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미국생활

(미국생활) 캘리포니아 지역 산불

by art therapist (아트) 2020. 8. 23.

 

 

전 실리콘밸리가 위치해 있는 지역에 살고 있어요. 

원래 여긴 샌프란시스코가 가깝고 구글, 페이스북, 애플의 본사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죠.

근데 지난주 일어난 천둥번개로 산불이 나기 시작했어요.

한 군데가 아니라 여러 군데 동시에 일어나는 바람에 온 지역이 연기로 차고, 

또 어떤 동네는 급하게 피신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꺼지지 않은 산불도 있고요 ㅜㅜ

 

 

 

이런 자연재해를 겪으면 겪을수록 인간은 한없이 자연 앞에 무력하고

연약한 존재일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과 집안 온 창문 전부 닫아놓고
제대로 자가격리를 4일 정도 하다 보니..

걱정도 되고 우울해 지네요.
이 동네가 원래 날씨는 정말 좋았거든요.
맑은 공기에 쾌적한 날씨로..

코로나만으로도 벅차다 생각했는데...
더한 것도 있네요.

 

그리고 정말 소중한 것은 항상 공짜였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사람들과의 따뜻한 접촉, 인사, 포옹,
그리고 맑은 공기...

이렇게 다 잃고 나서야,

그것이 얼마나 우리에게 소중하고 귀한 것이었지 깨닫게 되는 어리석은 인간인 것 같아요.

혹 다시 우리가 예전에 멋모르고 누리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 모든 것에 더 감사하게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주님이 이런 시련을 허락하시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아직 우리 가족 안전하고 건강하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댓글