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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인간관계

(쇼핑중독/명품중독)명품 좋아하시나요?

by art therapist (아트) 2021. 2. 21.

 

 

 

 

 

 

짝퉁의 천국이 한국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10초 백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10초에 한 명씩 그 브랜드의 가방이 보인다고 그렇게 불렀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유행 현상은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등산을 가면 다 똑같은 등산복의 입고 등산을 하시는 어른들이 많다고 하고 학생들 사이에서도 어떤 가방이 유행을 하면 정말 모두가 그 가방을 메고 다닌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세계 여러 나라의 명품회사들이 한국을 들어오고 싶어 안달이라고 했습니다. 한국은 일단 유행만 되면 모든 것이 불티나게 팔리니까요. 그래서 더더욱 한국의 드라마나 아이돌들이 입어주기를 바란다고 하더군요.

 

자신의 취향과 경제력을 무시한 이 명품 사랑과 유행은 부작용도 사실 만만치 않아 보였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의 월급의 많은 부분을 명품 소비에 할애하고 더 나아가 카드빚까지 지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학생들 사이의 명품유행에 부모의 등골이 빠진다고 하니까요. 많은 부모들은 말도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아이들 기죽을 까 봐 또 울며 겨자 먹기로 사주는 경우도 많다고 했습니다. 브랜드의 옷, 신방, 가방을 빼앗기 위해 학교폭력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사실 그냥 웃어넘길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명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유행이 되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스스로 경제적 여유도 있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명품을 소비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왠지 명품하나 없으면 꿀릴 것 같아 명품을 사는 많은 사람들의 심리는  스스로 당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명품으로 스트레스 해소나 대리만족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과도한 명품 집착은 사실 마음이 건강하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명품 브랜드로 자신을 포장하면 할수록 원래의 자아는 점점 더 병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쇼핑중독이나 명품 중독을 치료하는 심리 치료사들이 하는 첫번째 방법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탐구를 하게 합니다. 한마디로 명품 뒤에 숨어 있는 그들의 본래 자아를  건강하게 회복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명품 없이도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 삶에 대한 철학과 가치를 회복하게 되면 자신을 표현하는 옷에도 그 삶의 가치와 철학이 반영된다고 했습니다.  브랜드나 명품에 휩쓸리는 소비가 아닌  자신을 위해 "나다운" 소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스스로나 우리 자녀가 명품에 집착한다면, 내 자아와 자녀의 자아가 건강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자녀의 경우 아무리 특정 브랜드가 유행을 휩쓸고 있어도 자아가 건강한 아이들은 그 유행을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고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또한 부모의 건강하고 합리적인 소비가 모범이 되어야 하기도 합니다. 

 

명품 구매가 나쁘고 좋고를 떠나서 내 삶의 가치나 현실과 동떨어진 소비형태나 집착은 마음이 건강하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명품이 명품이 된 것은 희귀하고 가치 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를 보살피고 발전시켜 세상의 유일무이한 존재가 된다면 그게 바로 명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이 걸치는 모든 것이 명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입었던 리바이스 청바지와 터틀넥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  단순히 명품을 사기 위해 나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쓸데없는데 낭비하지 말고 , 그 시간과 에너지를 스스로 명품이 되는데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세상의 모든 명품들이 하찮아 보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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