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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부부관계

(부부상담치료/자존감)나의 건강한 자존감이 행복한 부부관계를 만든다.

by art therapist (아트) 2020. 9. 3.

 

 

 

 

어느새인가 우리에게 자존감이란 단어가 낯설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여년 전엔 참 생소한 단어였습니다. 저도 그때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존감이 우리의 인간관계와 성공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음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자존감과 자존심을 많이 헷갈려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강한 자존심과 건강한 자존감을 언뜻 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자존감은 부부관계에도 지대한 영향은 줍니다. 

 

그러면 자존심과 자존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건강한 자존감은 나의 단점과 장점을 모두 인정하고,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존중하고 아껴주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도 않고 다른 사람을 쉽게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강한 자존심은 나의 장점만을 부각해서 남보다 자신이 우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따라서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나와 남을 “ 다르다”라고 생각하지만 자존심이 센 사람은 내가 남보다 “ 우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자존심 강한 사람들에게서의 우월감은 단순히 학력, 미모, 경제력만을 의미 하지 않습니다. 어떤 면에선 나의 선행, 착한 행동,  도덕적 기준까지도 남보다 낫다고 여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도덕적 우월감이야 말로 겉으로는 너무 좋은 사람이고 착한 사람이지만 사실 그/그녀는 자신만의 기준으로속으로 다른 이를 판단하고 정죄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누굴 만나도 비굴해지거나 우월해 지지 않습니다. 그냥 우리는 다르다 생각하고 또 다른 이의 장점과 성공을 존중하고 존경합니다. 하지만 자존심이 높은 사람은 자신보다 능력이 뛰어나다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비굴해지고 자신보다 낮다고 생각하면 교만해집니다. 자신의 판단의 기준이 다른 이와의 비교에 있습니다. 그래서 자존심이 높은 사람들은 “ 적어도 0000은 해야 한다. 적어도 000은 있어야 한다” 주장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지는 것은 죽기보다 싫기 때문입니다. 

 

자존감이 높은 배우자는 상대 배우자를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르듯이 배우자도 다른 존재임을 인정하고 존중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자존심만 센 사람을 자신이 배우자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배우자를 가르치려 하거나 바꾸려고 하기 때문에 갈등이 생깁니다. 

 

한마디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여러 상황에서 유연합니다. 내가 중요한 만큼 상대도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자존심이 센 사람은 자신만 옳고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인간관계에서나 여러 상황에서 유연성을 발휘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비판에도 약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상대의 비난에 조율할것을 조율하고 거절할 것은 거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존심이 센 사람은 그 어떤 비난이나 비판에 쉽게 맘이 상하기 때문에 자신도 감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부부 사이에 감정적 싸움과 비난만 오고 갈 수밖에 없습니다. 

 

또 하나 큰 특징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다른사람의 인정과 보상을 크게 바라지 않습니다. 스스로 한 결정이나 행동의 동기가 대부분 자기만족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존심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나 결정의 대부분이 다른 사람의 인정과 칭찬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행동, 노력, 성과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거나 보상이 없을 경우 실망하고 서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히 그것이 상대가 원한것이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감정적인 빚쟁이로 만드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자존심이 센 사람들이 많이 하는 말이 “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니가 나한테 이렇게 할 수 있냐?”입니다. 따라서 상대 배우자나 자녀는 그/그녀가 원하지도 않은 감정적인 빛 때문에 더 숨 막혀 할 수도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 세보이고 멋있어 보일 때가 많지만, 사실 그들 대부분은 오히려 열등감이 많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신의 열등감을 숨기기 위해 자신의 장점을 일부러 더 크게 부각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누군가 그 열등감을 건드릴 경우 싸우거나 도망가기 쉽습니다. 그리고 그 열등감을 건들이는 존재는 거의 배우자인 경우가 많고 배우자가 자신의 열등감을 건드리는 경우는 죽기 살기로 싸우는 것이지요. 이 자존심이 센 사람들의 경우 공식적인 자리나 사회적 위치에서 자신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행동은 절대로 할 수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고상하고 품위 있는 모습에 태클을 거는 배우자를 가만히 둘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존심 강한 부부들이 갈등이 많습니다. 

 

 

 

 

 

 

 

 

Photo by Tyler Nix on Unsplash

 

 

자존심만 센 사람은 사실 자신과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냥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자아만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보여주고 자랑하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치장하고 가꾸느라 에너지를 다 써버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정작 그 마음에 충만함이나 안정감은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니 나와 다른 이를 너그러이 받아주고 이해 할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나의 모습 있는 그대로 사람들에게 보여줘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사용하는데 익숙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히 표현할수 있습니다. 또한 나도 완벽하지 않으니 다른 이의 완벽하지 않은 모습들도 받아주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다른 이들과 문제가 생겨도 대화하고 조율하고 합의하는 과정이 쉬울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자존심이 아닌  건강한 자존감을 발달 시킬수 있을까요?\

 

사실 많은 부분 자존감은 어릴때 많이 형성됩니다. 부모에게 수용받고 사랑받고 또 적절한 훈계와 양육을 받은 아이들이 자존감이 높습니다. 그러나 성인이 된 지금도 우리의 자존감을 더 건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본인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수용해야 합니다.  자신의 단점과 과거의 상처와 아픔까지도.. 이것이 말로는 쉬워 보이지만 사실 쉽지가 않습니다. 사실 어떤 경우는 본인이 상처나  화가 있다는 사실 조차 인지하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한 자존감의 시작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초라하고 별볼일 없어 보이는 나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라고 인정해 줄 수 있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나를 발전시키고 성숙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내면 아이 포스트와 자기 이해 지능 포스트를  참조하세요)

 

 

 

(부부상담치료/부부생활) 지긋지긋한 부부싸움, 내면아이를 돌아볼때입니다.

성인이 되어 만난 부부는 왜 이렇게 싸울까요? 서로가 사랑해서 결혼을 했고 또 이미 우린 사회에서도 인정해 주는 직업도 있고 성인인데 왜 이렇게 끝나지도 싸움을 하는 걸까요? 부부간에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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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자존심이 센 사람들과 어울리지 말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과 어울리세요. 비교하고 판단하는 것에 익숙한 공동체가 아닌  있는 그대로 나를 받아주고 존중해주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나의 자존감도 건강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변의 사람이나 세상의 기준에 나를 비교하지 말고 나의 과거와 나를 비교하는 연습을 하세요. 그리고 작은 것이라도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다면 스스로를 격려하고 인정하는 훈련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 기준에 맞추는 삶이 아니라 자신 안에 있는 숨겨진 재능과 능력을 개발함으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사실 관계에서 오는 많은 문제들은 자신을 너무 방치했거나, 너무 방어하려고 할때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센자존심은 당당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자신의 부끄러운 실체를 방어하고자 하는 방법일 뿐입니다. 내 안의 내면이 건강하면 나의 자존감이 자라납니다. 그리고 건강한 자존감은 나뿐 아니라 부부관계 자녀와의 관계도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켜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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