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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미국생활

(범죄심리 추천 드라마/ 넷플릭스) The Sinner (죄인): 누가 죄인일까?

by art therapist (아트) 2021. 4. 28.

 

 

얼마 전에 우연히 너무 재미있는 미국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범죄심리나 정신질환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좀 찾아보니 나름 넷플릭스에 숨어있는 명작이라고 하더라고요. ^^ 시즌 3까지 나온  Sinner는 범죄와 종교 그리고 정신질환 문제를 깊이 있게 잘 풀어낸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론 시즌 1편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즌 1만 소개하자면 일단 스토리도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폭력성이나 선정성은 다른 미국드라마에 비하면 순하지만 한국 드라마보다 좀 높습니다. 

 

한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인 코라는 평범한 가정주부입니다. 그러나 가끔 섬뜻섬뜻 외로워 보이고 불안해 보이는 것 말고는요. 그런 그녀가 남편과 아이와 함께 바닷가에 놀러 갔다가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는 한 남자를 과일칼로 무참히 살해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바로 체포됩니다. 수십명의 증인들이 있었고 코라는 그 남자를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가 왜 갑자기 그를 죽인걸까요? 평소의 다정하고 친절한 코라의 모습만 기억하던 이웃과 가족은 모두 혼란에 빠집니다. 그리고 그녀의 예기치 않은 행동에 의심을 품은 담당 형사 해리는 그녀의 과거를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거기엔 엄청난 반전이 숨겨져 있습니다. 

 
(지금부터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드라마의 제목인 죄인은 두가지로 사용합니다. 사회에서 법을 어길 때도 죄인이라고 사용하지만 기독교나 가톨릭에서 하나님의 말씀이나 율법을 어길 때도 죄인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드라마를 다 보고 나면 누가 코라에게 죄인이라고 손가락 할 만한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 아픈 동생이 태어남으로 부모의 모든 사랑과 관심을 빼앗긴 코라, 그리고 모든 가족은 동생의 치료를 위해 희생하고 순종해야 하는 생활, 자녀를 사랑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자신의 소원인 둘째 딸의 회복을 위해 모든 가족을 희생시키고 하나님까지도 굴복시키려는 엄마, 그런 가정에서 탈출하고팠던 자매와 예기치 않은 사고.. 정말 드라마는 반전에 반전을 보여주며 진행됩니다.

 

작가는 인간의 성격과 행동에 대해 본성(Nature) 보다는 환경( Nuture)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드라마 내용 전반의 인물들의 성격 변화와 인물 변화에 자라온 환경과 부모의 교육태도 그리고 트라우마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트라우마를 당한 사람의 행동이나 반응에 대해 너무나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또 그런 역할을 배우들이 너무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트라우마에 관해선 바이블 같은 책, "몸은 기억한다"의 영화판인 것 같았습니다.  흥미 있는 스토리와 모든 배우가 정말 그 인물이 된 듯이 연기를 해주어서 몰입하며 본 것 같습니다. 범죄심리, 정신질환에 관심이 있는 분에게 추천드려요.

 

(트라우마심리/추천도서) 몸은 기억한다.

"기본적인 욕구가 채워지지 않은 사람은, 생각이 아주 고귀하고 세상에 널리 알려진 업적이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존재로 남는다. 교수님은 치유를 좌우하는 건 바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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