이 많으신가요? 출근하기 전 아침에 옷을 고르는 것이 즐거우신 가요?  괴로우신 가요?

사실 우리가 매일 입는 의복은 의외로 나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옷은 어쩌면 인류가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기 시작한 이후부터 쭉 인간을 보호하는 기능과 자기표현하는 기능을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도 더위나 추위로부터 우리를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옷은 "자기표현"의 기능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군복이나 의사들의 가운처럼 그 사람의 제복만 봐도 그 사람의 직업을  바로 알 수 있지만 평상복도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페이스북의 CEO 인 마크 주커버그나 애플의 수장이었던 스티브 잡스는 같은 스타일을 옷을 입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한때 그들의 옷차림을 흉내 내어 입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마치 그렇게 입으면 유명한 IT 회사 사장이나 된 것처럼 말이죠. 그러나 옷차림만 흉내 낸다고 절대로 그 사람이 될 수는 없습니다. 마크 주커버그나 스티브 잡스는 옷을 고르는 시간이 아까울 만큼 다른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옷 고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같은 옷만 입었습니다. 그들의 옷차림엔 그들의 삶의 철학이 들어있었습니다.

 

 이런 케이스말고도 제가 대학교 다닐 때 자신의 옷에다 그림을 그리고 입고 다니셨던 미술대학 교수님이 계셨습니다. 그분이 말씀하시길 옷이야 말로 자기표현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셔서 자신의 그림을 셔츠나 바지에 그리고 입고 다닌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유일무이한 자기만의 세상을 스스로 표현하신다면서요.  이렇게 의복은 개인의 삶의 방식이나 철학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매개체가 됩니다. 그래서 저도 다른 이들의 의복을 보면 그분들의 성격이 드러난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혼자서 도드라지기 싫어하고 남의 이목을 많이 신경 쓰는 분들은 절대로 튀는 색상이나 디자인을 잘 선택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다 무채색이나 검은색 등의 무난한 옷들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사실 한국사람들이 의외로 무채색과 검은색의 옷들이 많습니다. 사실 한국 백화점이나 한국 드라마를 보면 너무나 화려하고 다양한 색상의 옷들이나  디자인들이 많이 선보이지만, 정작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대부분 무채색 계열이나 검은색의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깜짝 놀랄 때가 많았습니다. 남의 시선이나  유행에 민감한 한국 정서가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았습니다. 반대로 세계 여러 나라 중에서 패션 테러국이라고 불리는 미국은 남의 이목이나 유행에 민감하지 않아서 오히려 자신이 입고 싶은데로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정말 특이한 스타일링이나 다양한 패션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의복은 그 나라의 문화와 개인의 성격을 보여줄때가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옷의 기능성만을 따지고 어떤 분들은 디자인과 재질이 중요하면 어떤 사람들은 유명 브랜드나 명품만 선호하듯이 말이죠. 더 나아가 그날의 TPO에 따라 옷을 멋스럽게 자신에게 딱 맞게 입고 다니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마치 남의 옷을 입은 듯이 불편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무조건 날씬하고 어리게 보이려고 옷을 입는 사람도 있고, 마치 자신의  뚱뚱한 몸을 감추기 위해 옷을 입은 듯한 사람도 있습니다. 명품 가방과 옷이나 유행에 민감한 사람이 있고 몇 년이 지나고 같은 옷과 같은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의 옷차림을 보면  저도 어느 정도 그분의 성격이 파악될 때가  많습니다. " 아 이분은 무난한 것을 좋아하는 분이시구나, 이분은 정말 센스랑 미적 감각이 뛰어나시구나. 아.. 이분은 오늘 욕심을 너무 부리셨구나. 이분은 사람들의 집중을 받고 싶어 하시는구나. 저분은 자신의 나이나  체형을 잘 모르는구나." 하며요. 사실 이렇게 옷만 봐도 사람의 심리가 드러난다는 것을 알았던 심리학 박사님, 제니퍼 바움가르트너, 패션 심리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도 했습니다. 남자들보다 여자들에게 많이 보이는 쇼핑중독이나 우울증 불안과 섭식장애를 그녀들의 옷장을 살펴보면서 심리치료를 한다고 합니다. 

 

 

 

 

 

 

 

그녀가 쓴 " 옷장 심리학" 이란 책을 보면 우리가 입고 있는 옷들에서 나의 소망/소원과 상처를 말해줄때가 많다고 합니다.  그녀의 책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 옷은 우리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우리는 옷을 통해서 자신이 누구인지,

또 어떤 과거를 가진 존재인지를 드러낸다.

가장 자기에게 어울리는 옷을 사려면 자신의 나이와 체형은 물론이고

사고방식과 생활 습관까지 모두 고려해야 한다.

옷장은 우리의 내면을 보여주는 창이다.

우리는 불안함 때문에 옷을 모을 수도 있고,

강박적으로 쇼핑할 수도 있으며,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것을 감추거나 알리려고 할 수도 있다. "

 

여러분의 옷장은 어떠신가요? 어떤 옷이나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나요? 나의 옷은 나의 나이와 체형을 잘 반영하고 있나요? 빚을 내어서라도 명품 옷과 명품가방을 사들이고 있나요? 옷장에 입지도 않은 옷들이 넘쳐나거나 사이즈에 맞이 않은 옷들을 아지 버리지 못했다면 내 마음을 먼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골라서 입는 우리의 옷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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